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투자할 배당킹 TOP5 : 배당킹 종목 소개 및 주가 변화 #2"
* 이 글은 ‘장기간 투자할 배당킹 TOP5 : 배당킹 종목 소개 및 주가 변화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Summary
- 워런 버핏의 장기투자로 유명한 코카콜라는 필수소비재 섹터로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 특징
- 로우스컴퍼니는 국내 인지도가 낮으나 배당킹 TOP5 중 압도적인 성장률을 자랑해 주목할 만함
- 팬데믹으로 인한 반등에도 쓰리엠은 좋지 못한 주가 흐름을 유지
- 배당킹 그룹 투자 시 유의사항
③ 워런 버핏이 반한 대표적인 종목 ‘코카콜라’ 배당킹 그룹 내 시가총액 3위는 워런 버핏을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들어 준 종목 ‘영원한 배당킹‘ 코카콜라입니다. 코카콜라는 1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1위 음료회사입니다. 워런 버핏이 코카콜라를 30년 이상 장기투자하고 지금도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코카콜라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팬덤 때문일 것입니다.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코카콜라가 합리적인 가격과 고객에게 제공하는 편의성을 유지한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여기서 편의성을 유지한다는 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할 때 쉽게 코카콜라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누구나 코카콜라를 구입해서 마실 수 있죠.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코카콜라를 쉽게 살 수 있고, 배달음식을 먹어도 코카콜라를 제공해 주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이 점이 코카콜라의 경쟁력입니다.
코카콜라는 다른 배당킹 종목들에 비해 PER가 높은 편입니다. 전통 가치주들의 PER가 평균 20 이내인 점을 고려하면 코카콜라의 PER 28.31은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코카콜라의 주가가 실적 대비 과대평가되어 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코카콜라의 현재 주가는 63.7달러이며 52주 가격 변동은 52.28달러에서 67.20달러로 큰 변화 없이 안정적입니다. 배당 주기는 분기 배당이며, 4월, 7월, 10월, 12월에 배당을 지급합니다. 특이한 점은 4분기에 10월과 12월 배당이 2번 지급되고 1분기에는 배당 지급이 없다는 점입니다. 세전 배당률은 2.78%입니다.
코카콜라는 피앤지와 더불어 미국 내 필수소비재 섹터 대표기업입니다. 필수소비재는 말 그대로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물건과 제품을 의미합니다. 이런 필수소비재 섹터 내 기업들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상품들을 제조하기 때문에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④ 숨은 보석 같은 기업 ‘로우스컴퍼니’ 다음으로 미국의 주택 설비용품 기기 및 소매점 체인업체인 로우스컴퍼니입니다. 존슨앤드존슨이나, 피앤지, 코카콜라와는 달리 조금 생소한데요. 체인 형식으로 운영되는 대형 철물점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북미권 국가들은 블루칼라 직업군의 인건비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주택을 집주인이 직접 개량하고 보수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덕분에 관련 제품 시장이 매우 크죠. 아파트 중심 주거문화를 가진 한국과는 다른 문화적 차이라고 이해를 해야겠습니다.
현재 주가는 206.47달러이며 시가총액은 1,320억 달러로 172조 원입니다. 배당률은 2.08%이고, 배당 주기는 분기 배당, 배당월은 2월, 5월, 8월, 11월입니다.
“아니, 무슨 철물점이 시가총액이 170조 원일 수가 있지?” 궁금해서 더 조사를 해봤는데요. 한국의 철물점을 생각하면 안 되더라고요. 캐나다에 450개, 미국에는 1,700개가 넘는 대형 체인 형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종업원 수만 30만 명이 넘는 큰 기업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사업도 강화해서 2020년 매출이 10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입니다.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만한 배당킹 종목입니다.
