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서 음식쓰레기 판다"···네티즌이 고발한 사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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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최근 "서울대공원 음식 쓰레기 팔고 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주말에 5세 아이와 아내와 오랜만에 서울대공원에 갔다"며 "옥수수가 먹고 싶다길래 한개 4000원하는 옥수수를 샀다"고 적었다.
이어 "휴지통을 찾으러 음식점 옆에 갔다가 저 모습(비위생적인 상태)을 발견하고는 아이가 먹고 있던 옥수수를 빼앗아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거지 같은 음식들도 짜장면 7500원, 돈까스 1만500원인데 어이가 없다"며 "음식 갖고 장난치는 거 어디로 신고하면 됩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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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사먹었다고 밝힌 옥수수는 언뜻 봐도 뿌연 색을 띄는 구정물에 담겨있었고 그 위에는 비닐봉지가 떠다녔다. 조리기구들과 주변 바닥 역시 음식 찌꺼기가 있는 채 그대로 방치됐다. 불을 지피는 시설은 찌든 때와 녹으로 뒤덮였다.
이같은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해도해도 너무하다. 먹으면 병날 것 같은 비주얼이다" "보기만 해도 토나올 것 같다" "먹는 걸로 장난치는 일 없어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음식점이 몰려드는 고객을 맞기 위해 외부에 임시로 조리대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음식점 업주가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안전·위생 관리에 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공원 내 음식점들은 입찰을 통해 선정되며 서울대공원과 과천시청에서 운영·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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