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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y 중앙일보

겨울만 기다렸는데 거리두기 격상…안전 스키 즐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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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강원도 스키장이 대부분 개장했다. 이번 주에는 경기권 스키장이 문을 연다. 2020 스키 시즌이 비로소 개막한 것이다. 하나 코로나 시대 스키장 오픈을 바라보는 시선은 극명하게 갈린다. 야외 레저시설이니 안전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리프트 탑승장과 장비 대여소 등은 밀집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 스키장이 개장을 앞두고 ‘비대면 안전 스키’에 공을 들인 건 그래서다.



오전·오후권 대신 2시간·3시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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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겨울스포츠 시설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거리두기 2~2.5단계 기준, 스키장은 수용 인원의 3분의 1만 받아야 한다. 2.5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스키장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이용객 스스로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게 안전 스키의 출발이다.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문체부는 가족끼리 소규모로 방문하고 개인 장비를 쓰라고 당부한다.


올겨울 리프트권 종류에 변화를 준 스키장이 유독 많다. 휘닉스 평창은 매표소에 사람이 밀집하지 않도록 리프트권을 모바일로 살 수 있게 했다. 스키장 게이트를 통과하고 리프트를 탈 때 모바일 바코드로 인증하면 된다. 리프트권은 ‘종일권(어른 5만9000원)’ 한 종류만 판다. 오전·오후·야간 같은 구분이 없다. 티켓 한 장으로 개장 시간부터 자정까지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휘닉스 호텔앤리조트 장재영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특정 시간에 이용객이 몰리지 않고, 더 여유롭게 스키를 즐기도록 권종을 단일화했다”고 설명했다.


비발디파크, 하이원리조트은 리프트권에 시간제 개념을 도입했다. 비발디파크는 기존 리프트권에 더해 2·4·6시간을 각각 쓸 수 있는 리프트권과 함께 시즌권 개념의 ‘월 이용권’을 판매한다. 하이원리조트는 다섯 종(3·5·7·9·12시간)의 시간제 리프트권을 내놨다. 소노 호텔앤리조트 황영훈 매니저는 “시작 시간과 마감 시간에 이용객이 몰리는 기존 리프트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간제 리프트권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매표소와 함께 장비 대여소와 짐 보관소도 밀집이 우려된다. 곤지암리조트는 스키와 스노보드 대여소를 분리 운영하고, 짐 보관소 일부를 실외에 둔다. 비발디파크는 장비 대여를 모바일로 신청하도록 했다.



정원 확 줄인 리조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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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스키장 출입 인원을 확 줄인 스키장도 있다. 국내 최초로 ‘슬로프 정원제’를 선보인 곤지암리조트는 정원을 기존 7000명에서 절반으로 줄였다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2500명으로 더 낮췄다. 눈썰매장은 동시 입장 기준 100명만 받는다. 오투리조트는 리프트권 발권 기준으로 주중은 하루 900명, 주말은 1300명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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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대부분이 시설을 축소 운영하지만, 어린이를 위한 눈 놀이 시설은 강화했다.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는 ‘래프팅 썰매’의 슬로프 길이를 250m로 두 배 이상 늘렸고, 25도 경사에서 스릴을 만끽하는 ‘토네이도 썰매’를 선보였다.


휘닉스 평창 스노우빌리지는 스키장처럼 티켓 한 장으로 종일 놀 수 있다. 제설기를 설치해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놀 수 있고, 이글루에서 재미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하이원리조트 스노우월드에서는 550m에 달하는 국내 최장 썰매장 슬로프를 질주할 수 있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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