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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by 29PER

데이터로 본 변동성 돌파 전략(1편)

By 알파인더???? 

대기업 연구원으로 현금을 채굴중. 주식 데이터 분석, 매매 전략 발굴을 취미로 하는 알파충. 퇴근 후 제작한 백테스트기로 끈임없이 알파를 탐색중에 있고 여러 매매기를 뿌려 농사중인 전문 농사꾼!

 

|1. 변동성 돌파 전략이란?

변동성 돌파 전략은 1980년대 미국의 Richard Donchian이 개발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전략을 적용하기에 적합한 환경은 아니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금융 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변동성 돌파 전략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금융 시장에서 변동성 돌파 전략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전략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유명한 트레이더 Larry Williams는 변동성 돌파 전략을 사용하여 상품 선물 시장에서 거래해 큰 수익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주가의 돌파(Breakout)이 발생하면 시장 움직임의 반대 방향에 있는 주문을 청산하고 다른 주문을 유지하여 시장의 모멘텀에서 이익을 얻었다. 

전반적으로 변동성 돌파 전략은 위험을 제한하면서 큰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변동성 시장에서 거래하는 인기 있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시장의 변동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위험 관리에 대한 규율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2. 변동성 돌파 전략의 원리

변동성 돌파 전략은 매수/매도 시점을 결정할 때 기존 가격의 변동성을 이용하는 전략이다. 변동성이란 주가의 움직임이 크거나 작음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변동성 돌파 전략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가격이 일정 기준을 넘어설 때 매수하고, 다시 일정 기준 아래로 내려갈 때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변동성 돌파 전략의 매수/매도 기준은 일반적으로 과거 N일의 최고가와 최저가를 이용한다. 즉, 현재 가격이 N일 동안의 최고가와 N일 동안의 최저가의 차이에 변동성 계수(k)를 곱하여 기준가에 더한 돌파 라인을 돌파하면 매수하는 방식이다. N일의 기간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k의 값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위의 수식이 변동성 돌파의 돌파 라인을 표현한 것이다. 종가 베팅과 같이 전일에 매수하여 익일 개장까지 생길 수 있는 불확실성을 제외할 수 있고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작되지 않으면 거래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

 

|3. 변동성 돌파 전략의 장단점

변동성 돌파 전략은 여러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단점도 가지고 있다. 장점으로는 먼저, 변동성 돌파 전략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매수하고, 변동성이 작은 상황에서는 매도함으로써, 시장의 움직임을 빠르게 파악하여 이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이 전략은 매수/매도 시점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으므로, 개인 투자자도 전략을 수행하기 쉽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몇 가지 단점도 가지고 있다. 먼저, 매수/매도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적절한 매수/매도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변동성 돌파 전략은 주가가 일정 기준을 돌파할 때 매수/매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승하는 추세에서는 매수하고, 하락하는 추세에서는 매도하는 전략이다. 따라서, 전체 시장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4. 변동성 돌파 전략의 검증

이제 데이터로 변동성 돌파 전략을 확인해본다. 여러가지 상황을 가정해서 어떤 방향으로 이 전략을 적용해볼지 가늠해보자. 먼저 이번 검증의 전제 조건이다. 

 

  • 데이터 : 2015년 6월 15일 ~ 현재 시점의 코스피, 코스닥 전체 종목 (ETF, 우선주 등 일부 제외)
  • 전일의 고가와 저가를 이용하여 변동폭 기준을 설정한다. (위의 수식에서 N=1 의 경우)
  • 변동성 계수(k)의 값과 기준가의 설정에 따른 차이를 확인한다.

 

Case 1) 돌파 라인 = 당일시가 + (전일고가 - 전일저가) x k

당일의 시가를 기준으로 전일의 가격 변동폭을 더해 돌파 라인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전일 장마감 이후 당일 시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소가 당일의 시가에 포함된다고 가정하여 순수히 개장 이후의 주가 움직임을 매매에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다. 

 

 

데이터는 일평균 돌파가 발생한 종목수를 비교해보고 돌파 라인에서 매수 이후 최고 수익률, 종가 수익률의 평균을 비교해봤다. 마지막 행의 절대값 비교는 최고 수익률을 기록후 종가까지 진행된 수익률의 변동폭이다. 수익의 변동폭으로 어떤 경우에 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지 비교하기 위한 지표다. 

최고 수익률의 평균은 k값이 커질수록 커지고 종가 수익률의 평균은 k값이 커질수록 작아진다. 명확하게 반대로 향한다. 따라서 수익률의 변동폭이 k값이 커지면 선형적으로 커진다. 

일단 이러한 사실만 확인하고 다른 케이스를 더 살펴보자. 더 살펴본 이후에 어떤 포지션에서 어떤 사항을 고려하여 전략을 운용할 때 유리해지는지 확인하자.

 

Case 2) 돌파 라인 = 전일종가 + (전일고가 - 전일저가) x k

이번엔 기준가를 전일 종가로 설정한 경우다. 이렇게 설정해서 얻고자 하는 것은 당일의 시가가 돌파 라인을 넘어서 시작하는 경우 시가에 바로 매수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거래의 제한 사항으로 당일의 시가를 포함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난 7% 이상 시가가 올라서 시작하는 종목은 거래하고 싶지 않아' 이런 생각을 반영해줄 수 있는 돌파 라인이다. 결과를 보자.

 

 

당일의 시가를 기준가로 한 결과와 먼저 비교를 해보자. 

  • 일평균 돌파가 일어난 종목수가 늘었다.

  • 수익률 평균의 값의 k값에 따른 변화 경향은 거의 같다.

  • 수익률 변동폭의 경향도 같다.

