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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최고의 화두, 메타버스 산업 Wrap it up! 下

Summary

- 메타버스 핵심 밸류체인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 : 반도체, 클라우딩 컴퓨팅

- 주목할 만한 시스템 반도체 기업으로 엔비디아와 AMD를 꼽을 수 있음

-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엔비디아와 기술 경쟁력을 갖춘 AMD의 전망은 밝은 편

- 클라우딩 컴퓨팅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 리얼티도 주목할 만한 기업

 

© AMD

 

지난 칼럼에서도 소개했다시피,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속 메타버스의 핵심 밸류체인 7가지는 다음과 같다.

 

1단계 – 게임, E 스포츠, 공연, 영화 등

2단계 – 광고 네트워크, 큐레이션 서비스

3단계 – 디자인 툴, 크리에이터 경제

4단계 – 공간 컴퓨팅을 구현하는 3D 모델링 엔진 기업, XR 등

5단계 – 에지 컴퓨팅, AI, 블록체인

6단계 – 휴먼 인터페이스, 모바일, 스마트 글라스, 웨어러블

7단계 – 인프라 구축 (5G, 6G 통신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반도체 산업)

 

투자자들은 이 핵심 밸류체인 속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와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지분을 가져가야 한다. 또한, 이를 토대로 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부하며 투자해야 한다.

메타버스 산업 및 핵심 밸류체인 중 필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은 반도체 산업과 클라우딩 컴퓨팅(데이터 센터) 산업이다. 이 두 산업은 향후 메타버스 산업의 베이스가 될 것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특정 국가의 부를 결정하고, 경제·외교적 관계에 있어서도 우위에 있게 해주는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이라 더욱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및 산업 전쟁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도 바로 이 반도체 산업이다. 실제로 중국의 기술 굴기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이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 메타버스의 핵심이 되다

시스템(비 메모리 및 서버 관련 칩) 반도체로 대표적인 기업으로 엔비디아(NVDA US), AMD(AMD US)를 들 수 있겠다. 혹자는 ‘기술의’ 인텔이 왜 여기서 빠지냐고 반문할 것이다. 인텔이 빠진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인텔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인텔은 이미 반도체 제조 미세공정에서 위의 두 기업에 뒤처져있다. 아니, 엔비디아, AMD, 애플 등이 주축인 현재 시장에서 벤치마크 성능에서도 밀리는 실정이다. 자체 Fab 미세공정에서 뒤처짐에 따라 미세공정 라인에서 가장 큰 영업이익을 얻고 있는 글로벌 최대·최고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다. 삼성전자에는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경쟁구도, 기술 유출 등 문제에 따라 파운드리를 맡기고 있지 않고, 기술보다 영업이 중요한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기술의’ 인텔로서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여기에 최근 취임한 CEO 팻 겔싱어가 기술통으로서의 경영 퍼포먼스를 보이기보다, 본토인 미국·유럽에서 Fab 유치 세금 혜택 등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으니 반도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잃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아직까지 기업 및 개인 CPU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내려앉고 있으며, 특히 고마진 시장인 기업 및 서버 CPU에서 AMD에 기술로 밀려 이미 시장 점유율이 80%대로 하락하였다. 인텔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AMD는 인공지능 및 서버 CPU에서 발군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영업 및 순이익 성장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시키고 있다. 그뿐이랴. 외장형 GPU 판매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메타버스 TOOL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출시하며 메타버스 산업이 자신들의 놀이터가 될 것임을 천명하였다. 인공지능과 빠른 연산 속도에 능한 GPU 시장에서 AMD와 과점 경쟁을 하고 있으며, 탄탄한 이익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칩의 가격도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메타버스 선점 나선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이미 데이터 센터에 탑재될 GPU 반도체 플랫폼 라인업을 2025년까지 작성해놓았다. 여기에 그레이스라는 GPU 기반의 CPU도 2023년 후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 NVIDIA

 

  • 메타버스는 디지털 산업의 진보된 연장선이며, 디지털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
  • 디지털 언어를 고도의 기술로 처리하는 반도체 인프라가 반드시 구축되어 있어야 함
  • 엔비디아의 현재 성장 동력은 데이터 센터와 게이밍에 집중되어 있고, 향후 메타버스 관련 플랫폼인 ‘NVIDIA Omniverse’을 사용하는 사업자들이 시장의 메인 스트림에 편승한다면 엔비디아가 최고의 수혜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음

 

© NVIDIA

 

NVIDIA Omniverse 플랫폼

  • 타임지가 선정한 2021년 최고의 발명
  • 데이터 센터 3D 디자인 협업과 시뮬레이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엔비디아 메타버스 플랫폼
  • 가상 협업 및 물리적으로 정확한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위해 구축된 개방형 플랫폼
  • 크리에이터, 디자이너, 연구자 및 엔지니어는 주요 설계 도구, 자산 및 프로젝트를 연결하여 공유 가상 공간에서 협업
  •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는 Omniverse의 모듈식 플랫폼에서 확장 프로그램, 앱, 커넥터 및 마이크로 서비스를 쉽게 구축 및 판매하여 기능을 확장
  • 최고의 Fablees 시스템 반도체 개발 기업이자, 메타버스 및 그래픽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

 

© NVIDIA

 

엔비디아의 AI 사업 생태계는 클라우딩 컴퓨팅 및 데이터 센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관련 솔루션 반도체 플랫폼도 지속 출시되고 있다.

