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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 제조업지수 - 경제, 인플레이션, 미국증시, 장기국채금리, 달러환율에 미치는 영향

  • 내용 : 미국 제조업에 초점을 둔 경제 월간보고서 
  • 발표 시기 :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
  • 발표 빈도 : 매월 초
  • 작성 기관 : 공급자관리협회
  • 개정 : 월간 개정 없음. 매년 1월에 계절조정요인들이 재평가되면서 전체 자료에 대한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음
  • www.ismworld.org

 

(이 포스팅은 경제지표의 세부 내용을 소개하는데 집중합니다. 따라서 저의 개인 경제전망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 1. 내용 요약

이 지수는 매달 초에 가장 첫 번째로 발표되는 경제지표입니다. 민간 부문에서 발표하는 가장 권위있는 경제지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수를 발표하는 공급자관리협회(ISM)는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시에 위치한 단체입니다. ISM은 미국 전역의 기업 구매관리자들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ISM은 매달 2개의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그 중 하나는 제조업 부문(ISM 제조업지수)을 다룬 것이고, 나머지는 비제조업 또는 서비스 부문(ISM 서비스업지수)을 다룬 것입니다. 다만, 금융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보고서는 ISM 제조업지수입니다.

ISM은 다양한 산업군을 대표하는 회원기업들을 대상으로 매달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기업 구매관리자들은 항목들의 증가, 하락 또는 불변 여부를 평가하게 됩니다(아래 하위지수에 반영).

① 신규주문(New Orders) : ISM에 의한 신규주문

② 생산(Production) : 제조업 생산

③ 고용(Employment) : 기업의 고용

④ 공급자 운송시간(Supplier Deliveries) : 공급자로부터의 운송 속도

⑤ 재고(Inventories) : 기업의 재고율

⑥ 소비자재고(Customers' Inventories) : 납품업체의 재고 수준 추정치

⑦ 자재가격(Prises) : 자재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지불비용

⑧ 수주잔량(Backlog of Orders) : 아직 처리되지 않은 주문

⑨ 신규수출주문(New Export Orders) : 외국으로부터의 신규주문율

⑩ 수입(Import) : 구매관리자가 외국으로부터 구매한 자재

* 계절조정은 신규주문, 생산, 고용, 공급자 운송시간, 재고, 수출주문, 수입에만 적용

 

ISM 제조업지수를 계산할 때 각 항목에서 다음과 같은 가중치가 적용됩니다.

 

신규주문 : 30%, 생산 : 20%, 고용 : 20%, 공급자 운송시간 : 15%, 재고 : 10%

 

위의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항목은 보고서에서 '추가 자료' 형태로 제공됩니다. 

ISM 제조업지수는 경기동향지수 혹은 확산지수(Diffusion Index)로 불리는 지수 형태로 계산됩니다. 이 지수는 제조업의 실제 생산수준이 아닌 '제조업 활동'의 월단위 변화를 보여줍니다.

ISM은 전국의 구매관리자들로부터 설문조사를 수집한 후, 각 하위 구성 항목에서 제조업 활동의 증가를 보고한 응답의 비율을 계산하고, 제조업 활동에 변화가 없다고 보고한 응답 비율의 절반을 합하게 됩니다.

가령, 설문조사에 응한 구매관리자의 40%가 제조업 활동이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50%가 제조업 활동에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면, ISM 제조업 지수는 65(40 + 50/2)가 됩니다. 