  •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경우의 최고 수익률 평균이 유일하게 k=1인 경우가 높다.

  •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경우의 최고 수익률 평균이 더 낮고 수익률 변동폭은 반대로 크다.

이러한 사실들이 확인된다. 당일의 시가를 기준가로 한 경우보다 유리한 사항은 종목수가 많다는 것과 최고 수익률의 평균이 k=1일 때 더 높다는 것 뿐이다. 확실히 단순 비교에서는 당일 시장의 가격을 이용하는 것이 더 유리해 보인다.

그래도 k=1인 경우의 특이한 결과와 당일의 시가를 거래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더 탐구해보고 싶다.

 

Case 3) 돌파 라인 = 전일종가 + (전일고가 - 전일저가) x k & 시가 > 돌파 라인

Case 2번의 돌파 라인은 그대로 사용하고 부가 조건으로  당일의 시가가 돌파 라인을 넘어서 높게 형성된 경우를 찾아봤다.

 

 

당일의 시가가 돌파한 경우는 결과가 처참하다. 일평균 종목수는 Case 2번의 9%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 또 장 시작과 함께 높은 가격을 형성한 것이 수익률을 저해하고 수익률 변동폭의 수준을 높였다. 시가가 너무 높으면 안되겠다. 그럼 반대로 시가가 돌파 라인보다 낮게 시작한 경우의 통계를 보자.

 

Case 4) 돌파 라인 = 전일종가 + (전일고가 - 전일저가) x k & 시가 <= 돌파 라인

 

예상했던 대로 안정적이다. Case 2번의 경우보다 안정적이고 종가 수익률의 평균이 음수가 아닌 경우도 확인된다. 시가의 위치가 큰 영향을 미친다. 되도록 높게 시작한 종목은 피해서 매매를 계획해야겠다. 그럼 같은 맥락에서 이런 case도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Case 5) 돌파 라인 = 전일종가 + (전일고가 - 전일저가) x k & 시가 <= (돌파 라인 + 전일종가) / 2

Case 4번 보다는 시가의 높이를 더욱 제한해보자. 전일의 종가와 돌파 라인의 중간값 보다 시가가 낮게 설정된 경우다. Case 4번 보다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 같다.

 

 

눈에 띄는 것은 수익률의 변동폭이 더 줄어든 것 말고는 특별하지 않다. 또 특이한 사항은 k값이 1.5 이상인 경우 종가 수익률이 Case 4번의 경우보다 높다는 것이다. 수익률 변동폭이 Case 4번의 경우보다 낮아졌는데 그 영향이 최고 수익률의 평균이 낮아진 것 보다는 종가 수익률의 평균이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약간이지만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번에는 시장의 영향을 반영해서 살펴보자. 코스닥 가격을 거래에 반영하는 것이다. 

 

Case 6) 돌파 라인 = 전일종가 + (전일고가 - 전일저가) x k & 코스닥 시가 >= 코스닥 전일종가

코스닥 시가가 전일의 코스닥 종가보다 같거나 높게 시작한 경우만 거래하는 것이다. Case 2번에서 코스닥 가격을 반영한 결과를 비교해보자.

 

 

Case 2번과 비교했을 때 매매가 안정적으로 변했다. 종가 수익률 평균이 전체적으로 높아졌고 수익률 변동폭이 낮아졌다. 반대로 코스닥 시가가 코스닥 전일종가 보다 낮게 시작한 경우는 어떨까? 바로 확인하자.

 

Case 7) 돌파 라인 = 전일종가 + (전일고가 - 전일저가) x k & 코스닥 시가 < 코스닥 전일종가

 

코스닥 시가는 역사적으로 시가가 전일종가 보다 낮게 시작하는 경우가 20% 밖에 되지 않는가 보다. 평균 종목수로 추론이 가능하다. 시장 전체가 가격이 낮게 출발하는 경우는 수익률 변동폭이 훨씬 크다. 아마도 시가에 비해 돌파 라인이 상대적으로 높아져서 발생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k의 값이 커질 수록 수익률 변동폭이 커지는 것과 같은 현상인 것이다. 

Case 6번의 k = 1.5인 경우와 Case 7번의 k=1인 경우를 비교해보면 평균 종목수는 2배 차이가 나고 최고 수익률의 평균은 0.07%, 종가 수익률의 평균은 0.06% 차이가 난다. 코스닥 시가가 코스닥 전일종가 보다 같거나 높게 시작한 경우가 수익률의 변동폭이 낮고 종가 수익률의 평균이 높아서 더 신뢰가 간다.

 

위의 결과는 단순히 통계를 통한 탐구다. 실제 거래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고민이 더 반영되어야 한다. 최고 수익률, 종가 수익률의 수치만 보아도 거래 비용을 생각하면 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다만 이런 저런 케이스를 비교하면서 더 유리한 방법, 포지션을 연구하는 것이 목표다. 혹 이 글의 결과를 상당한 성과로 착각하여 성급하게 매매에 임하는 독자들이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걱정을 조금 늘어놨다. 

1편에서는 돌파 라인의 기준과 시가의 위치, 시장의 시가 위치를 살펴봤다. 오늘 살펴본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 변동성 돌파 라인의 기준가를 시가로 설정하는 경우가 안정적이다.
  • 변동성 돌파 라인의 기준가를 전일종가로 설정하는 경우 시가가 낮을수록 안정적이다.
  • 시장의 가격이 전일종가 보다 낮지 않게 시작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2편에서는 매매에 영향을 미칠만한 다른 요소를 더 확인해보겠다. 이렇게 살펴보는 것이 재미도 있지만 시장과 전략을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 된다. 필자 스스로에게도 그렇다. 2편에서 남은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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