대전 신세계 아쿠아리움 :: 일상에 지친 나에게 선물한 작은 위로

지난 포스팅에서 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이라는 주제로 대전의 여행지들을 소개했다. 오늘은 아쿠아리움 전문 에디터답게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을 소개하려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쿠아리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와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어 더없이 좋다. 특히 유난히도 추운 올겨울에 제격.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해있다. 쇼핑 전후로 가볍게 방문하기 좋아 접근성은 물론, 신세계백화점의 또 다른 부대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대전에서 첫 시작을 여는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하다.

살아있는 생물뿐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찾아보니 미디어아트를 국내 최초로 결합한 아쿠아리움이라고 한다. 아쿠아리움과 미디어아트의 콜라보라니, 방문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입장권은 저렴한 가격으로 미리 예약해 보다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끝까지 함께해 주길 바란다.

대전 신세계 아쿠아리움에는 4,200톤, 300여 종, 3만여 마리의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다. 가늠조차 안 되는 규모다. 입장과 동시에 귀여운 물고기들이 반겨주는데, 대부분이 처음 보는 친구들이라 옆에 적혀있는 설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름 모를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로봇물고기. 자세히 보지 않았더라면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미디어아트를 마주했다. 아쿠아리움에서 즐기는 미디어아트라니 색다르다. 그리스신화 속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스토리를 미디어아트에 담아내 더욱 흥미롭다.

미디어아트 맞은편에서 바다거북과 해파리, 열대어 등의 바다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공간의 구분 없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구성해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즐길 수 있었다.

여러 아쿠아리움을 가봤지만, 이곳의 특징은 특색 있는 수조가 많다는 것. 와인잔, 커브드 수조, 파노라마 수조 등으로 바다 생물들을 보다 다양한 각도로 감상할 수 있었다. 그 밖에도 천장에서 펼쳐지는 디지털 영상 파노라마 수조, 대형 미디어 월 아트와 홀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수중생물을 접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투명한 보트를 타고 이동하며 바닷속을 구경하는 바다탐험보트, 바닷속을 경험할 있는 씨워커, 차원을 이동하듯 신화 속 신전을 탐험하는 5D 영화관, 단순한 다이빙 체험이 아닌 수중 퍼포먼스를 체험하는 스쿠버다이빙 등 어른이들에게는 동심을, 아이들에게는 유익한 교육을 선사한다.

그 밖에도 VR, 종이접기, 스크래치북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메인수조는 가로 20m, 세로 4m, 2500톤의 규모로,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장 큰 수조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포세이돈과 암피트리테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포세이돈의 사랑' 공연과 물고기 친구들의 식사 시간을 구경할 수 있는 '피딩쇼'가 진행되니 이 또한 놓치지 말자.

- 포세이돈의 사랑 공연시간 : 11:30 / 13:30 / 14:30 / 15:30 / 17:30

- 피딩쇼 관람시간 : 12:30 / 16:30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카페에서 수조 속 물고기들을 바라보며 티타임을 가져도 좋겠다. 바다 생물의 모양을 본떠 만든 마카롱 등의 디저트도 만나볼 수 있다.

구경을 마쳤다면, 나가기 전 기념품샵에 들러 간직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나 데려와도 좋겠다.

대전 신세계 엑스포 아쿠아리움 입장권 할인을 끝으로 글을 마치려 한다. 나의 경우, KKday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미리 구매했다. 입장권 가격은 대인 기준 29,000원이지만, KKday에서 예약 시 24,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구매 후 1시간 뒤에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당일에 갑자기 방문해도 문제없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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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세계 엑스포 아쿠아리움 입장권 (구매 후 1시간 뒤 사용)

이대로 가기에는 아쉬워 맨 꼭대기인 R층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약 4500평 규모의 옥상정원이 마련돼 있는데, 그 모습이 휴양림을 연상케 한다. 나는 이곳에서 대전의 야경을 담아봤다. 반짝임으로 가득한 정원의 모습은 오늘 하루를 아름답게 장식해 주는 듯하다. 대전 신세계백화점에 방문한다면, 이곳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