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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by KB차차차

4대 미국 풀사이즈 SUV 신형 맞비교! 링컨 네비게이터, 과연 에스컬레이드보다 좋을까

링컨이 5세대 네비게이터를 공개했습니다. 2023년 공개한 동생뻘 3세대 노틸러스의 디자인 특징을 잇는 새로운 디자인과 24인치 휠로 겉모습을 새단장하고 무려 48인치에 이르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길이 5,334mm, 무게 2,721톤에 이르는 거대한 차체는 최고출력 440마력을 발휘하는 V6 3.5L 트윈터보 엔진으로 이끕니다.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이어 링컨 네비게이터까지 최근 미국 풀사이즈 SUV 시장은 신형 출시가 줄을 이으면서 어느 때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친 링컨 네비게이터는 내년 1월 미국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도 만나 볼 예정인데요. 마찬가지로 국내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있는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2022년 4세대 부분변경 국내 출시 이후 판매를 이어오고 있는 포드 익스페디션까지 곧 국내 시장에서 맞붙을 미국 풀사이즈 SUV 네 모델을 비교하며 경쟁력을 가늠해 보겠습니다.

링컨 네비게이터 (출처: 링컨)

1. 길이 5,334mm 거대한 차체를 빛나는 엠블럼, 가로 선 램프, 거대한 24인치 휠로 장식

신형 네비게이터는 대담한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링컨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거대한 차체가 좌우로 더욱 넓어 보이도록 꾸몄습니다. 헤드램프는 최신 디자인 유행에 따라 슬림하게 꾸리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커다랗게 키웠습니다. 


주간 주행등은 그릴을 가로지르며 차체 폭을 가득 채우는 가느다란 두 줄 라인으로 구성했습니다. 링컨 엠블럼에도 조명이 들어와 존재감이 더욱 강렬합니다. 운전자가 차에 접근하면 엠블럼부터 시작해 주간주행등이 좌우로 뻗어 나가며 켜지는 웰컴라이트를 도입해 환대받는 감각을 강화했습니다. 차체 크기는 이전 모델과 비슷합니다. 차체 길이 5,334mm, 휠베이스 3,111mm입니다. 차체를 더욱 길게 늘인 네비게이터 L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링컨 네비게이터 (출처: 링컨)

측면은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차체가 길고 호쾌해 보이도록 수평적 디자인 요소를 강조했습니다. 기존 크롬 장식을 새틴 알루미늄으로 변경해 고급감이 더욱 뛰어납니다. 휠은 기본 22인치 최대 24인치까지 마련했습니다. 차체 뒷면 역시 좌우로 길게 연결한 램프로 꾸렸습니다. 중앙엔 검은색 패널로 포인트를 주고 그 위에 링컨 브랜드명 레터링을 새겨 넣었습니다. 


테일게이트는 상단과 하단으로 나뉘어 열리는 클램쉘 타입이라 큰 짐을 얹고 밀어 넣어 싣기 편합니다. 차 키를 소지한 채 테일게이트 주변에서 4초간 서 잇으면 테일게이트가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도 마련했습니다. 

링컨 네비게이터 (출처: 링컨)

2. 대시보드 가득 채우는 최첨단 48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 전동, 열선, 통풍, 마사지 지원하는 2열 시트

실내 변화는 더욱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가로로 긴 48인치 초대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위를 거의 가득 채웁니다.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이은 디스플레이는 낮게 배치하고 림 위아래를 납작하게 설계한 2스포크 스티어링휠 덕분에 가려지는 부분 없이 말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에는 인포테인먼트 조작을 위한 별도의 터치스크린이 들어갔습니다. 커버가 있는 컵홀더와 피아노 건반을 닮은 버튼식 기어 시프터, 크리스털 컨트롤 다이얼로 꾸린 센터콘솔 디자인은 이전 모델보다 한층 고급스럽습니다. 

링컨 네비게이터 (출처: 링컨)

스티어링휠 터치 센서로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고, 구글 어시스턴스 음성인식 기능으로 공조장치, 내비게이션, 미디어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1열뿐만 아니라 2열 시트도 전동 조절, 통풍, 열선, 마사지 기능을 지원합니다. 2열 시트가 버튼만 누르면 앞뒤로 슬라이딩하기 때문에 3열 탑승자가 타고 내리기 더욱 수월해졌습니다. 28개의 스피커로 꾸린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으로 음악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항공기 가죽으로 알려진 볼스도르프 가죽을 포함해 고급 천연 가죽, 원목, 크리스털 등 호화로운 소재가 프리미엄 감성을 물씬 풍깁니다.

링컨 네비게이터 (출처: 링컨)

3.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강화. 두 손 놓고 주행하는 블루 크루즈, 후측방 맑게 비추는 턴 시그널 뷰

엔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V6 3.5L 트윈터보 엔진이 들어가는데요. 최고출력 440마력, 최대토크 70.5kg.m로 육중한 차체를 이끌기에 부족하지 않은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강력한 힘은 10단 자동변속기로 다스려 네 바퀴로 전달합니다. 편안한 장거리 주행을 만들기 위해 핸즈프리 주행 보조 기능 블루 크루즈가 들어갔습니다. 운전자가 정면을 바라본 상태를 유지하면 두 손을 놓고 주행을 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방향지시등을 켜면 스스로 차로를 변경해 주는 기능과 옆 차로에서 주행 중인 차와 가까워지면 차로 내에서 살짝 거리를 두는 차로 내 위치 조정과 같은 기능을 지원합니다. 

