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 체험기 “전부 새롭지만, 여전히 친숙하다”
애플이 화요일 브루클린에서 열린 행사에서 신형 맥북 에어를 지체 없이 선보였다. 체험관에 들어섰더니 맥북 에어가 필자를 맞아주었다.
여러 해 동안 소문과 선전이 무성했던 신제품 치고, 맥북 에어는 매우 친숙했다. 여전히 클래식한 웨지 디자인과 빈약한 포트들이 있다. 다른 맥북 보다 여전히 더 크고 더 무겁다. 그리고 무언가 달라 보이기도 한다.
맥북 에어를 처음 들어올렸을 때 그냥 집으로 가져가고 싶었다. 맥북 에어에는 편안하고 친숙한 무언가가 있다. 그래서 애플이 이 2018년 버전에서 미적 부분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것 같다. 클래식 디자인은 언제나 무난하다.
신형 맥북 에어는 구 버전에 비해 대대적으로 개선되었음이 분명하지만, 그러면서도 클래식한 맥의 느낌은 그대로이다. 디자인은 즉시 알아볼 수 있었고, 12인치 맥북의 대형 버전같이도 느껴진다. 신형 맥북 에어는 핏, 마감, 느낌이 맥북과 거의 똑같다. 동일한 레티나 디스플레이, 검은색 베젤, 커다란 포스 터치 트랙패드이다. 백라이트 버터플라이 키보드까지 틱틱 거리는 터치감이 똑 같고, 신형 맥북의 탄력적 느낌이 없다.
맥북 에어는 약간 더 무겁고, 약간 더 두껍고, 약간 더 크지만, 확연한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화면은 1인치가 더 크다. 새로운 레티나 화면은 두드러진 개선이다. 그러나 모두 다 맥북과 맥북 프로에서 이미 본 것이다. F12 키의 우측에 터치 ID 센서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따라서 터치 바 자리에 터치 바가 없다. 포스 터치 트랙패드 또한 맥북 에어에 새롭게 추가되었지만, 프로에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전체적으로 맥북과 맥북 에어를 합쳐놓은 느낌이다. 사실 이들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 바퀴나 심지어 맥의 재발명까지는 아니지만, 멋진 디자인에 아름다운 화면을 가진 참신한 노트북이다. 새로운 스페이스 그레이 및 골드 색상은 환영할 만하다. 진작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진정한 강자
더 작고 더 비싼 맥북과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신형 맥북 에어는 분명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뚜렷이 무엇이다라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이를 들어올렸을 때 즉시 알 수 있는 그런 것이다. 어쩌면 엔클로저의 특유한 테이퍼링이나 팜 레스트의 크기인지 모르겠다. 아니라면 키보드 측면을 차지한 스피커일 수도 있다. 어찌됐든 맥북 에어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이 기기가 마음에 들 것이다.
이의 정체가 다소 혼란스러운 감이 없지 않다. 애플이 맥북 에어를 폐기하고 12인치 맥북 대신 13.3인치 모델을 도입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맥북 에어는 우월한 프로세서, 우월한 그래픽, 더 큰 화면, 더 큰 배터리, 2개의 썬더볼트 포트, 터치 ID를 가지고 있지만 엔트리 레벨 맥북보다 100달러가 더 싸다. 말이 안 된다. 애플이 맥북 웹사이트를 새로운 가격표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잊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가격이 헷갈리기는 하지만, 신형 맥북 에어는 1,199달러 가격 치고는 환상적인 기기이다. 구식 모델의 외형과 느낌이지만, 팬들이 갈망하는 속도, 화면, 사양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제 골드 색상으로도 나온다. editor@itworld.co.kr
Michael Simon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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