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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계곡 총정리 :: 산에서 발견한 오아시스, 전국 계곡 스팟 모음

처서는 지났지만 아직도 옷장은 여름에 머물러있다. 8월의 끝이란 그렇다. 달력은 가을을 가리키지만 이상하게도 계속 여름인 날들. 오늘은 그런 늦여름에 방문하기 좋은 전국 계곡 스팟을 모았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에 발만 담가도 좋고, 온몸을 던져 남은 더위를 날려보는 것도 좋다. 아직까지 즐기기에 충분히 좋은 전국의 계곡 스팟, 지금부터 소개한다.

1. 철원 안양골

© imj_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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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맑고 청량한 바다가 떠오르는 강원도. 매 여름마다 찾는 동해바다도 좋지만, 다른 차원의 청량함을 경험하고 싶다면 철원의 안양골을 추천한다. 오지계곡이라고 불릴 만큼 가는 길이 험한 안양골. 따로 주소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DMZ캠핑장'을 검색해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 _h_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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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제법 험하지만, 도착하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물빛에 놀라게 될 것이다. 마치 요정의 샘처럼 푸르게 빛나는 계곡물은 방문이 아쉽지 않도록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독특한 성벽 모양의 터널은 이곳의 대표 포토존.

© sy__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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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깊이가 느껴지는 계곡이라 아이와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면 구명조끼, 튜브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한여름에도 얼음장처럼 차가운 수온을 자랑한다고 하니 해가 쨍쨍한 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sy__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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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근처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작게 마련돼있다. 때문에 캠퍼들에게도 사랑받는 스팟이라고. 깊은 산속에 위치해 밤에는 사방을 까맣게 칠한 것처럼 어둡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길게 머물며 늦여름 밤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2. 강화 신선지계곡

© jang.jin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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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인천사람이라고 불러도 좋을 에디터는 인천에도 계곡이 있다는 소식에 놀랐다. 하얀 물보라를 눈에 담기만 해도 시원한 이곳은 인천 강화도의 신선지계곡이다.

© jang.jin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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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스팟이라 정확한 위치는 검색이 어렵다. 방문 예정이라면 '현대농원'을 검색하고 출발할 것.

아직까지는 방문객이 적어 비교적 수질도 깨끗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다. 근처에서 평상도 대여할 수 있고 취식도 가능해 여유 있게 한나절을 보내다 가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 travelwith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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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는 시간에는 선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덕에 마치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간 기분도 느낄 수 있다. 강화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른 오전에는 투어를 즐기고, 오후 늦게 방문해 노을빛으로 여름의 끝을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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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주 원앙폭포

© eoje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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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주도의 계곡이다. 여름이면 부서지도록 아름다운 파랑을 잔뜩 볼 수 있는 제주지만, 제주와 계곡의 조합은 또 생소하다. 마치 산신령이 머물다 간 것처럼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돈내코 원앙폭포를 소개한다.

© charming_mo_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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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돈내코에서 산책로를 따라 2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원앙폭포를 만날 수 있다. 두 개의 물줄기가 떨어지는 모양을 보고 원앙폭포라 이름 붙였다고. 바라만 보아도 좋은 곳이지만, 물놀이도 가능한 지역이라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차고 깨끗한 물에 직접 몸을 담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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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깔린 돌이 그대로 보일 정도로 맑은 수질을 자랑하지만, 이곳의 물 온도는 사계절 내내 차갑기로 유명하다. 수심도 제법 깊어 다이빙이나 스노쿨링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도 많다고. 제주에서 즐기는 계곡이 궁금하다면 돈내코 원앙폭포를 기억하자. 서귀포 여행 코스로 다녀가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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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양평 중원계곡

© mijis_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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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여행'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지금 당장도 떠날 수 있는 계곡을 추천한다. 맑은 물과 낮은 수심으로 어른도 아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양평의 중원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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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계곡은 서울 근교인 양평에 위치해있어 접근성이 좋다. 계곡 근처엔 주차장을 비롯한 화장실, 매점이 갖춰져있어 여러모로 부담도 덜하다. 다만 오전 이후 시간대에는 주차장에 사람이 몰린다고 하니 참고할 것.

옥색으로 빛나는 계곡물과 주변 경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늦여름 더위가 물러가는 기분이다.

© mijis_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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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수심이 얕아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계곡이다. 물놀이 앞에서 어른, 아이가 중요한가. 올여름 고생한 어른들도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튜브를 꺼내보자. 멍하니 물 위를 동동 떠다니는 것만으로도 제법 본격적인 힐링이 될 것이다.

당일치기로 올여름 마지막 계곡을 즐기고 싶다면 양평 중원계곡을 추천한다.

물놀이는 분명 여름이라는 계절의 특권이다. 깨질 것처럼 파란 바다도 좋지만, 신선한 스팟을 찾고 있다면 8월의 끝자락엔 계곡을 추천한다. 산속의 특별한 오아시스가 잊지 못할 여름을 선물할 것이다.

# 다채롭게 즐기는 늦여름 물놀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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