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지만 해볼 만해! 아찔한 국내 액티비티 명소 5
우리나라 곳곳에 자리한 놀이기구 명소로 가보자. 산과 바다를 좋아하는 중년에게 최고의 놀이터가 될 것이다.
하늘을 달리는 자전거 김해가야테마파크 익사이팅 사이클
평소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이라면 이색 사이클에 도전해 볼 차례다. 김해의 명물인 김해가야테마파크에는 22m 상공에서 자전거를 타는 익사이팅 사이클이 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고 호기롭게 도전하는 젊은 친구들도 막상 앉으면 오금이 저리면서 식은땀이 폭발한다는 이 액티비티는 말 그대로 하늘 위를 달리는 자전거다.
허공을 가르는 외줄에 의지해 250m를 왕복하는데, 바람이 불 때마다 줄이 가볍게 흔들리면서 짜릿함을 더한다. 무서움을 잊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분성산과 김해 시내 일대를 감상하는 것. 실제로는 안전모를 비롯해 안전 장비를 몸에 장착하고 윗줄과 평형을 유지해 달리는 방식이라 안전하다.
또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사람도 페달만 돌리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익사이팅 사이클이 만족스러웠다면 옆에 있는 익사이팅 타워도 추천할 만하다. 승부욕을 자극하는 익사이팅 타워는 72가지의 도전을 즐기며 정상으로 올라가는 레포츠 시설이다.
가격 입장권 포함 20,900원. 네이버 예약을 통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대로 2401(부원동)
문의 1577-9400
바다를 내 품에 여수 예술랜드 공중 그네 스윙
오동도와 함께 필수 관광지로 꼽히는 여수의 돌산도에 꼭 가봐야 할 곳이 생겼다. 바로 숙박시설과 수영장, 박물관과 공원 등이 어우러진 여수 예술랜드 리조트다. 곳곳이 예술이라는 별명답게 리조트를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 볼 것이 풍부한데, 최근 관광객들에게 인기 높은 즐길거리 중 하나는 공중 그네 스윙이다.
스윙은 약 100m 높이의 가파른 절벽 위에 바다를 바라보며 설치 되어 있다. 일반 그네와 다름없는 모습이라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그네에 앉아 안전띠를 잠그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 그네에 대한 첫인상이 달라진다. 그네가 앞뒤로 흔들리면서 바다로 고꾸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탓에 비명이 절로 나오기 때문.
하지만 오싹함도 잠시, 시간이 지날수록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맞는 시원한 바다 바람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 약 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네에 앉아있는 동안에는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가격 체험비 5천원(아메리카노 한 잔 쿠폰 포함)
주소 전남 여수시 돌산읍 무술목길 142-1
문의 15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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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하게 무등산 한 바퀴 광주 지산유원지 모노레일
무등산은 광주와 담양, 화순을 잇는 산으로, 전라도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이 산을 특별하게 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지산유원지의 모노레일을 추천한다.
1978년 문을 연 지산유원지는 모노레일로 광주 최고의 데이트 명소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인근에 현대적인 레저 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2005년 문을 닫았고 약 10년간 그 모습 그대로 산을 지켰다. 이후 2016년 재개장하며 중년 세대를 비롯해 레트로 유행을 찾는 젊은 세대에게 고루 인기를 받으며 옛 영광을 찾아가고 있다.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서는 지산유원지 입구에서 리프트를 타고 모노레일 탑승지인 빛고을역으로 향해야 한다. 약 20분 동안 나무숲을 지나 빛고을역에 내려 복고 감성의 모노레일로 갈아타면 약 700m 구간 동안 숲 탐험이 시작된다.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몸의 절반을 밖으로 내 놓은 채 모노레일에 앉아 산을 구경하노라면 즐거움보다 아찔함이 먼저 느껴지지만 정상에 다가갈수록 눈에 들어오는 무등산 전경은 두려움을 잊게 할 만큼 아름답다. 해 질 무렵에 이용하면 눈부신 일몰까지 감상할 수 있다.
가격 왕복 1만8천원(리프트 포함)
주소 광주 동구 지산동 산56-4 지산유원지
문의 062-221-2760
바닷길 드라이브 보령스카이바이크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설치한 보령스카이바이크로 가능하다. 대천해수욕장부터 대천항까지 이어진 왕복 2.3km의 구간을 달리며 살아 있는 바다 물결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
재미있는 건 자동으로 움직이는 구간과 페달을 돌려 수동으로 움직이는 구간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으며 앞 바이크와의 간격을 조절하고, 뒤의 바이크가 가깝게 따라올 때는 힘껏 페달을 밟아 간격을 벌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번에 총 4명까지 탑승할 수 있지만 꼭 4명을 채워야 출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행끼리만 탈 수 있는 것도 장점.
가격 2만2천원(2인)
주소 충남 보령시 해수욕장10길 79
문의 041-931-1180
하늘로 솟다 인제 엑스게임리조트 슬링샷
인제에 있는 슬링샷은 영화 속에서 보던 비행기 조종사의 비상탈출에서 고안된 레저 기구다. 땅에 발을 딛고 시작하기 때문에 만만해 보이지만 안전장비를 채운 후 기구가 움직이길 기다리는 시간이 되면 생각이 180도 달라진다.
언제 하늘로 솟구칠지 모르는 예고 없는 스릴과 오르면서 붙는 가속도의 아찔함은 번지점프가 가진 스릴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심장을 부여잡고 일단 하늘에 오르면 눈앞에 신세계가 펼쳐진다. 내린천 줄기와 맞닿은 푸른 하늘 그리고 탁 트인 인제의 전경이 그야말로 그림이다. 내려올 때는 아쉬움만 남을 정도.
대기 인원이 많지 않을 때 직원에게 슬쩍 말하면 두 번 올려준다고 하니 참고 하자. 사전 예약은 필수다.
가격 2만원(1인 1회 기준). 온라인을 통해 예매하면 1만5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주소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 221-12 합강정휴게소
문의 080-496-5000
기획 서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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