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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갈만한곳 :: 바다가 안내하고 노을이 손짓하는 섬

대부도에는 낭만적인 해안길이 있다. 바다와 산, 숲과 들판을 아우르는 대부해솔길이 그 주인공. 총 11개의 코스로, 짧게는 5km, 길게는 17km에 이른다. 하루 시간을 내서 대부도로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11개의 코스를 다 다녀오지는 못했지만, 짧게나마 그 아름다움을 맛보고 왔다.

대부도의 해안선을 따라 섬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어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한다. 대부도의 자연과 명소를 제대로 체험하고 싶다면, 대부해솔길을 걸어봐도 좋겠다. 빼어난 자연 풍광에 빠져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니.

1. 대부도 테마파크 (바다향기테마파크)

이따금 따스한 햇살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대부도로 서울 근교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대부해솔길 1-1 코스, 바다향기테마파크가 그 주인공이다.

갯벌 습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곳곳에 아기자기한 포토존과 쉴만한 곳이 마련되어 있다. 습지생태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너른 자연의 풍경으로, 어느 곳보다도 계절의 모습을 잘 느껴볼 수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메타세콰이어길이다. 그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길고 곧게 뻗어있다.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었지만, 나름의 운치를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입장료와 주차요금이 없으며 무려 2천여 대의 주차공간을 자랑한다. 테마파크 내부도 한 바퀴를 다 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기가 커 찾아보니 무려 77㏊의 규모라고. 무언가를 타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전동바이크를 대여해 주는 곳이 있다. 드넓은 자연에 동력의 힘을 빌려 둘러봐도 좋겠다.

대부도는 바닷길뿐만 아니라 하늘길도 열리는 곳이다. 인천공항과 가까워 하늘을 나는 비행기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테마파크라 해서 놀이공원을 생각했지만, 정반대의 분위기에 뜻밖의 사색의 시간을 보내고 왔다. 참고로, 억새가 한들거리는 가을의 풍경이 유난히 아름답다고 하니 올가을 또 한 번 방문해 가을의 정취도 느껴보고 싶다.

- 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480-7

2.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

드넓은 서해를 품고 있는 방아머리 해수욕장. 대부해솔길 1코스의 출발점으로, 대부도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할 수 있다.

하트 조형물을 보았다면 잘 찾아온 거다. 이곳이 방아머리해수욕장의 메인 출입구이다. 방아머리 해수욕장은 피서객으로 북적이는 여름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시린 겨울바다와 눈 내린 모래사장이 쓸쓸해 보이기도 했지만, 뻥 뚫리는 가슴에 역시 바다는 언제나 옳다고 생각했다. 방아머리 해수욕장은 길게 뻗어있으니 파도 소리에 발맞춰 걸어봐도 좋겠다. 저 멀리 수평선과 대부도 주변의 작은 섬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바닷가 옆으로는 해송이 군락을 이루고, 소나무 사이 사이로는 걷기 편한 데크가 깔려 있다. 대부해솔길 1코스의 종점까지는 11.5km에, 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해안선을 따라 걸어보고 싶다면, 종점에 위치한 구봉도 낙조 전망대까지 걸어보자. 이곳에서 서해 최고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3. 선재도 목섬 & 선재도 뻘다방

대부도에서 선재대교를 건너면 인스타 핫플로 유명한 섬 하나를 만날 수 있다. 영흥도 선재도와 연결되는 목섬은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개 중 1위에 빛나는 섬이기도 하다.

목섬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 곡선의 모랫길 때문. 하루 두 번, 물이 빠지는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린다. 그때 선재도에서 목섬까지 걸어갈 수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모세의 기적을 연상케 해 포토스팟으로 유명해졌다. 목섬은 갯벌이 아닌,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단단한 모랫길이라 걷기 편하다.

목섬에 가게 된다면, 갯벌체험을 빼놓아선 안 된다. 선재어촌체험마을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데, 목섬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동죽, 왼쪽은 바지락을 캘 수 있어 인천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도 추천한다. 곧 3월이니 체험시간 및 입장료와 같은 자세한 내용은 선재어촌체험마을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도록.

선재도를 핫플레이스로 만들어주는 또 다른 스팟, 뻘다방이다. 해외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와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인데, 실제로 주인이 남미 여행의 경험을 되살려 꾸몄다고.

잎사귀로 만든 파라솔과 알록달록한 해먹, 갯벌을 배경으로 놓여진 포토존, 바닷바람에 펄럭이는 깃발까지. 어느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곳이 없다. 해외여행 중이라고 사진을 찍어 올려도 이상하지 않을 모습이다. 뻘다방에서만큼은 '이곳이 쿠바다'하는 마음으로 즐겨봐도 좋겠다.

목섬이 내다보이는 자리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 잔 즐기는 시간,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꼭 모히토를 마셔보겠다. 봄이 점점 고개를 드는 이번 주말, 선재도로 드라이브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바다와 함께 다채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목섬

- 주소 :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선재도 뻘다방

- 운영시간 : 매일 10:00 - 20:3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브레이크타임 12:30 - 13:30 / 라스트오더 20:00

- 주소 :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 55

- 문의 : 032-889-8300

4. 탄도항 & 누에섬

대부도 해솔길 6코스의 종점이자 7코스의 시작점인 탄도항은 환상적인 저녁노을로 유명한 곳이다. 뜨고 지는 해의 모습으로 유명한 곳으로, 탄도항 초입에 있는 갈대밭과 바다에 우뚝 서있는 하얀색 풍력발전기가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탄도항은 목섬과 닮은 점이 참 많다. 탄도항 또한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만 4시간씩 바닷길을 드러낸다. 바다에 물이 빠지면 탄도항에서 흰 등대가 우뚝 솟은 누에섬까지 걷는 길이 만들어진다. 누에섬은 그 이름처럼 누에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탄도항에서 누에섬까지 이어진 1.2㎞의 바닷길 양쪽에서는 갯벌체험도 즐길 수 있다.

누에섬에는 16.8m의 높이의 등대전망대가 하나 있는데, 입장료는 무료다. 서해바다의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이곳 또한 놓치지 말자. 전망대에 오르면 누에섬 인근의 섬과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갈라진 바닷길과 서해의 낙조는 대부도가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여러모로 시간대를 잘 보고 방문해야 하지만, 그만큼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해 줄 것이다.

탄도항과 누에섬을 방문할 이들을 위해 물때 시간표를 찍어왔다. 참고하여 다채로운 색감을 가득 담아오길 바란다.

✔️ 탄도항

- 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717-5

✔️ 누에섬

- 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7-156 누에섬등대형전망대

도심에 사는 우리는 이따금 바다가 그리워진다. 그럴 땐 하루쯤 시간을 내어 서울 근교 바다를 찾아보자. 바다가 마중 나오고, 노을이 손짓하는 아름다운 섬 대부도. 대부해솔길을 따라 달리고 걸으며 잊혀진 낭만을 되찾아 보자.

# 서울 근교 갈만한곳을 찾고 있다면

  1.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 뷔페 피스트 FEAST (전화 예약 후 티켓 구매) ​
  2. 강화 씨사이드 리조트 루지 + 곤돌라 탑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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