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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리빙] 여름철 퀴퀴한 옷 냄새 없애는 5가지 방법

한 끗 리빙

[윤경희의 한 끗 리빙]


덥고 습한 가마솥 더위에 퀴퀴한 옷 냄새가 고민인 사람이 많다. 새로 세탁한 옷을 입었다 해도 외출 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땀과 습기에 악취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여름철 옷 냄새를 없앨 수 있는 방법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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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서 나는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세탁이다. 요즘같이 습도가 높고 더운 날씨엔 외출에서 돌아오자마자 입었던 옷을 빨아야 냄새가 안 난다. 당장 냄새가 안 나는 것 같아도 그대로 놔두면 섬유에 묻은 땀과 습기를 자양분으로 세균이 번식해 지방산·암모니아 등 화학 물질을 만들고 시큼하고 퀴퀴한 냄새를 풍긴다.


대부분의 옷은 외출 후 바로 세탁하면 냄새가 빠진다. 하지만 세탁 후 잘못 말리거나 냄새가 나는 상태로 오래 방치해 둔 상태라면 일반적인 세탁만으로는 냄새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이때 필요한 방법은 살균이다.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없애면 악취는 자동으로 없어진다.


<1> 세탁 후 식초로 헹구기


세탁 후 헹굼 과정에서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소주 반 컵 정도 넣으면 옷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산성을 띄는 식초는 살균과 섬유 유연 효과를 동시에 낸다. 빨래가 끝난 뒤 약간의 식초 냄새가 남지만 건조 과정에서 다 날아가니 걱정할 필요 없다. 옷뿐만 아니라 수건 냄새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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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연산 푼 물에 담갔다 헹구기


악취가 심할 때는 구연산을 푼 물에 담갔다 헹구면 효과적이다. 식초와 마찬가지로 강한 산성을 띄는 구연산이 살균 효과로 냄새를 없애는 원리다. 식초를 사용해도 좋지만 옷을 오래 담가두어도 냄새 날 걱정 없는 구연산이 더 나은 선택이다. 대야에 물을 가득 담은 뒤 구연산 한 스푼을 풀고 냄새 나는 옷을 2시간 정도 담가 둔다. 이때 옷은 먼저 한 번 세탁해 오염물질을 제거한 상태여야 냄새가 더 잘 빠진다. 구연산 물에서 꺼낸 후에는 세탁기 헹굼 코스 또는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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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햇빛에 바짝 말리기


섬유에 남아있는 세균을 없앨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강한 직사광선을 쏘이는 것이다. 물기가 빨리 마르면서 살균·탈취 효과를 동시에 일으킨다. 세탁한 옷은 반드시 햇빛 아래서 말리고, 세탁하지 않았더라도 햇살이 강한 오후 시간에 냄새 밴 옷을 내다 널면 냄새를 날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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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주 뿌려 헤어드라이어로 말리기


옷을 빨기 힘들 땐 소주를 분무기에 넣고 옷에 골고루 뿌리면 냄새가 없어진다. 소주에 들어있는 휘발성 알코올 성분이 살균 효과와 함께 냄새도 날아가게 만드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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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또는 드레스셔츠처럼 얇은 옷은 소주를 골고루 뿌리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냄새를 더 확실하게 빼려면 소주를 충분히 뿌린 후 비닐봉지에 넣고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쏘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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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냉동실에 반나절 넣어놓기


아무리 세탁해도 냄새가 빠지지 않는 두꺼운 청바지는 냉동실의 찬 공기를 믿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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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주를 청바지에 뿌려 밑작업을 한다. 천이 두꺼우니 소주를 충분히 뿌리는 게 좋다. 청바지를 세로로 반 접어 신문지를 다리 사이와 윗부분에 덮고 발목부터 차곡차곡 말아 올린다. 부피를 줄인 청바지를 비닐 지퍼백에 넣고 밀봉해 냉동실에 넣는다. 반나절 정도 넣어뒀다가 꺼내 세탁 후 햇빛에 말리면 냄새를 말끔하게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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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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