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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시장 전망 특집]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上 #1"

Summary

- 2022년 제대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지표와 지수 위주로 경기를 파악해야 함

- 미국 대표 지수 차트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미국 주식 매수 타이밍

- 신흥국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추세를 비롯해 호황을 맞은 반도체 산업에 주목할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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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새해가 다가오면 금융시장을 예측하는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투자자들은 코스피·코스닥을 비롯한 미국 주요 4대 지수 예상치부터 주요국들의 성장 및 지수 예상치, 여러 산업 업종 전망 등을 고려해 어떤 자산에 투자 자금을 드라이브 할지 결정한다. 해가 바뀌어도 자신의 펀더멘털을 지속 유지하는 기업이 있고, 예상치 못한 대내외 리스크로 인해 흔들리거나 주가 하락 모멘텀이 더 강해지는 기업들도 있다.

한국의 시가총액 상위를 구성하는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에 매우 민감하다. 현재 시총 상위 기업들은 반도체, 인터넷, 바이오, 2차 전지 등으로 구성된다. 그중 바이오와 2차 전지는 메인 스트림에 따라 성장을 가속화하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한국은 오래전부터 2차 전지 산업을 준비해온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전부터 중화학 수출 중심 산업이 한국의 메인 스트림이었던 데다,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 원년이 된 2016년 글로벌 경기가 움직이기 시작한 덕이다. 실제로 당시 브라질·러시아 등 상품 수출 국가의 환율이 하락하고 증시·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이 반등했다. 이에 한국 증시와 산업 경기도 반응한 것이다.

그래서 한국의 경기 순환을 평가할 때 자국의 정치, 문화, 경제, 사회 현상 중심으로 분석하는 것은 모순적이다. 올바르게 시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객관적인 경제지표에 기반한 경기지표를 매크로하게 바라봐야 한다.

자본주의 경제에는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이 있다. 이는 생산·물가·고용·이윤·금융 등 경제지표의 움직임에 반영된다. 그리고 이들 지표에서 계절적 변동, 불규칙적 변동, 추세적 변동을 제거한 순환적 경기변동 과정을 양적으로 반영하면 경기지표가 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현재 어느 지점에 와있는지 또는 향후 경기가 좋아질지 나빠질지를 파악할 때, 선행 지수·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경기를 분석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어려운 분야다. 필자 역시 앞으로의 시장을 바라보고 예측하는 것은 늘 쉽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무엇을 살피고, 확인하고, 연구해야 하는지 안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이른바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경기 흐름 영향을 많이 받는 지표나 특정 지수 위주로 경기를 파악하는 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과연 지금이 천정이 맞을까? 다음은 달러로 글로벌 금융자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으며*, 가장 큰 증권 거래가 이루어지는 미국의 대표 지수들이다.

 

* 가계의 강제적인 주식투자 시작인 401K 연금도 미국 증시의 큰 손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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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주를 대표하는 S&P 500 지수를 1980년도부터 현재까지 살펴보면, 45~50개월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대세 지시선을 이루며 움직이고 있다. 특히 IT 버블 쇼크 이후 미국 증시는 위의 이평선을 깨뜨리며 과매도권을 형성하였고, 산업재 버블을 만드는 트리거가 되었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코로나 쇼크를 제외하면 이 이평선을 지지하고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필자는 이 이평선을 깨고 난 후 숨 고르기를 거치면 매우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해야 함을 지난 8년간 강조해왔다. 산업과 업종을 고르는 것은 물론 투자자의 취향이다. 그러나 이 시기는 산업·업종 불문 MID/LARGE CPA 종목들은 모두 바닥을 고르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미국 주식 최고의 매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 쇼크 직후 50개월 이평선과 이격도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올해는 연준의 금리 인상과 맞물려 조정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 금리 인상이 급격하지 않고 점진적인 금리 인상으로 진행된다면 시장은 큰 하락보다는 박스권을 유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래는 왼쪽부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뉴욕 종합주가지수, 나스닥 지수, 윌셔 지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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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지수(S&P 500 지수)를 2009년부터 살펴보면 2010~2011년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후 2014년 중반 달러 강세가 시작되기 전까지 약 5년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을 고점으로 주가는 2000년, 2007년 천정으로 보였지만 당시 미국 금리는 지속적으로 제로금리(0.25~0.5%)를 유지해왔다.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도 도달하지 못했는데, 경기 호황이나 버블을 보이는 실물 자산 가격의 상승이 없었다. 더불어 당시 미국을 비롯한 중국, 유로존, 일본 등 G4가 통화 정책을 긴축이 아닌 확장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과연 주가가 천정일까 의심하게 되었다.

