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추워도 아이스 음료만 찾는 당신, 사실은 철분 부족?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신다는 '얼.죽.아.' 추운 날씨에도 얼음이 당긴다면, 어쩌면 몸에서 보내는 이상신호일 수 있다.
출처: 연예가중계 화면 캡쳐 |
추운 날씨에 패딩부터 목도리까지 꽁꽁 싸맸지만 얼어 죽어도 아이스 음료를 먹는 얼.죽.아.들! 음료뿐 아니라 얼음까지 다 먹는 이들은 빙식증을 의심해야 한다. 빙식증은 영양적 가치가 없는 물질을 한 달 이상 반복해서 섭취하는 이식증의 일종으로, 몸에 철분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실제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의 레이놀드 박사(Ralph D. Reynolds)의 얼음 중독과 철분 결핍에 관한 연구 중 철 겹핍성 빈혈 환자 38명 중 23명이 얼음 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대다수는 철분을 보충하자 얼음 먹는 것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증상, 철분부족을 의심하라
피로감
피로감은 철분이 부족한 사람들 절반 이상이 겪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은 몸 구석구석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 생산이 적어져 몸에 산소가 부족해진다. 그러면 평소보다 에너지를 내기 어렵게 된 몸은 쉽게 피로해질 뿐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져 불안정한 느낌을 받는다.
두근거림
헤모글로빈 생산이 적으면 몸 곳곳에 산소를 전달하기 위해 심장이 빠르게 뛰기 때문에 두근거림이 생긴다.
쉽게 숨이 찬다
깊게 심호흡을 해도 숨이 찬 이유는 몸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적기 때문이다.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했을 때 이런 상태를 느끼기 쉽다. 흔히 운동 부족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철분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의심해봐야 한다.
피부 변화
철분이 부족하면 혈중 산소 농도가 옅어져 창백한 얼굴이나 입술, 잇몸, 손톱 등의 신체 일부에 제한적으로 나타나거나 신체 전체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탈모
머리카락이 잘 빠지는 것은 또한 철분이 부족한 상황 중 하나. 영양분이 두피까지 도달하지 못해 모발 손실이 생기는 것이다.
두통
철분이 부족하면 뇌동맥이 부풀어 두통을 일으킨다. 두통이 자주 발생해 두통약을 자주 먹는 사람이면 원인이 철분 부족일 수 있으니 두통약을 일주일에 몇 회 복용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Tip 일상에서 철분을 보충하는 방법
① 철분함량 높은 음식 섭취하기
달걀노른자, 소고기, 우유, 해조류와 과일, 시금치, 견과류 등이 도움된다. 특히 고기에 들어있는 철분이 가장 흡수가 잘 되므로 고기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무쇠로 된 조리 도구는 음식의 철분 함유량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요리할 때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② 철분 보충제 복용하기
빈혈로 어지러움이 있는 경우라도 의사의 정확한 진단 후에 복용하는 것은 기본. 진단 후 철 결핍성 빈혈환자가 철분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증상이 급속도로 좋아지며 2개월 정도 후에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화된다. 그러나 우리 몸에서 결핍된 철분량을 모두 채우기 위해서는 단기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약 6개월 정도 약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③ 비타민 먹기
엽산(비타민 B9), 비타민B12, 비타민C는 철분 흡수를 도와주므로 충분히 섭취한다. 엽산은 녹색 잎채소나 연어, 비타민B12는 우유나 김, 비타민C는 감귤류 과일이나 주스에 많이 들어있다.
④ 커피와 녹차 자제하기
특히 빈혈인 사람에게 좋지 않은 커피와 녹차. 커피 속 카페인은 적혈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철분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녹차 속 타닌 성분도 체내에 철분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만약 커피나 녹차를 마실 때 식사 시 섭취한 영양소가 몸에 골고루 흡수될 수 있도록 식사 전후 1시간 동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기획 서현정 사진 셔터스톡, KBS '연예가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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