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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월급이 996만원? 이 회사 뭐하는 곳이길래...

2021년 인턴 월급 많이 주는 회사

한국 대기업 직장인 평균 월급보다 많아


2020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전 세계 고용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다양한 경험을 찾는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에게 기회를 주는 곳이 있었습니다. 기회를 줄 뿐 아니라 정직원 못지않은 대우를 해주기도 합니다. 글로벌 직장 평가 플랫폼 '글래스도어(glassdoor)'가 2021년 인턴 급여 가장 높은 기업을 발표했습니다. 글래스도어는 2020년 3월1일부터 2021년 2월28일 동안 미국에서 일한 인턴이 플랫폼에 보고한 월급 데이터 중간값을 계산해 월급이 가장 높은 25개 회사를 추렸습니다. 그중 TOP10을 알아봤습니다.

엔비디아 홈페이지

월급 988만원, 대우도 정직원급으로

인턴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세계 최대 그래픽 처리 장치 제조업체 NVDIA 였습니다. 엔비디아의 인턴 월급 중간값은 8811달러입니다. 한화로 따지면 약 996만원(5월17일 기준)인셈입니다. 엔비디아는 코로나19 사태로 이익을 본 기업 중 하나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고 컴퓨터 사용 시간도 늘었습니다. 더 나은 컴퓨터 사용을 위해 그래픽카드 구매 양도 늘어난 것이죠. 이에 엔비디아의 매출이 2배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 인턴이 받을 수 있는 건 높은 월급뿐 아닙니다. 엔비디아에서는 경력,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만약 대학생이고 다니고 있는 학교가 회사에서 멀다면 회사로 가는 왕복 항공권을 지원해 줍니다. 또 주거비, 의료, 헬스 케어 등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복지 포인트가 주어져 필요한 프로그램, 물건 등을 정직원처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턴십 당사자는 물론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까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죠.


엔비디아는 자사에게 필요한 인재라면 어디에 있든 먼저 인턴십을 제안합니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김모씨도 인턴 자리를 제안받았죠. 김씨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커뮤니티에 올린 AI 음성합성 기술 관련 논문 데이터를 보고 엔비디아 응용딥러닝연구소 부사장이 직접 채용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조선DB, 페이스북 홈페이지

900여만원 받는 페이스북 인턴

인턴이 정직원급의 혜택을 받기로 유명한 회사는 또 있습니다.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의 2021년 인턴 월급은 8023달러로 약 907만원입니다. 페이스북은 예전부터 인턴에게 높은 월급과 정규직 못지않은 복지를 제공하는 회사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인턴에게도 정직원과 같은 식사, 간식 등을 제공하고 무료 숙소, 항공권을 지원합니다. 놀이공원, 주말여행 등 문화 혜택도 제공하죠. 이 중 인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혜택을 뽑으라고 한다면 아마 마크 저커버그와의 회의라고 답할 것입니다. 페이스북 인턴은 마크 저커버그 CEO와의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거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페이스북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사람은 자신의 매니저 권유로 회의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그는 "회의를 지켜보는 정도였지만 어떤 사람인지 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 또 마크 저커버그는 인턴, 직원과 똑같은 책상, 컴퓨터를 사용한다. 이 모든 걸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턴 프로그램 담당자는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인턴은 정규직과 동등한 대접을 받는다. 잡다한 심부름이 아니라 중요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독립성을 부여한다. 인턴십은 취업 면접의 연장선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링크드인 홈페이지

높은 급여 각종 문화 혜택 제공

엔비디아와 페이스북을 이어 인턴에게 높은 월급을 주는 회사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 '링크드인' 입니다. 링크드인 인턴은 한 달에 8009달러, 약 905만원을 받습니다. 월급은 물론 링크드인 CEO 제프 와이너와의 간담회에도 참석할 수 있죠. 주말에는 디즈니랜드, 나파 와이너리 투어 등 문화 혜택도 주어집니다.


이어 아마존이 7954달러(약 899만원)로 인턴 월급 높은 회사 4위, 기업형 서비스 제공 기업 세일즈포스가 7710달러(약 871만원)으로 5위에 이름으로 올렸습니다. 세일즈포스는 2019년, 2020년 2년 연속 포춘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1위에 오를 만큼 근무환경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급여, 양성 평등 지수, 복지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직원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턴 급여 높은 기업 6위는 미국 대형 은행 ‘캐피탈 원(7530달러·851만원),’ 7위 ‘마이크로소프트(7366달러·833만원)’, 8위 ‘우버(7353달러·831만원)’, 9위 ‘구글(7129달러·806만원)’, 10위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7018달러·793만원)’이었습니다. 


글래스도어 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모두 인턴에게 높은 수준의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월급은 한국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임금근로자 소득보다 높았습니다. 해당 통계를 보면 대기업 임금근로자 월평균 세전소득은 515만원이었고 중소기업은 245만원이었죠. 그러나 미국에서 인턴을 경험했던 사람은 월급도 중요하지만 인턴을 대하는 기업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미국 페이스북에서 인턴을 경험했던 박모씨(29)는 “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갑의 입장으로 인턴을 대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미국에서는 인턴도 미래의 팀원 혹은 고객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정직원과 동등하게 대우해 준다. 복지는 물론 업무에서도 드러난다. 물론 많은 월급을 받는 만큼 스스로를 증명해야하고 성과를 내야한다는 부담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게 기회라고 생각돼 열심히 하게 된다” 고 말했습니다.


글 CCBB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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