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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변호인단’ 사임…국정농단 사건 2년만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핵심인물인 최순실씨(62)를 2년동안 변호해온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68·사진)가 최씨 변호인단에서 물러난다.


이 변호사는 29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부터 항소심까지만 맡겠다고 최씨에게 얘기한 상태”라면서 “대법원 단계에서는 변호사의 역할이 많지 않은만큼 함께 최씨를 변호했던 권영광, 최광휴 변호사가 (남은) 재판을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지난 2년간 정신적·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국정농단 사태를 멀리서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2016년 10월 입국해 구속 기소된 후 이번달 항소심 선고를 받을 때까지 2년간 최씨의 변호인을 맡아 왔다. 그는 1974년 사법연수원 4기 수료 후 이듬해부터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변호사로 개업하기 전까지 대검찰청 공안3과장,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1차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김문석 부장판사)는 최씨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 28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변호인단’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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