  • 향후 엔비디아의 CAGR(연평균 성장률)은 20~30%대에 달할 전망
  • 영업이익 및 순이익 마진율은 각각 40%, 20%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 NVIDIA IR

 

© NVIDIA IR

 

엔비디아의 매출 비중은 데이터 센터 사업부가 2번째로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 사업부의 성장이 매우 중요해졌다.

  • 향후 1~2년 안에 게이밍 사업부 매출 넘어설 전망

특히 데이터 센터에 납품되는 CPU, GPU는 도·소매가가 매우 높다. 게이밍 PC, 노트북에 비해 고마진 사업부로 성장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주요 캐시카우가 되고 있다.

 

© NVIDIA IR

 

1등과 2등이 바뀌었다 다음은 CPU, GPU에서 인텔과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AMD(AMD US)는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인텔에 이어 만년 2등에 시달린 기업이다. 그러다가 CEO를 엔지니어 출신 대만계 미국인 리사 수로 교체하면서 기업의 체질을 지속적으로 바꿔가고 있다. 이제 AMD는 기술로 핵심 경쟁력을 갖추는 기업으로 탈바꿈하였다. 리사 수의 연봉은 시장에 알려진 바로 약 300억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가 CEO로 취임하고 AMD의 주가 흐름을 보면 어찌 보면 더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동사를 크게 성장시키고 있다. 아니, 이미 다른 기업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AMD

 

AMD가 진출해있는 주요 산업은

  • 모바일 그래픽 칩에 IP를 공급(RDNA2 그래픽 칩셋은 삼성전자 차세대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200에 탑재)
  • 데이터 센터 반도체 납품
  • PC 및 게이밍 솔루션 반도체 공급

등이 있다.

기술적으로 CPU 부분에서는 인텔의 최대 경쟁자이며, GPU 부분에서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CPU & GPU 판매가 약 70%를, 기업 대상 전문 컴퓨팅 제품군이 30%를 차지하는 설계 반도체 회사이다.

초 고성능 및 기업용 컴퓨팅 반도체 플랫폼 INSTINCT 시리즈, 인공 지능 및 기업 서버에 탑재되는 핵심 칩 EPYC 시리즈를 바탕으로 최근 기업 서버 CPU 점유율 12%를 차지했다. 인텔의 시장 점유율 지속으로 갉아먹고 있는 기업이 바로 AMD이다.

 

© AMD

 

AMD의 주요 제품 라인업 / © AMD

 

21년도 3분기 기준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 54%, 영업이익 증가율 111%, 순이익 증가율 137%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

 

© AMD IR

 

21년도 3분기 기준 매출 총이익률 48% 달성하며, 순 매출액 전년대비 69%, 영업이익 284% 성장을 보여주었다(기업 반도체 판매 부분). 그야말로 미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AMD!

 

메타버스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 데이터 센터

SNS,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영상 콘텐츠 소비 증가와 IoT, 전기차, 5G, 그리고 현재 태동하고 있는 메타버스 산업 등 4차 산업 혁명으로 데이터 사용량은 급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9-2025년 글로벌 데이터 스피어 시장 CAGR(연평균 성장률)은 약 2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자본 및 주식 시장에서도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데이터 관련 산업 및 인프라가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필자는 이전에 클라우딩 컴퓨팅은 결국 데이터 센터에서 승부가 갈린다고 하였고, 데이터 센터를 지어 임대를 해주는 에퀴닉스(EQIX US)를 소개했던 적이 있다. 여기서 소개해 드릴 기업은 디지털 리얼티(DLR US)이다.

 

데이터 센터 수로는 글로벌 1 2004년에 설립한 디지털 리얼티는 이미 4천 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임대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의 개수는 291개로 단일 기업으로는 가장 많다. 코로케이션, 인터커넥션, 스케일, 하이퍼 스케일 등 거의 모든 데이터 센터 플랫폼을 고객들에게 제공·임대하고 있다.

 

© Digital Realty IR

 

주요 고객은 VR 하드웨어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페이스북, IBM, 오라클, 버라이즌, 우버 등이 있으며, 평균 임대료 상승률은 2~4% 수준이다. 시총은 약 50조를 상회하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ICT 포춘 선정 소프트웨어 테크 기업 및 14개사 기업 고객들에게서 나오는 매출 비중이 전체의 48.8%를 차지한다. 데이터 센터 리츠의 독점적 경쟁 지위 및 매년 오르는 데이터 센터 리츠 임대료가 동사의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는 핵심 펀더멘털로 작용하고 있다.

 

© Digital Realty IR

 

향후 디지털 리얼티의 이익 추세를 살펴보면 영업이익률 20% 전후, 순이익률 10% 전후로 움직이며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배당 수익률이 2.7% 전후로 움직이고 있어 배당 투자의 매력도도 높은 편이다.

 

© MARKETSCREENER.COM

 

향후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의 데이터 수요 증가와 함께 데이터 센터의 전방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메타버스 산업 또한 4차 산업의 연장선에 있어 더 많은 디지털 데이터를 필요로 하게 된다는 점에서 클라우딩 및 데이터 산업에 관련된 기업에 대한 연구는 투자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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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간의 해외 주식 실전 투자 경험과 함께 글로벌 경제 시황, 미국을 비롯한 해외 유망 산업 및 기업 분석에 대한 인사이트를 드리는 벵골호랑이 신병호입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우량 기업의 주주가 되고, 성장 및 가치 투자 등 다양한 주식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저 벵골호랑이와 함께 해외주식투자,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