링컨 네비게이터 (출처: 링컨)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에 새로 추가한 기능 중 턴 시그널 뷰 기능은 방향지시등을 켜면 4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에 후측방 실시간 영상을 보여줘서 차로 변경을 더욱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외에 좌회전 도중 다가오는 차를 감지하고 제동까지 하는 교차로 어시스트 기능도 들어갑니다. 미국 SUV답게 트레일러 관련 기능도 출중합니다. 좁은 길에서 트레일러 주위를 보여주는 프로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와 트레일러 연결을 돕는 트레일러 히치 어시스트와 같은 기능을 지원하죠. 최대 견인하중은 3950k에 이릅니다.

링컨 네비게이터 (출처: 링컨)

4. 미국산 풀사이즈 SUV 경쟁 모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포드 익스페디션과 비교

올해 들어 미국 풀사이즈 SUV 선두주자들은 일제히 신형을 공개하며 더욱 매력적인 디자인과 강화한 편의 장비를 과시하고 있는데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가 앞서 신형을 공개했고, 포드 익스페디션은 아직 신형이 나오지 않았지만 내년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등 디지털 기능을 중심으로 더욱 진화한 미국 풀사이즈 SUV 네 모델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링컨 네비게이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포드 익스페디션, 쉐보레 타호 (출처: 링컨, 캐딜락, 포드, 쉐보레)

여기 모인 네 모델은 두 모델씩 형제 관계인데요.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는 포드 모터 컴퍼니 산하 포드와 링컨 배지를 달고 나오는 형제차이고, 타호와 에스컬레이드는 GM그룹 산하 쉐보레와 캐딜락 배지를 달고 나오는 형제차입니다.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다양한 부품을 공유하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있죠. 링컨과 캐딜락은 프리미엄 브랜드고, 포드와 쉐보레는 대중차 브랜드인 만큼 캐딜락과 링컨 모델은 고급 소재와 값비싼 장비로 무장했고, 더 비싼 가격표를 달고 있죠. 네 모델 모두 각지고 거대한 차체 형태인 점, 램프 구성으로 모델 특유 개성을 드러낸 점이 무척 유사합니다. 다만 네비게이터와 에스컬레이드는 필러를 유리와 같은 검은색 유광으로 처리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으로 차체를 더욱 길어 보이도록 처리했고, 익스페디션과 타호는 C필러를 차체 색으로 두툼하게 구성해 차체가 한층 강인하고 튼튼해 보이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링컨 네비게이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포드 익스페디션, 쉐보레 타호 (출처: 링컨, 캐딜락, 포드, 쉐보레)

차체 길이는 5,383mm인 에스컬레이드가 가장 깁니다. 5,352mm인 타호가 그 뒤를 잇고, 네비게이터와 익스페디션은 각각 5,334, 5,335mm로 거의 비슷합니다. 휠베이스는 네 모델 모두 3m가 훌쩍 넘습니다. 네비게이터 3,111mm, 익스페디션 3,110mm, 에스컬레이드 3,071mm, 타호 3,025mm 순이죠. 인테리어는 네 모델 모두 첨단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요. 네비게이터는 48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대시보드 상단을 가득 채웠습니다. 


에스컬레이드는 38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에 띕니다. 14.2인치 디지털 계기판, 16.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7.2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점이 인상적입니다. 타호는 디지털 계기판과 10.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이어 배치했고, 익스페디션은 싱크4 시스템으로 구동하는 12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으로 디지털 디바이스 닮은 매력을 강조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링컨 네비게이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포드 익스페디션, 쉐보레 타호 (출처: 링컨, 캐딜락, 포드, 쉐보레)

거대한 차체에 걸맞게 파워트레인도 어마어마합니다. 에스컬레이드와 타호는 V8 6.2L 자연흡기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를 발휘합니다. 네비게이터와 익스페디션은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포기하고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선택했는데요. V6 3.5L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짝지어 각각 440마력 70.5kg.m, 405마력 66.0kg.m를 발휘합니다. 다른 세 모델의 국내 공인연비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익스페디션의 공인연비 7.2km/L와 큰 차이가 없을 듯합니다. 커다란 크기만큼이나 먹성도 어마어마합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링컨 네비게이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포드 익스페디션, 쉐보레 타호 (출처: 링컨, 캐딜락, 포드, 쉐보레)

포드 익스페디션의 국내 가격은 1억1,27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나머지 모델 가격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부분변경 이전 타호는 국내에서 9,390만 원에 판매했고, 신형의 미국 가격은 60,495달러(8,060만 원)입니다. 부분변경 이전 에스컬레이드는 국내에서 1억5,900만 원에 판매했고, 신형의 미국 가격은 89,590달러(1억1,93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세대변경 이전 링컨 네비게이터는 현재 1억5,200만 원에 국내 판매 중이고, 신형의 미국 가격은 98,000달러(1억3,050만 원)으로 예상합니다. 전체적으로 신형은 1억 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필요 이상으로 거대한 차체와 푹신한 하체와 커다란 엔진에서 오는 풍요로운 주행감, 넓은 실내 공간에 시트로 3줄로 배치한 여유로움, 그리고 다소 사악한 연료 효율은 미국 풀사이즈 SUV의 매력이자 한계이자 특징입니다. 어느 때보다 3열 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그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네비게이터와 다른 세 모델이 높은 가격을 극복하고 사랑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링컨 네비게이터 (출처: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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