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낸 뒤 도주하던 포르쉐 연쇄추돌…퇴근길 '아수라장'
[앵커]
부산에서는 어제(14일) 오후 포르쉐 승용차가 오토바이와 또다른 승용차 버스 등 차량 넉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1차 추돌 사고를 낸 뒤 과속으로 달아나다가 연쇄 사고를 추가로 일으켰습니다. 일곱 명이 다쳤고 퇴근길 일대 도로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라이트를 켠 검은색 포르쉐 승용차가 오른쪽에서 갑자기 나타납니다.
신호를 받고 앞서 사거리를 지나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다른 차량들의 움직임과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빨랐습니다.
가해 차량은 버스 등 2대를 더 들이받은 뒤 뒤집어졌습니다.
피해 오토바이는 산산조각 났고, 뒤에서 들이받힌 승용차는 뒷좌석까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퇴근 시간대 교차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로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와 가해 차량인 포르쉐에 타고 있던 1명은 크게 다친 걸로 전해졌습니다.
포르쉐 차량은 앞서 지하차도에서 추돌 사고를 낸 뒤 도주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1차와 2차 위치가) 400m 정도까지 안 됩니다.]
포르쉐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포르쉐 운전자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 / 사진제공 : 시청자 송영훈씨)
성문규 기자 , 김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