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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화면 검게 바꾸는 다크 모드(야간 모드)는 왜 있을까?

절대 다수의 텍스트 콘텐츠는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구성되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함도 있겠지만 이보다는 먼 옛날부터 흰 종이에 검은 잉크, 혹은 먹물로 글씨를 쓰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습관은 디지털 시대에 들어와서도 변함이 없었는데,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선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구성된 텍스트 콘텐츠의 수가 늘어났으며, 상당수 스마트폰의 경우는 각종 메뉴 및 앱의 배경화면을 검정으로, 글씨를 흰색으로 반전시키는 기능이 탑재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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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다크 모드

삼성전자 스마트폰, 혹은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경우, 설정메뉴의 ‘디스플레이’ 항목에 있는 ‘다크모드’를 활성화시켜서 이 기능을 쓸 수 있다. LG전자 제품, 혹은 삼성전자 일부 제품의 경우는 ‘야간모드’라는 이름으로 이 기능이 탑재된 경우도 있다. 이를 활성화시키면 설정메뉴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본 탑재 앱의 배경화면이 검정으로, 글씨는 흰색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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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의 야간 모드

제조사의 설명으로는 밤 중에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이 기능을 탑재했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실 이 기능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전력(배터리) 소모 감소 및 화면 내구성 확보를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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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마트폰의 다크 모드

참고로 최근 출시되는 상당수의 스마트폰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방식의 화면을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대표적이며, LG전자나 애플의 스마트폰도 요즘은 LCD 보다는 OLED 화면의 탑재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콘텐츠 종류에 따른 화면 소비전력의 차이가 그다지 없는 LCD와 달리, OLED는 검정색 화면을 표시할 때와 흰색 화면을 표시할 때의 전력소모 차이가 아주 크다. OLED는 해당 화면 픽셀(점)을 구성하는 발광 소자만 꺼서 검은색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화면 상 검은색 부분이 많을수록 그만큼의 소비 전력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OLED는 정지된 영상을 오래 띄우면 해당 영상이 화면에 잔상처럼 새겨져 버리는 ‘번인’ 현상이 종종 일어나곤 하는데, 검은색을 최대한 많이 이용한다면 번인 가능성 역시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나 노트 시리즈, LG전자의 V40이나 V50, G8 등, 혹은 애플의 아이폰 X나, XR, 11 Pro 등의 OLED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다크 모드의 적극적인 이용을 고려해보자.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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