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 돈을 벌어도 이자만 낸다 (리오프닝 관련주)
대표적인 리오프닝 관련주였던 호텔신라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추세입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대박이 날지 알고 투자한 분들이 은근히 많지만, 실상은 돈을 벌어도 이자만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군요.
호텔신라는 서울호텔, 제주호텔, 신라스테이 등과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에 면세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규모의 호텔대기업입니다.
재미없는 주가의 이유와 현재 실적을 한번 확인해볼까요?
|호텔신라 늘어나는 이자부담
호텔신라의 대출이자부담은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금융비용(이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1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니 금융비용이 125억원으로 이대로면 1년에 400억 이상의 이자를 지출해야될 판입니다.
2018년에만 해도 연간 185억원을 지출했다는데 이제는 분기에만 비슷한 상황이 된것 같네요.
이렇게까지 늘어난건 현금흐름 경색으로 운영자금을 무리하게 늘린 결과라고 합니다.
주가가 계속해서 횡보하고 있는게 조금 이해는 됩니다.
리오프닝 관련주로 지금까지 버티기 위해 부채규모는 늘고 있지만, 부채비율은 조금 감소했습니다.
2022년 무려 444%였던 부채비율은 올해들어 415%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대출규모가 감소한게 아니라, 자산과 자본 증가로 인한 결과입니다.
조금 더 다행인건 유동부채는 1조 3000억에서 1조 787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상환했던 부채는 연2~3%사이의 저금리였다는게 아쉽습니다.
작년말부터 금리가 오르면서 고이율 부채가 쌓이긴 했습니다. (이건 사실 우리 모두의 문제)
|호텔신라 주가와 실적
주가는 이미 2015년부터 8년 이상 천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5년전만해도 갑자기 급등하면서 13만원을 넘기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상승/하락을 조금씩 반복하면서 이제는 7만원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확인한 날 기준으로는 정확하게 코스피 100위가 되었군요. (그래도 삼성이긴 하구만)
그래도 긍정적인건 이번 실적입니다.
1분기 매출액은 7500억원 (전년 동기대비 -31%)지만,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무려 128%나 증가했습니다.
우선 비용절감 덕분에 이렇게나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하는군요.
몇 달전에 신라호텔 뷔페를 갔는데 가격이 정말 사악했습니다.
이렇게 비싸니 돈을 버는거겠죠. ????
|1분기 IR자료 확인
4월28일 발표된 1분기 IR자료를 확인해보겠습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적자(-67억원)인걸 생각해보면 상당히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매출이 30%이상 감소한건 아쉽긴 하지만, 특히 면세점의 적자가 흑자전환한게 큽니다. 4분기에만 해도 -196억원으로 처참한 상황이었군요.
3월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은 여전히 10%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남산타워가 보이는 위치에 떡 하니 서있는 호텔건물을 보면 어떤 면에서는 대한민국의 상징같기도 합니다.
- 시가총액: 3조 614억원
- PER/PBR: 291 / 4.98
- 배당수익률: 0.26%
리오프닝 관련주인 호텔신라는 매 년 적자와 흑자를 번갈아가면서 영업이익률이 -5%부터 4% 사이의 들쭉날쭉한 상황이라 배당관점으로는 기대를 접어야만 합니다.
|결론
정리하자면 호텔신라의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문제는 사드에서 시작되었던 한한령이 또 한번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이미 화장품주부터 시작해서 중국 관련주의 주가가 힘을 못쓰는건 결국 다 이유가 있는거겠죠. (엘지생건아 힘내라????)
추가로 2017년 이후 이벤트를 깔끔하게 정리한게 있어 공유합니다.
유안타증권에서 정리했는데 이런 식으로 보는건 상당히 마음에 드는군요.
한한령, 리오프닝부터 여러가지 이슈가 보이고 있으니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것도 이해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이자부담 이슈는 생각보다 문제가 될것 같진 않습니다.
차입금의 일부를 상환하면서 앞으로도 금리가 올라갔던것에 대한 대비를 조금씩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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