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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배당킹 라이벌 코카콜라 vs 펩시코 #2

* 이 글은 ‘영원한 배당킹 라이벌 코카콜라 vs 펩시코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Summary

-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최근 11년간 수익률 vs 최근 1년간 수익률 비교

- 대표적인 배당 황제주 코카콜라와 예비 배당킹 등극이 예정돼 있는 펩시코

- 오랜 기간 라이벌 구도를 구축해 온 두 기업은 윈-윈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옴

- 코카콜라와 펩시코는 전통적인 경기방어주이나, 투자자는 늘 시장의 변화 등에 주목해야 함

 

 

장기’는 펩시, ‘단기’는 코카콜라 다음은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주가 흐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011년 이후 코카콜라 연도별 주가입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코카콜라 주가는 1달러 내외였는데요. 40년 동안 약 60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사실 코카콜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약 10여 년간 하락세였습니다. 웰빙 흐름을 타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보다는 오렌지 주스 등 건강 관련 음료들이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코카콜라는 그 이후 시장 변화 트렌드에 맞춰 제로 콜라나 설탕을 줄인 다이어트 콜라 등을 출시하고, 음료사업도 다각화했습니다. 결국, 2010년 이후 다시 가파르게 우상향을 기록하면서 2016년과 2020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10년간 매년 주가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역사상 최고점 근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2011년 코카콜라 주가는 1주당 34.99달러였는데, 현재 61.97달러로 77퍼센트 상승했습니다.

 

 

코카콜라가 지난 11년 동안 주가가 77%p 상승한 데 반해, 펩시코는 무려 코카콜라의 2배 가까운 144.6%p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2011년 66.35달러에 머물던 주가는 2022년 현재 162달러 수준으로 2.5배가량 올랐습니다. 펩시코가 스낵사업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높은 매출 증가를 견인했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성장성이 좋았기 때문에 주가에도 반영이 된 것이죠.

펩시코는 지난 11년 동안 2018년을 제외하고는 주가가 매년 상승했습니다. 물론 올해 1월 3일에 177달러 최고점을 찍은 후, 작년 4분기 어닝콜 이후 원자재 인상 등 우려로 주가가 10%p가량 하락세를 나타내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1분기에 제품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고, 올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 노력에 힘쓰겠다고 했으니 올해는 어떻게 마감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럼 영원한 라이벌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어떤 일자를 기준으로 비교하는가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있을 텐데요. 일단 삼일절 기준으로 전년 같은 요일인 3월 2일 화요일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코카콜라는 작년 3월 2일 50.1달러였는데, 3월 1일 기준 61.97달러로 23.7% 상승했습니다. 세전 배당률은 키움증권 배당 정보 기준 2.83%로, 지난 1년 코카콜라의 총 수익률은 26.53%이었습니다. 펩시코는 작년 3월 2일 131달러였는데, 지금은 162.27달러로 23.8% 상승했습니다. 세전 배당률은 2.63%로 지난 1년 펩시코의 총 수익률은 26.43%이었습니다.

최강의 라이벌답게 지난 1년간 총 수익률 격차는 0.1%p로 코카콜라가 근소하게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1년간 수익률은 펩시코가 코카콜라의 2배가 넘었지만, 최근 1년간 수익률은 두 기업이 우열을 판단하기 어려운 백중지세입니다.

 

 

배당킹과 예비 배당킹 자, 그럼 세계 음료업계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배당에 있어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배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카콜라는 분기마다 주당 0.42달러를 지급하던 배당을 올해 0.44달러로 증액했습니다. 이로써 60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 황제주로의 위대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지난 11년간도 매해 꾸준히 배당금을 증가시켰습니다. 2011년에는 주당 0.235달러를 지급했고, 2012년 0.255달러, 2013년 0.28달러로 매년 8퍼센트 내외의 배당금을 늘려왔습니다. 2022년 현재는 주당 0.44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11년간 배당금 증액만 80% 이상입니다.

만약 우리가 11년 전에 코카콜라 주식을 매수해서 보유하고 있었다면, 시세차익뿐 아니라 매년 지급받는 배당금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했을 텐데요. 2011년 코카콜라가 한 주당 35달러 정도였고, 당시 기준 배당률이 2.7%였습니다. 만약 2022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배당률로 5%가 넘는 높은 이자를 받고 있겠네요. 이게 바로 워런 버핏이 코카콜라를 30년 이상 보유한 이유, 즉 복리의 마법이겠죠.

 

 

미국을 대표하는 배당 황제주인 코카콜라의 명성에 가려져서 그렇지, 펩시코도 2021년까지 만 49년 동안 배당을 늘려 온 배당 귀족주입니다. 이제 귀족의 지위를 넘어서 맥도널드와 함께 배당 황제주라는 위대한 그룹에 합류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0일 펩시코는 콘퍼런스 콜에서 2분기 6월 배당부터 약 7% 증액된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펩시코는 50년 연속 배당 인상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갈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펩시코 배당금은 108.7%나 증액돼 앞서 살펴 본 코카콜라의 87.2%를 뛰어넘었습니다. 배당금 인상만큼은 펩시코가 라이벌 코카콜라를 넘어섰네요. 2011년 분기마다 주당 0.5150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했는데, 2021년에는 1.0750달러를 지급해서 지난 10년 동안 주당 배당금이 2배가 넘었습니다.

