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관상은 따로 있다? 초보도 쉬운 관상 보기
어려운 단어들이 아닌 이마, 눈, 코, 입으로 초보도 쉽게 볼 수 있는 관상에 대해 알아보자.
“어찌,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에게 수양대군(이정재 분)이 묻는다. 영화 ‘관상’ 속 한 장면이다. 사람의 얼굴에는 그 사람의 삶이, 세상 삼라만상이 담겨있다고 믿었다. ‘이마가 벗어지면 공짜를 좋아한다’, ‘귀가 보배다’ 등의 속담은 관상에 대한 사람들의 오랜 믿음을 담고 있기도 하다.
관상의 중심은 얼굴에 있다. 얼굴에 오관, 육부, 삼재, 삼정, 오성 등을 잡고 외관, 형태, 동작 및 특징으로부터 그 사람의 성격, 운명, 미래에 관한 일을 예측한다. 한 기업체는 신입사원 채용에서 관상을 보기도 했다. 한 사람의 성격이 얼굴에 드러날 것이라는 생각이 펼쳐진 예다.
관상을 알면,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길흉화복이나 성격 및 기질을 파악할 수 있어 적절하게 처세도 가능하다. 물론 백 퍼센트 정확하지는 않지만, 사람 속을 알 수 있다니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마음의 깊이, 이마
관상에서는 이마의 넓이나 형태, 주름 등을 살핀다. 이마가 적당하게 발달해 있고 넓다면 머리가 좋고 재치가 넘친다. 반대로 이마가 좁으면 자기중심적이고 주변 사람들과 충돌하기 쉽다. 일각에서 넓은 이마는 재물복이 있다고 말하지만, 전부 그렇지는 않다.
tvN ‘공조7’에서는 재물이 보이는 관상으로 “이마 양쪽과 광대, 턱 등이 코를 잘 감싸고 있어야 부자의 상”이라며 “물을 얼굴에 떨어뜨려 가운데 고이면 재물이 모이는 관상”이라고 말했다. 이마의 모양에 따른 관상이 있지만, 전체적인 얼굴 모양과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둥근 이마 : 사교성이 좋고, 결혼운도 좋다. 독립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각진 이마 : 결단력이 있고 용감하면서 적극적이다. 사리가 분명하고, 직선적이다.
△M자형 이마 : 감성이 풍부하고 독창성이 있다. 예술적 재능이나 문학적인 소질을 가졌다.
△요철 이마 : 옆에서 볼 때, 울퉁불퉁한 이마. 윗사람과 의견이 잘 맞지 않는다. 직장에서 상사에게 도움을 받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그 결과 직장을 자주 옮긴다.
△짱구 이마 : 옆에서 볼 때, 볼록 튀어나온 이마. 밝고 진취적인 사고를 가졌으며, 감각이 예리하고 행동력이 있으며 사교적이다.
△오목형 이마 : 옆에서 볼 때, 오목하게 들어간 이마.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성실하고 착실하게 노력하는 인생을 살아간다.
당신을 비추는 창, 눈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맹자 역시 “사람의 마음을 살펴보는 데는 눈동자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라며 “마음이 올바르면 눈동자가 맑고, 그렇지 않으면 눈동자가 흐리다”라고 했다.
입으로는 거짓을 말할 수 있지만, 눈은 그럴 수 없다. 관상에서도 눈은 중요하다. 현재의 운기나 건강상태, 정신, 지성, 감성 등을 살피는 곳이다. 관상에서 말하는 좋은 눈은 좌우의 크기가 같고, 시원스러운 눈매를 가졌으며 흑백이 분명한 맑은 눈이다.
△위로 향한 눈 : 적극적이면서 명랑하고, 정직하다. 용기가 있으며 자수성가하는 타입. 35~40세에 걸쳐서 큰 행운이 찾아온다.
△아래로 처진 눈 : 소극적이지만 근성이 있다. 좋은 배우자나 동료를 만나고, 꾸준히 노력하면 35세 이후에 안정된 운을 얻는다.
△튀어나온 눈 : 사람들에게 자극을 강하게 받는 타입. 사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회를 잘 잡는 편이다.