2016년 들어 통화량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고용이 안정되어 제조업과 주택 건설 지표도 호조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주택 건설 지표는 실제로 2014~15년, 2018년도(금리 인상기)를 제외하고 아주 긴 시간 동안 우상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필자는 미국의 주택 건설 시장 투자는 지속적으로 호황을 달려온 만큼 관련 지표와 주가는 상승보다 하락을 염두에 두고 비중 조절을 목표로 움직이려 한다.

아래 차트는 1980년 1월부터 대형주 지수가 천정에서 하락하느냐, 아니면 바닥을 다지고 상승 하고 있느냐를 판단하며 작성한 차트이다. 해당 차트를 ROC(RATE OF CHANGE; 전년대비 상승률)을 보조지표로 구성하여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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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보조 차트가 ROC이다. ROC 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플러스로 전환하는 시기가 최고의 매수 시점이다. 반대로 플러스 구간 정점을 찍은 후에는 강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는 코로나 쇼크 이후 최고 정점을 찍고, 전년대비 수익률이 하락하는 해일 수 있어 투자자들은 기업 선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제조업과 관련된 광산업, 철강, 석탄, 건설, 기초재료 및 소재, 반도체, 기계 등 업종 ETF 및 지수들이 경기에 민감하다.

작년 한 해는 YTD로 설정하면 안 오르는 업종이 없었지만, 특이하게 헬스케어와 부동산(리츠) 업종이 하반기에 큰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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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제조업과 반도체 산업에 주목 대부분 업종 지수는 물론 업종 ETF들이 2020년 이후 상승 추세이다. 이 추세가 바로 앞으로의 시장을 예측하는데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들은 코로나 쇼크 이후 경기 침체 구간을 단기간에 지나고,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2021년은 글로벌 공급망 수급 불균형, 중국의 성장 규제 및 긴축, 공급 개혁이 이뤄진 해다. 그러면서 제조업을 이끌고 글로벌 증시를 움직일 수 있는 신흥국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 이 인플레이션의 줄다리기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경기에 가장 앞서 움직이는 다우 존스 산업재 공급자 지수 및 기초재료 지수가 코로나 쇼크 이후 각각 2.6배, 2.55배씩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글로벌 산업의 장기 인플레이션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기술업종 지수가 고평가 수준으로 가고 있지만, 전통 2차 산업들의 상승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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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종 또한 코로나 쇼크 이후 약 3배 이상 오르며 대세 상승을 한 케이스이다. 물론 2021년 상반기는 상승 폭이 크지 않았지만, 반도체 수급 불균형과 메타버스 업종 트리거로 시스템 반도체 상승 모멘텀이 나타났다. 여기에 파운드리 산업 호황이 겹치면서 추세가 바뀌기 시작하였다. 작년 10월부터 상승 흐름을 탄 반도체 업종 지수는 올해에도 여전히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공급자 위주의 수급 불균형은 공급자의 가격 결정력이 올라가 반도체 가격 상승을 불러오고 업종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미세공정 파운드리는 TSMC와 삼성전자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여기에 자신들의 반도체 위탁 제조 라인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기술 업종은 데이터와 플랫폼의 싸움인데, 여기에 비례하는 기업 CPU 및 메모리 시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이제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성장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 특화되어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글로벌 수요 증가와 함께 실적도 커질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등 기술업종에서 생산되는 내구재 부품은 경기가 회복되면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관련 기업의 이익이 개선되고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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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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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골호랑이의 해외주식토크
소개글
다년간의 해외 주식 실전 투자 경험과 함께 글로벌 경제 시황, 미국을 비롯한 해외 유망 산업 및 기업 분석에 대한 인사이트를 드리는 벵골호랑이 신병호입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우량 기업의 주주가 되고, 성장 및 가치 투자 등 다양한 주식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저 벵골호랑이와 함께 해외주식투자,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