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라스급' 기능으로 무장한 벤츠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국내 판매

C 220 d 익스클루시브.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콤팩트 세단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16일 국내에 출시했다.

C클래스는 1982년 1세대인 ‘190(W 201)’ 모델 이후 전세계에서 950만여 대가 판매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 출시 모델은 5세대 C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로,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내부와 외부 디자인, 운전보조시스템 등 6500여 개의 부품 변경을 통해 상당 폭의 개선을 이뤘다고 한다.

부분 변경 모델엔 새 직렬 4기통 디젤과 가솔린 엔진,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얹힌다. C220 d에 사용되는 새 디젤 엔진(OM 654)은 배기량(1950㏄)이 줄어들고 무게가 16% 감소했지만 출력은 24마력 높아졌다.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는 40.8㎏·m를 낸다. 알루미늄 엔진 블록, 마찰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실린더 벽 나노슬라이드 코팅 등을 적용했다.제로백은 6.9초다.

아방가르드 모델은 앞 범퍼 디자인이 바뀌고, 선택 사양인 AMG 라인에는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 전용 프론트 에이프런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도 새로워졌다. LED 헤드램프가 기본 장착됐다. 새로 적용된 3 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플래그십 모델 S클래스와 같은 제품이다. 스티어링 휠 터치 컨트롤을 통해 전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계기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반 디스플레이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 커맨드 온라인 NTG 5.5는 10.25 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3차원(D) 지도가 적용됐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 플레이를 지원한다.

C 220 d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주행 보조 시스템의 기능도 새로워졌다. 새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으로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주변 상황을 이전보다 넓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차량의 주변을 확인하는 레이더는 전방 250m, 측면 40m, 후방 80m 범위를 스캔한다. 카메라는 전방 500m까지 인식하며, 전방 90m까지는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사각지대 어시스트, 평행 주차 및 직각 자동 주차, 자동 출차 기능 등을 갖췄다. 선택사양인 능동형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능동형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을 통해 운전자를 돕는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리모트 엔진 스타트 기능이 추가됐으며,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탑승 전 시동과 공조기를 원격으로 작동킬 수 있다. 좌, 우 각각 84개의 LED로 이뤄진 멀티빔 LED 헤드램프도 선택할 수 있다.

올해는 디젤 모델인 C220 d만 출시되고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AMG 모델, 쿠페와 카브리올레 버전은 내년 초부터 판매된다. C220 d 가격은 5520만원이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