△움푹 들어간 눈 : 사람들에게 좌우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타입. 섬세하면서 로맨틱하고,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외꺼풀 눈 : 결정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그만큼 신중하게 행동해 실수가 적다. 사람을 사귈 때도 적당한 거리를 둔다. 의지가 강하고, 참을성이 많다.
△쌍꺼풀 눈 : 생각을 하면 곧바로 행동에 옮긴다. 결단이 빠르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아 실수하기도 한다. 폭넓게 사람들과 교제하는 타입.
재물복의 상징, 코
얼굴의 중앙에 있는 코는 관상에서 자신을 상징한다. 코를 통해 재운, 인간성, 결혼, 가족 등을 살필 수 있다. 코는 얼굴을 상중하로 나누었을 때, 가장 중앙에 있어, 중년기를 드러낸다.
코의 모양이 좋다고 하는 것은 중년기에 큰 활약을 펼쳐 재물을 축적하거나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을 의미한다. 콧구멍이 보이는 사람이나 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재물이 잘 모이지 않는다. 반면, 재운이 있을 때는 코에 미색이 돌고 윤기가 흐른다.
△큰 코 : 확실한 자아를 가지고 있다. 운세가 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보낸다. 하지만, 다른 부위에 비교해 코만 우뚝 솟아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아집이 강해 주위와 대립할 가능성이 크다.
△작은 코 : 주변 사람과 화합과 협조를 잘한다. 사람을 만날 때 예의를 중요시하는 타입으로, 권위적이지는 않지만, 감수성이 예리한 칼과 같아 사서 고생을 할 수 있다.
△긴 코 :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 성실하면서 책임감이 있다. 하지만 칭찬에 약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말에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
△짧은 코 : 진보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낙천적이고 융통성이 있다. 사람들에게 친절해 친구가 많은 편이다. 살집이 좋으면 젊은 시절부터 운이 좋아 경제적 성공을 거둔다.
△끝이 둥근 코 : 대체로 재물복이 많다. 온화하면서 부드럽고 친절해 주위에 사람이 많다.
△끝이 뾰족한 코 : 지위와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다. 주위 환경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복과 상과 벌이 달린, 입
사람은 입으로 먹고, 마시며, 말을 한다. 얼굴에서 신체와 외부 세계가 바로 맞닿는 활동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관상에서는 늘 입을 조심할 것을 강조한다. 입은 그 사람의 품격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 인생의 방향까지 정해버리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입을 통해 본능이나 성품, 생활력, 의지력 그리고 애정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사각에 꽉 찬 듯 두툼하고 입꼬리가 올라간 입이 귀한 관상이다. 큰 부자 중에 이런 입술이 많다.
△큰 입 : 모든 일에 욕심이 있고, 생활력이 왕성하다. 리더의 기질이 있고, 큰돈을 움직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작은 입 : 욕심이 없는 사람으로, 자신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타인을 돕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기를 가지고 있어 재미있는 아이디어나 예리한 식견을 가지고 있다.
△두꺼운 입 : 본능적인 욕망이 강한 사람이다. 식욕, 성욕, 수면욕까지 모든 것이 왕성하다. 정력이 넘치는 사람으로 이성에게 대담하게 애정표현을 한다.
△얇은 입 : 본능보다 명예욕이나 권력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존심이 세고 결정을 내린 일은 충실하게 이행한다.
△튀어나온 입 : 대담한 성격으로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공격적이고 야성적인 사람으로 이성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들어간 듯한 입 : 평화주의자로 섬세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지 않는다. 이성에게 어필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다가와 주길 바라는 편이다.
△아랫입술이 나와 있는 사람 : 자기주장이 강하다. 꾸준히 노력하며 성취해가는 타입이다. 성욕이 강하고 유혹에 약하니 주의해야 한다.
△윗입술이 나와 있는 사람 :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사이를 유지한다. 성실한 편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한다.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정해진 관상? 만들어가는 관상!
링컨이 이런 말을 했다. “뱃속에서 나올 때는 부모가 얼굴을 만들지만, 그다음부터는 자신이 얼굴을 만드는 것이다. 나이 마흔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라고 말이다. 사람이 품고 있는 마음은 얼굴을 통해 드러나기 마련이다.
사진 셔터스톡, 네이버 영화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