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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갈만한곳 :: 길이 끝나는 곳에서 마주한 평화의 섬

수도권에 사는 당신을 위해 준비한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 어딘가 떠나고 싶지만 멀리 가기에는 애매하다면 강화도로 떠나보자.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 강화도는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자연이 어우러진다. 그런데, 또 신나는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어 하루를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서울 기준, 한 시간 안팎으로 갈 수 있어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도 모자람이 없는 이곳. 추웠던 겨울이 가고, 따스한 봄이 다가오고 있으니 이번 주말 강화도로 달려가 보자.

1. 강화도 루지

강화도를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강화씨사이드리조트 루지를 추천한다. 루지란,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땅의 경사와 중력만을 이용해 1.8km의 트랙을 내려오는 다이나믹 체험 시설이다.

루지를 타기 위해 방문한 이곳. 먼저 곤돌라를 타야 한다. 마치 스키를 타러 온 듯한 기분. 곤돌라에 몸을 실으니 바다가 3면으로 펼쳐지는 더없이 멋진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700m의 구간 끝, 리조트 최정상에 다다르면 비행접시 우주선을 연상케하는 회전전망대가 나온다. 3면의 바다를 빠짐없이 조망할 수 있도록 1시간에 1바퀴씩 회전한다고. 참고로, 이곳에서 여유로운 브런치, 티타임도 즐길 수 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루지다. 강화도 루지의 장점은 트랙 경사도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시시하다는 말이 아니다. 속도감과 스릴도 놓치지 않았다. 반복되는 곡선코스와 각 코스마다 만날 수 있는 360 회전코스로 재미를 배가했다.

루지&곤돌라 1회 탑승은 아쉬울 거 같아 2회권으로 예약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첫 번째에는 보지 못했던 풍경이 두 번째에서 보이고, 두 번째에는 더욱 즐길 수 있었기 때문. 무엇보다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할 수 있어 특별했다.

뿐만 아니라 루지&곤돌라 2회권 이상 이용 시, 눈썰매장도 입장할 수 있다. 루지만으로는 아쉽다면 눈썰매를 신나게 즐겨봐도 좋겠다.

푸드코트, 테마 산책로 등 먹고 쉬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울창한 소나무 숲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 가능한 산책로는 놓치지 말자. 왕복 1.5km로, 최소한의 경사에 나무 데크를 설치해 누구나 걷기 편하다.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시설과 흥미로운 테마로 꾸며진 포레스트 어드벤처는 산책로 중간중간에서 만날 수 있다.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졌우며 곳곳이 포토존으로 활용되어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을 것.

티켓의 경우,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KKday에서 예약 후 방문했다.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모바일 바우처를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기만 하면 되니 더욱 편리하다.

강화도 해변은 낙조가 아름답다고 한다. 다음번에는 일몰 시간에 와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과 함께 두 번째 장소로 향했다.

- 이용시간 : 평일 10:00 - 17:30 / 주말 09:30 - 17:30

*대기시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 입장료 :

루지 + 곤돌라 1회 탑승권 평일 15,000원 / 주말 19,000원

루지 + 곤돌라 2회 탑승권 평일 25,000원 / 주말 31,000원

루지 + 곤돌라 3회 탑승권 평일 30,000원 / 주말 38,000원

- 주소 : 인천 강화군 길상면 장흥로 217

- 문의 : 032-930-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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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화도 보문사

강화도 서남쪽에 자리한 석모도는 신라시대에 창건한 사찰, 보문사를 품고 있다.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국내 3대 해상 관음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보문사는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낙가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가려면 배를 타야 했지만, 2017년 석모대교가 개통하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곁을 내어주고 있다.

입구부터 급격하게 기울어진 경사와 끝없는 계단에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 길의 끝에서 마주한 풍경은 감동 그 자체였다. 보문사 아래 옹기종기 모인 집과 석모도 앞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보문사 중심 도량인 극락보전과 산 중턱 위에 있는 마애관세음보살 등 곳곳에서 기도드리는 사람이 많다. 알고 보니 이곳에서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아름다운 자연과 너른 마음을 안겨주니 종교와 상관없이 방문해 봐도 좋겠다. 마음속 품고 있는 소원이 있다면 방문해 보자.

- 이용시간 : 매일 09:00 - 18:00

- 입장료 : 성인 2,000원 / 중고생 1,500원 / 초등학생 1,000원

- 주소 :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828번길 44

- 문의 : 032-933-8271

3. 강화 대룡시장

강화도 북서쪽에 자리한 교동도는 강화 부속 섬 가운데 가장 큰, 섬 속의 섬이다. 바다 건너 북쪽으로 약 2.5㎞ 떨어진 곳이 황해도 연백군(현 황해남도 연안군)으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섬이기도 하다.

교동도는 강화도 시내에서도 자동차로 한 시간 이상 달려야 한다. 북한과 인접한 지역이라 교동대교를 건널 때 해병대 검문소에서 방문증을 받아야만 입도할 수 있다.

교동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대룡시장은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다. 대룡시장은 6·25 때 강 건너 황해도에서 교동도로 피란 온 실향민들이 휴전 후 돌아갈 수 없게 되자, 고향을 추억하는 마음으로 고향에 있는 연백장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골목시장이다.

좁디좁은 골목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선 낡은 가게들, 그 안에서 들리는 정겨운 소리까지. 마치 1960~1970년대 시장통에 온 것 같은 모습들이 펼쳐진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벽화와 조형물, 오래된 간판의 모습까지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정겨우면서도 레트로 감성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겨울 추위는 한창이지만, 골목에는 따스한 인심과 맛있는 냄새가 흐르고 있다. 추억의 먹거리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달걀 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 한 잔 어떨까.

평일에 방문하면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으니 북적임을 느끼고 싶다면 주말을 이용해 보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촬영지인 교동초등학교도 근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러모로 정겹고도 매력적인 이곳. 이번 주말, 교동도로 레트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주소 :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35


액티비티로 활기차게 시작했다가 자연을 바라보며 소원도 빌고, 맛있는 음식으로 마음까지 든든히 채운 하루. 이번 주말, 서울근교 갈만한곳을 찾고 있다면 강화도가 여러모로 제격일 것이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마주한 섬은 유난히도 평화롭고 아름다울 터이니.

​# 서울 근교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1. 파라다이스 시티 씨메르 / 찜질스파 할인 이용권 ​
  2.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 뷔페 피스트 FEAST (전화 예약 후 티켓 구매)
  3. [액티비티] 영종 씨사이드 레일바이크 탑승권 (인천 영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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