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빈집 리모델링 사업 (빈집투자와 일본부동산 플랫폼 관련주)
일본의 빈집이 늘어난다는 소식은 10년전부터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고령화사회로 인구가 줄어들면서 교통이 애매한 시골에 지어진 낡은 목조주택은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이 되었고, 누군가 새롭게 매수하지 않아 이른바 '1엔주택' 으로 불리기 시작했죠.
그랬던 오래된 빈집을 싸게 사서 리모델링하여 임대하는 사업인 '빈집투자'가 최근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건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본을 넘어서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로 더 빠르게 진입하는 한국에서는 불과 몇 년뒤의 우리 모습일겁니다.
만약 일본의 사례(안좋은 사례!)를 보고, 우리의 미래를 예측해본다면 일본의 부동산 관련주와 비슷한 한국주식들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빈집 리모델링 사업
어렴풋이 이런 사업 있을거 같은데? 싶었는데 역시나 유명해져서 뉴스에도 나오는군요.
현재 일본 총무성 발표에는 빈집 수가 850만채가 넘는다고 합니다.
NHK에서는 이런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임대하는 사업을 취재했습니다.
도쿄에서 약 60km떨어진 59년된 단층집을 200만엔에 매입하여 리모델링비용은 무려 600만엔을 지출했습니다.
부동산은 워낙 저렴하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수리/리모델링에 더 집중한 사업모델이죠.
이렇게 하고나니 월세가 8만엔으로 연수익률 12%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리모델링을 추진한 낡은 집은 교통보다는 컨셉이 집중한듯 합니다.
반려견과 놀 수 있는 '야외놀이터'를 만들고, 반려동물과 자유롭게 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사람을 타겟으로 설정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전국고가재생추진협의회 라는 곳에서는 벌써 1,700채가 넘는 집을 리모델링했다고 합니다.
전국고가재생추진협의회
낡은 빈집들은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매수하더라도 보유세와 유지비 때문에 공짜로 줘도 가져가지 않는 집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이런 집들을 싸게 사서, 리모델링을 통한 사업아이템으로 활용한 사례입니다.
분명 우리도 몇 년만 지나면 지방의 인구소멸도시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할겁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상속받은 낡은 집을 200만엔을 들여 리모델링(리폼)하여, 월세 6만엔을 받게된 사례도 나옵니다.
투자금 대비 연이율이 36%라니 엄청난 성공모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 부동산 관련주
사실 우리의 직방, 다방과 같은 플랫폼들은 아쉽게도 상장기업이 아닙니다.
일본은 특이하게도 대기업뿐만 아니라 여러 플랫폼기업들도 상장하여 투자가 가능하죠.
우리로 치면 '현대부동산, 삼성부동산, 엘지부동산' 같은 기업도 있고, 직방이나 다방도 상장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을 예상하여 과거 2019년까지 주가는 급등했었던 부동산관련주는 코로나로 인해 '폭망' 한 상태로 상당히 저렴하게 매수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1. 로봇홈 TATERU (1435, 아파트 경영플랫폼)
로봇홈이라는 기업은 TATERU라는 아파트 경영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아파트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나 클라우드, IoT, 민간주택 사업도 운영합니다.
2019년부터 주가가 폭락하여 현재는 고점대비 시원하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2018년 일본의 국토교통성이 부동산테크를 육성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등했습니다.
2. Temairazu (2477)
부동산 상품과 서비스 비교 사이트를 운영합니다.
마찬가지로 부동산테크기업으로 민박이나 여러 숙박사이트의 예약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주가는 오히려 코로나 이후부터 조금씩 상승하여 현재까지도 꾸준히 성장하는 형태로 보입니다.
'사이트컨트롤러' 라는 예약사이트를 중앙에서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3. 메이호 엔터프라이스 (8927)
임대아파트의 개발을 주로 합니다. 회사가 개발한 콘도미니엄의 배분, 개조 뿐만 아니라 타운하우스의 개발 사업도 추진합니다. 주로 콘도와 건물을 임대하는 사업모델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발 및 임대사업이다보니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크게 타격을 입었습니다. (도쿄올림픽 안녕)
2018년 최고점을 찍은 이후, 주가는 당시의 8분의 1 수준입니다.
|결론
최근에는 그 의미가 약해졌지만 예전부터 유명한 말이 있죠.
'일본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이게 좋은 뜻이든 안좋은 뜻이든...다가올 우리의 미래는 저출산으로 인한 빈집 증가라는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빈집이 늘어나서 사회문제가 되면, 그때는 이런 사업을 도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혹은 빈집 리모델링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에 투자하는것도 방법이겠죠. (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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