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타지 않는 국내 여행지 추천 :: 청도 가볼만한 곳 BEST 4
여행하고 기록하는 에디터 선명이다. 연말 시즌과 함께 겨울이 찾아왔다.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는 날도 있지만 따뜻한 날도 많으니 여행 계획이 있다면 날씨를 확인해야겠다.
오늘은 경북권 도시에서 당일치기로 떠나기 좋은 청도 여행을 소개할 예정이다. 계절마다 매력이 많은 곳이니 2024년 여행 리스트에 추가해 보면 좋을 듯하다.
1. 청도 와인터널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와인터널이다. 터널 안으로 들어가 와인을 숙성하고 시음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와인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어야 숙성이 잘 되는데, 이곳은 세 겹의 아치로 벽돌을 쌓고 그 위로 다시 벽돌을 덧댄 구조 덕분에 365일 와인 숙성에 알맞은 공간이다.
청도의 특산품은 감(반시)이다. 감은 다른 과일과 달리 상큼한 맛이 없으나 단맛이 깔끔하고 오래 놔두면 홍시가 되어 디저트로 먹으면 맛있다. 청도의 반시는 씨앗이 없고 떫은맛 대신 단맛이 강한 게 특징인데, 와인터널에서는 이를 살려 와인을 만든다.
감 와인이라고 불리는 전통주는 감 즙을 활용해 감 특유의 떫은맛(탄닌)과 신맛이 특징이다. 시음도 가능하다.
터널의 길이는 1km다. 원래는 와인 숙성이 목적이 아니라 조선 말기에 창고로 지어졌다고 한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장소인 셈이다.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하다. 그래서 어느 계절이나 방문하기 좋다.
15만 병의 와인을 숙성하고 동시에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니 선물을 구매하거나 달달한 와인을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입장료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무료다.
- 이용시간 : 매일 09:30-17:30
- 주소 :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길 100
- 문의 : 054-371-1904
2. 청도 프로방스
청도 프로방스는 아이와 함께 나들이 가기 좋은 테마파크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조경, 여러 체험 시설, 놀이 기구 등 주말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특히 빛을 활용한 조경에 진심이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마을 빛 축제가 열린다.
경부선을 따라 대구나 부산으로 이동한 경험이 있다면 프로방스를 지나쳤을 수도 있다. 청도 프로방스는 철길과 거의 맞닿아 있는 데다 밤이면 빛 정원에서 여러 색의 빛 조형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청도 프로방스의 입장료는 11,000원이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해가 지고 조형물에 빛이 들어올 때인데, 겨울은 해가 빨리 져서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에 아이나 연인에게 산타 같은 선물을 주고 싶다면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 이용시간 : 15:00-22:00 매주 수요일 휴무
- 주소 : 경북 청도군 화양읍 이슬미로 272-23
- 문의 : 054-372-5050
3. 운문사
청도에서 가장 유명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운문댐과 운문사다. 운문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절로 유명하며, 무려 560년에 지어진 신라 시대의 사찰이다.
일반인이 들어가 예불을 드리기엔 어렵지만 사찰의 조경과 주변의 자연 경관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4월과 부처님 오신 날에 아름다운 절로 유명하다. 운문사로 들어오는 길이 온통 벚꽃으로 물든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대웅전 앞에 수백 개의 연등이 달리는데, 각자의 소원과 바람이 작게 적혀 있다. 운문사는 조경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정갈한 마당에 각양각색의 연등을 수놓아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운문사는 비구니의 수행처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장소가 많다. 다만 사찰 내 분위기가 딱딱하지는 않다. 오히려 관광객들을 반기는 분위기이며, 자연 속에서 오래 유지되어 온 사찰답게 여유로운 기운과 고즈넉함이 느껴진다.
비구니를 마주친다면 불교식 인사(합장)로 예의를 표하면 좋을 것 같다. 입장료는 2,000원이다.
- 이용시간 : 매일 04:00-20:00
- 주소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264 운문사
- 문의 : 054-372-8800
4. 카페 밀톤
운문사에서 벚꽃 터널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운문댐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장소는 운문댐 앞에 위치한 카페 밀톤이다. 밀톤은 지친 여행을 잠시 쉬게 해주는 맛있는 디저트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좌석은 테라스와 1층, 그리고 반지하 공간이 있다. 반지하 공간에는 다양한 식물로 꾸며져 있으며, 아틀리에 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바깥에서는 지하 공간이 어두워 보이지만 실제로 내려가 보면 해가 잘 들어오며, 조용하고 사색적인 분위기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밀쿠. 쿠키류의 디저트다. 컵 모양의 작은 쿠키에 초콜릿이 발려져 있는 디저트인데, 우유와 함께 나온다. 컵 안으로 우유를 부어 쿠키와 초콜릿, 우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어릴 적 먹곤 했던 간식이 생각나는 맛이다.
- 이용시간 : 매일 11:00-19:00 / 18:30 라스트오더
- 주소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화랑길 6
청도는 반시나 소싸움으로만 유명하지만 의외로 가볼만한 곳이 많은 지역이다. 특산품과 관광 산업에 주력하고 있어 와인터널처럼 이를 활용한 관광지도 꾸준히 생기는 추세다.
만약 청도를 방문하게 된다면 집집마다 대문에 심은 나무를 확인해 보자. 아마 높은 확률로 감나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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