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노후자금 3,000만 원으로 미국 배당주 투자해서 설날 용돈 드리기!"
Summary
- 부모님 노후자금 3,000만 원으로 미국 배당주와 고배당 ETF에 투자
- 배당금을 목적으로 마이너스 구간을 버틴 결과 10%가 넘는 수익률 달성
- 분기 별로 40만 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아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 수 있게 됨
- 흔히 주식 투자를 위험하다고 생각하나, 자본주의 안에서 돈의 가치를 지키는 방법이기도 함
안녕하세요. 미국 배당주 투자를 통해 매월 패시브 인컴을 늘려가고 있는 황금별입니다. 저는 부모님 노후자금으로 미국 배당주에 투자해서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외에도 분기마다 배당금으로 용돈을 드리고 있는데요. 부모님 은퇴자금이나 노후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부모님 노후자금을 직접 투자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부모님을 위한 선의의 거짓말 작년 5월 부모님 노후자금 3천만 원을 미국 배당 주식과 배당 ETF에 투자해 드렸습니다. 주식에 투자한다고 하면 부모님이 걱정하실 거 같아서, 회사 임직원 대상으로 은행 고금리 예금이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분기마다 이자로 40만 원을 드린다는 선의의 거짓말로 안심시켜드린 뒤 바로 환전해서 미국 배당주에 투자했습니다. 갑자기 목돈 들어갈 일이 아니라면 당장 회수할 돈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한다면 원금손실이 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만약 원금 손실이 발생하면 그건 제가 메꿔드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럼 운용 성과와 함께 작년 5월부터 배당금으로 부모님께 얼마의 용돈을 드렸고, 이번 설에는 얼마나 드릴 수 있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매 분기 용돈 드리기 프로젝트 제가 선택한 투자방식은 미국 주식 배당주와 고배당 ETF에 투자하는 것이었습니다.
투자원금 손실 가능성도 헤징하고 높은 배당률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을 대표하는 고배당 배당킹 종목인 ‘알트리아‘와 4%대 중배당에 어느 정도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는 ‘SPYD ETF’를 선택했습니다.
부모님 계좌 운용 성과입니다. 작년 5월 알트리아를 45.9달러에 400주, SPYD ETF를 39.5달러에 200주를 매수했습니다. 총 26,260달러, 한화로 약 2,968만 원 금액입니다.
1월 16일 기준 현재 알트리아는 10.7%, SPYD는 11.9% 상승했습니다. 2개 종목을 합쳐셔는 11.3% 올라 평가손익 2,904달러가 발생했습니다. 작년 5월 환율 1,130원에서 현재 1,190원까지 오른 환차손까지 고려하면 한화로 약 347만 원 정도의 평가수익이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고 그동안 받은 배당금과 수익률까지 고려해 보면 충분히 좋은 운용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 계좌 내 투자 종목들이 항상 수익권은 아니었습니다. 알트리아는 바이든 정부의 니코틴 규제로 42달러 선까지 급락해 -10% 가까운 손실구간을 견뎌냈고, SPYD ETF 역시 매수가 대비 마이너스 구간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당금을 받을 목적으로 투자한 종목들이라 힘든 시기들을 잘 견뎌냈더니 계좌가 다시 양전해서 10%가 넘는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설에는 얼마나 드릴까 그럼, 지금까지 얼마나 배당금을 받아서 용돈을 드렸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1년 3분기에는 알트리아와 SPYD 합쳐 세후 360달러의 배당금을 받아 용돈으로 드렸습니다. 4분기에는 알트리아가 배당을 0.86달러에서 0.9달러로 증액하면서 372달러로 배당금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설날에는 328달러로 배당금이 크게 감소했는데요. SPYD의 지난 12월 4분기 배당금이 0.128달러로 평소보다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SPYD의 분기 배당금은 0.4달러 내외인데, 이번에는 3분의 1로 크게 감소해서 투자자분들이 많이 의아해 했습니다. 부모님 계좌 운용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다음 분기 배당 지급내역을 본 후 SPYD는 다른 ETF로 대체투자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어쨌든 이번 설날에도 배당금 328달러가 누적 적립되어 40만 원의 용돈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2개 종목의 누적 배당금은 1,059달러로 분기마다 40만 원씩 약 120만 원가량의 배당금을 용돈으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 연간으로 계산해 보면 세후 5.3%, 세전 배당률로 환산하면 6.2%가량이기 때문에 은행 이자율 6.2% 예금에 투자해서 분기마다 이자를 받는 효과입니다.
부모님 노후자산 최종 운용성과 작년 5월 계좌를 개설한 후 약 9개월이 흘렀습니다. 부모님 미국 주식 계좌를 개설한 목적은 배당소득을 통한 현금흐름 창출이었기 때문에 배당킹 알트리아와 배당 ETF인 SPYD에 투자를 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3분기 동안 1,059달러의 배당금을 받았고, 현재 평가손익은 2,904달러입니다. 배당금과 평가손익을 합친 수익은 3,963달러로 약 470만 원 내외이고, 9개월 동안 투자원금대비 누적된 평가수익률은 13.5%입니다.
사실 수익을 크게 바라지 않고 은행 이자보다 높은 현금흐름을 목표로 운용해 드린 계좌인데 다행히 성과가 좋았습니다.
주식은 위험, 예금은 안전? 한국이 지난 반세기 동안 놀라운 고성장을 해왔지만, 경제적·사회적 문제가 계속 심화되는 이유는 돈의 소중함과 운용방식을 잘 모르는 금융 문맹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거의 무지한 상황입니다. 미리미리 노후 준비를 했어야 했지만, 당장 먹고살기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은퇴 이후 대비가 부족했습니다. 자녀교육과 결혼지원 등 자식들을 위해서도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해서 축적한 자산을 다 써버렸습니다. 뉴스 보도 등을 통해 접한 것처럼,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50%에 육박하고 OECD 평균의 4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노인 자살률도 10년 이상 부동의 1위입니다.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가정과 학교, 사회 어디에서도 돈의 소중함이나 돈을 어떻게 모아서 투자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투자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저도 가정이나 학교, 사회에 나와서 직장 생활 20년을 하면서도 어느 곳에서도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이나 미국 등 자본주의가 발달한 국가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주식투자 및 벤처사업에 대한 교육을 하고 동아리 활동 등을 하면서 자연스레 사업과 투자활동을 접하게 됩니다.
우리는 주식은 위험하고 은행 예금은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정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은행에 예금해두는 것이 가장 위험하고, 주식이 오랜 시간 장기적으로 볼 때 가장 안전한 자산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 같은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돈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는 때입니다. 어찌 보면 자본주의는 돈의 가치, 화폐 가치를 하락시켜가며 성장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이해해야 경쟁이 치열한 이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잘 운용해서 현금흐름도 늘려드리고, 제가 실천 중인 매월 패시브 인컴을 늘려가는 투자 경험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성공한 투자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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