 

 

사이 좋게 나눠 가진 배당 월 위대한 배당킹 두 기업의 배당 정보에 대해 안내 드리겠습니다.

두 기업 모두 분기 배당이며, 배당 월은 코카콜라가 4월, 7월, 10월, 12월이고, 펩시코는 1월, 3월, 6월, 9월입니다.

 

 

두 기업의 2022년 배당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코카콜라는 특이하게 1분기에는 배당 지급을 하지 않고, 4분기인 10월과 12월에 배당을 2번 지급합니다. 이번 3월 배당락일은 14일이고, 배당 지급일은 4월 1일입니다. 펩시코는 코카콜라와 다르게 4분기에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1분기에 2번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두 기업 간 라이벌 경쟁의식이 치열해서 배당 월도 서로 다르게 지정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어봅니다.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배당 월이 각기 달라서, 2월, 5월, 8월, 11월에 배당을 주는 종목만 같이 투자하면 1년 내내 배당을 받을 수가 있겠네요! 2,5,8,11월에 배당을 주는 AT&T나 버라이즌, 스타벅스 주식을 보유하면 1년 내내 월 배당 종목처럼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나 펩시코 모두 필수소비재 섹터로 경제 위기 시 경기방어주 역할을 하는 종목들이기 때문에, 포트 내에 적정한 구성비로 담아두면 폭락장을 잘 견뎌낼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둘 다 좋은데 어떡하지… 코카콜라와 펩시코, 두 기업에 대한 종합 의견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코카콜라와 펩시코는 120년이 넘는 오랜 기간 서로 강력한 라이벌이었습니다. 코카콜라는 업의 본질이자 익숙한 사업분야인 음료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어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매출 증가는 크진 않지만,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이익액을 확보하였습니다. 펩시코는 음료사업에서는 너무 막강한 ‘넘사벽’ 경쟁자 코카콜라 때문에 어떻게 지속성장기업으로 발전해 나갈지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먹거리 사업분야인 스낵 분야에 도전해 세계 최고 식품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이 둘은 120년 넘게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좋은 라이벌 관계였습니다.

막강한 브랜드력을 가진 코카콜라에 투자할 것이냐? 사업분야를 다각화해서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펩시코에 투자할 것이냐? 고민이 되실 텐데요. 펩시코는 지난 11년간 주가가 145%나 상승하면서 라이벌 코카콜라보다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 동안 코카콜라 역시 막강한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며 두 기업의 성장세는 24%로 비슷합니다. 배당률도 코카콜라 2.83%, 펩시코 2.63%로 0.2%p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즉 최근 성장률이나 배당률로만 봐서는 두 기업의 우위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래의 배당 성장이나 주가 흐름만 본다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펩시코에 투자하는 것이 더 확률 높은 선택일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은 코카콜라로 향합니다. 머리는 펩시코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심장은 코카콜라에게 두근거립니다. 그만큼 코카콜라가 가진 브랜드력이 엄청나다고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다시 처음 던졌던 질문으로 돌아가서,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코카콜라와 펩시코 둘 중에 어느 곳에 투자해야 성공할까요? 슈퍼맨이나 배트맨이나 인류를 구하려는 슈퍼 히어로고, 코카콜라나 펩시코 두 기업 모두 콜라의 아성을 뛰어넘는 음료가 나오지 않는 한 계속 사업을 지속해갈 수 있지 않을까요?

 

 

급변하는 시장에도 변치 않는 가치 코카콜라와 펩시코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해자기업임에는 분명합니다. 두 기업 모두 한 세기가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막강한 브랜드력으로 좋은 성장과 함께 주주들에게 배당을 늘려 주주 가치를 실현해 온 위대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히 오르는 주식 종목은 없고 비즈니스의 세계는 아무도 모릅니다. 코카콜라 역시 급변하는 디지털 혁신 시대에 첨단 기술과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술기업들에게 왕좌의 자리를 내어주었습니다. 10여 년 전 세계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위와 3위를 오갔던 코카콜라는 2020년대 들어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틱톡, 엔비디아 등 기술주에 밀려 10위 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나 펩시코와 같은 필수소비재 기업은 전통적인 경기방어주에 해당합니다.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우려로 시장이 불확실할 때 하락장을 대비해 방어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 내에 자산 방어 목적으로 두기에는 분명 좋은 종목입니다. 물론, 해자기업을 뛰어넘는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하거나 시장의 변화 등으로 기업의 펀더멘탈에 큰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로서 항상 염두에 둬야 할 부분입니다. 어떤 해자기업이라도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주주와의 약속,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시장에 영원한 강자는 없습니다. 개별 종목과는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주식 명언도 있습니다. 늘 시장 앞에서 겸손하고 투자종목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학습을 통해 소중한 자산을 잘 지켜서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 콘텐츠에 게재된 내용들은 작성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해당 글은 필자가 습득한 사실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투자 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해당 글은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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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미국주식 전문 크리에이터 現) '황금별의 부자노트' youtube 운영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패시브인컴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4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시스템소득을 만들어가고자 노력중입니다. 1. 미국주식 배당주 투자를 통한 '배당소득' 2.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임대소득' 3.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한 '콘텐츠소득' 평범한 직장인이 경제적 자유를 얻어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