로우스컴퍼니는 20년간 무려 11.1배나 성장했습니다. 배당킹 TOP5 중 지난 20년간 성장률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고, 이에 연평균 성장률도 12.8%입니다.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코로나19 팬데믹 수혜주였던 로우스컴퍼니는 올해 들어 주가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글로벌 공급망 체인이 무너지면서 상품 공급이 원활치 않아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단기간에 급격하게 오른 주가는 항상 조정을 거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이 기업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로우스컴퍼니는 매출의 90% 이상이 북미권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홈디포나 이케아처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면 높은 매출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쓰리엠’ 배당킹 그룹 내 시가총액 5위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인 쓰리엠입니다. 쓰리엠은 전자, 전기, 통신, 사무용품, 보안 제품 등 6만 5천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전 세계 200여 개 나라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스카치테이프와 포스트잇 등 문구용품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죠. 포스트잇은 AP 통신이 선정한 ‘20세기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됐는데요. 한때 애플, 구글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3위에 선정될 정도로 ‘혁신’하면 떠오르는 대표기업입니다.
섹터는 산업재, 티커는 MMM입니다. 현재 주가는 152.24달러이며 분기 배당으로 3월, 6월, 9월, 12월에 배당을 지급합니다. 배당률은 3.98%로 5개 종목 중 가장 높은 배당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쓰리엠의 주가차트입니다. 지난 20년간 3배 성장했고, 연평균 성장률은 5.7%였습니다. 올해는 -14.29%로 주가가 뒷걸음치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 본 배당킹 다른 종목들의 주가가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인데 반해, 쓰리엠은 2018년 이후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합니다. 2018년 이후 세계 경기 둔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학물질 관련 소송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켜졌습니다. 결국 2018~2019년 감원 및 구조조정이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었고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해마다 하락하던 주가는 불행 중 다행으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인 방호복과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멈췄습니다. 세계 방호복 시장 점유율 80%가 넘는 쓰리엠의 방역 제품 수요가 폭등하게 된 건데요. 백신이 개발되고 각국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실적과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게 됩니다.
하지만 존슨앤드존슨, 피앤지와 더불어 배당킹 그룹 내에서도 무려 63년이라는 가장 오랜 기간 배당을 증액시켜 온 기업인만큼, 현재 위기를 잘 극복하고 다시 우상향 하는 주가차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현재 주가가 많이 하락해서 4%까지 상승한 배당률은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 배당킹 그룹 TOP5 성과 비교
누가 뭐래도 역사는 계속된다 배당킹 그룹의 시가총액 TOP5 종목의 성과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배당 지속 연한을 보면, 모두 오랜 세월 주주친화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미국 대표 기업들인 만큼 5개 기업 모두 50년 넘게 매년 배당을 증액시켜 온 엄청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20년간 연평균 성장률 부문에 있어서는 로우스컴퍼니가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매년 12.81%씩 성장을 했고, 코카콜라가 연평균 4.71% 성장으로 가장 낮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주가도 존슨앤드존슨이 2.9배, 피앤지가 4.1배, 코카콜라 2.5배, 로우스컴퍼니는 11.1배나 성장했고, 쓰리엠도 3배 성장했습니다. 배당킹 TOP5 종목들은 수십 년간 매년 5% 이상 주가가 성장하면서 2~3%의 배당을 지급해왔기 때문에 배당까지 더할 경우 그 운용성과는 더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 우려 등 시장이 좋지 않아 코카콜라(+7.58%)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수혜주였던 로우스컴퍼니와 쓰리엠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다만, 최근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CPI 급등세가 주춤하며 주가가 회복되고 있어 올 연말 최종적으로 어떻게 마감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배당킹 그룹 투자 시 유의사항 배당킹 시가총액 TOP5 종목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해자기업임에는 분명합니다. 5개 기업 모두 50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막강한 브랜드력으로 주주 가치를 실현해 온 위대한 기업들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히 오르는 주식 종목은 없고, 비즈니스의 세계는 아무도 모릅니다. 배당킹 같은 해자기업들은 전통적인 경기방어주에 해당하기 때문에 큰 성장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하락장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안정적인 자산 방어를 위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에 분명 좋은 기업들입니다. 다만, 해자기업을 뛰어넘는 강력한 경쟁자의 출현 또는 시장의 변화 등으로 기업의 펀더멘탈에 큰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로서 항상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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