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면]어리니까 눈감아준다? 발리예바의 '지체된 정의'
발리예바는 해변을 거닐고 있습니다. 하얀 색 옷을 입고서. 6개월 전 악몽을 잊은 듯 합니다. 러시아에선 여전히 스타입니다. 이번 여름엔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러시아의 한 아이스쇼에 출연했습니다. 변신까지 꾀했습니다. 처음으로 페어 스케이팅 연기도 해봤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피겨의 잇단 논란에도 침묵하던 김연아도 가만히 있지 않았죠. 소셜 미디어에 내건 세문장은 너무 단호했습니다.
“도핑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이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합니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나마 2022년 8월 9일은 발리예바의 도핑 적발 조사가 1차적으로 끝이 나야 할 데드라인이었습니다. 미성년 선수의 직접 조사가 불가능하다 보니 주변인 조사를 위해 6개월의 충분한 시간을 줬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지휘를 받는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나서 조사를 끝내야 할 상황이었죠. 스포츠전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최근 '러시아의 1차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도핑의 진실이 있는 그대로 밝혀지리라 기대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발리예바가 올림픽 당시 만으로 16세가 되지 않은 미성년이었기에 조사도, 징계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광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