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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식품에 원재료가 외국산? 원산지 표기법 바로 알기

제품을 구매할 때 중요한 선택 요소로 작용하는 원산지. 국내산이라 믿고 구매했지만 부재료가 외국산 일 수도, 생산지가 외국산 일 수도 있다는 사실. 제대로 알고 살펴보는 원산지 표기법을 알아보자.

유기농과 같이 식재료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현재 원산지에 대한 정보도 소비자들의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원산지 표시제도는 수입물 상품들의 생산국적을 표기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원산지가 어디인지를 표기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게 되는 것. 하지만 비슷한 표기와 복잡한 기준 탓에 소비자들이 혼동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축산물의 경우 가축이 태어난 곳이 아닌 자란 곳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복합적인 재료가 들어간 농산품의 경우 여러 원산지가 섞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또한, 국산은 국내에서 생산된 재료로 국내에서 제조한 것, 국내산은 외국산 재료로 국내에서 제조한 것으로 잘못 오인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상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수입산과 외국산의 경우 2017년 농수산물 원산지 표기법이 개정됨에 따라 수입산에서 외국산으로 표기방법이 변경되었다.

농산물, 원료 배합 비율 3순위까지 표기

농산물은 원료에 따라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원료가 외국산이면 국내에서 제조해도 외국산으로 표기된다는 말이다. 여러 가지 재료가 혼합된 경우 원료 배합 비율이 높은 순서로 3순위까지 표기하게 된다. 단, 한가지 원료가 98% 비율 이상을 차지할 경우 그 원료 한 가지 만을 표기한다.


예를 들면 부침가루가 미국산 밀가루 98% 국산 식염 2%로 구성되어 있다면 밀가루(밀:미국산)으로 표기하게 된다. 두 가지 원료의 비율이 98% 이상일 때는 세가지를 표기할 필요 없이 두 가지 원료만을 표기하면 된다. 이처럼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제조국이 아닌 원료 생산지를 원산지로 표기하지만 커피의 경우 원두가 아니라 로스팅한 나라가 원산지로 표기 된다. 그만큼 로스팅이 커피의 맛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가공품, 주재료를 우선 표기

여러 재료가 합쳐진 가공품의 경우 농산물과 같이 주재료를 우선적으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김치의 경우 배추가 주재료이기 때문에 배추의 원산지를 표기하고 세부정보에 고춧가루 등의 기타 재료의 원산지를 적는다. 찹쌀떡이 국산 찹쌀가루 75%, 중국산 팥 앙금 24%로 제조 되었다면 찹쌀떡: 찹쌀가루(국내산), 팥 앙금(중국산)으로 표기된다. 다만 복합 가공품의 경우 농산물과 달리 원료 배합 비율이 높은 순서 2가지만을 표기하면 된다.

수산물, 국내에서 일정 기간 길러지면 국내산

수산물의 경우 국산, 국내산, 연근해산 모두 같은 개념으로 표기한다. 양식으로 길러진 수산물의 경우 외국산이 국내로 이식된 후 미꾸라지는 3개월, 새우와 가리비는 4개월, 뱀장어 등 기타 어패류는 6개월 이상 길러지면 국산(이식산) 또는 국내산(이식산)으로 표시가 가능하다. 그 이하로 양식된 경우에는 수입한 국가를 원산지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축산물, 나고 자란 기간 따라 표기

원산지를 표기할 때 축산물은 어디에서 나고 자랐는지가 기준이 된다. 국내에서 나고 자라면 국내산(한우). 반대로 해외에서 나고 자라면 외국산으로 표기된다. 하지만 해외에서 태어났어도 국내에서 6개월 이상 길러지면 한우와 같이 국내산으로 표기가 가능하다. 대신 국내산(육우, 호주산)과 같이 괄호 안에 수입 국가 명을 표기해야 한다. 돼지고기는 수입 후 2개월 이상 사육한 후 도축하면, 닭고기는 수입 후 1개월 이상 국내에서 길러지면 국내산 표기가 가능하다.


기획 임소연 박규민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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