계산된 수치가 50% 이상이면 제조업 부문의 성장을 의미하고, 50% 이하이면 제조업 부문의 수축을 위미합니다. 50%이면 제조업 활동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융시장이 이 보고서를 신뢰하는 이유는 이 보고서가 기업 경영자로부터 직접 얻은 정보를 근거로 작성되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 지수는 역사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매우 뛰어난 선행지표 역활을 해왔습니다.

| 2. 하위지수

① 구매관리자 지수(Manufacturing PMI Index)

구매관리자 지수는 경제의 터닝포인트를 전망하는데 있어 뛰어난 성과를 보여왔습니다. 국내총생산(GDP)과의 변동과도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지수의 수치에 따라 다음과 같은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 50 이상 : 제조업과 경제가 모두 성장 중
  • 50 이하 43 이상 : 제조업 활동은 수축하고 있으나 경제는 전반적으로 여전히 성장 중
  • 43 이하 : 제조업과 경제가 모두 후퇴기에 접어들 가능성 존재.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시행할 수 있음

 

그렇다면 이 지수가 60 이상을 지속해서 유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구체적으로, 경제성장률이 지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실업률이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 지수가 3~6개월 동안 60을 지속해서 상회한다면 연준이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구매자관리지수(좌)와 기준금리(우) 추이

최근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61.1로 전월대비 0.3p 상승했습니다. 이 지수는 작년 12월 이후로 50후반~60초반대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② 신규주문(New Orders Index)

미래의 생산활동에 가장 유용한 선행지표 중 하나입니다. 신규 주문이 상승세에 있다면 몇 달 후 제조업의 생산이 증가할 가능성 높습니다. 반대로, 신규주문이 지속해서 감소세에 있다면 제조업 생산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신규주문지수와 생산지수 추이

 

최근 11월 ISM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주문지수는 전월 59.8에서 61.5로 상승했습니다. 생산지수는 전월 59.3에서 61.5로 상승해 지난 4월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에 도달했습니다.

③ 고용지수(Employment Index)

기업의 신규노동자의 고용 또는 해고 여부를 판단할 때 주목해야 하는 지표입니다.

 

고용지수 추이

 

최근 11월 ISM 제조업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지수는 전월 52.0에서 53.3으로 상승하여 지난 4월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에 도달했습니다.

④ 공급자 운송시간 지수(Supplier Deliveries Index)

구매관리자가 자재 주문 시 경험하는 공급자 운송시간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이 지수가 50에 가까워지거나 그 이상을 기록한다면 구매관리자가 자재들을 공급받기 위해 과거보다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수요의 상승으로 인해 공급자들이 제품 선적을 적시에 완료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때 이 지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격 결정이 주문자가 아니라 공급자들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이 지수가 더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 지수는 미래 인플레이션을 전망하는데 있어 핵심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래 차트를 보시면 미국 공급자 운송시간 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체로 선행해 왔습니다. 더불어,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표의 일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공급자 운송시간 지수(좌)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우) 추이

 

공급자 운송시간 지수는 팬데믹 이후 대규모 경제정책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공급 감소로 인해 역대급으로 상승했습니다.

최근 11월 ISM 제조업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수는 전월 75.6에서 72.2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중요한 정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지수가 피크를 찍고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라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하락 안정화를 추론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향방을 파악하는데 있어 12월 ISM 보고서에서 이 지수가 추가로 하락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⑤ 소비자 재고지수(Customer Inventories Index)

기업의 재고 변화를 나타냅니다. 구매관리자들은 이 지수가 50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합니다. 재고가 감소하면 기업은 판매를 위해 상품 제고를 보충해야 하고, 이는 향후 신규주문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규주문지수와 소비자 재고지수 추이

 

최근 11월 ISM 제조업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재고지수는 전월 31.7에서 25.1로 하락했습니다. 역대 최저치 수준입니다.

⑥ 비용지수(Prices Index)

제조업체들이 자재에 지불하는 비용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이 지수는 생산 초기단계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역사적으로 이 지수는 연준의 통화정책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습니다. 비용지수가 65 이상을 지속해서 상회했을 때,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비용지수(좌)와 미국 기준금리(우) 추이

 

최근 11월 ISM 제조업 보고서에 따르면, 전월 85.7에서 82.4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중요한 정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지수가 피크를 찍고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라면 미국 인플레이션의 하락 안정화를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의 향방을 파악하는데 있어 12월 ISM 보고서에서 이 지수가 추가로 하락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 3.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

① 채권시장

장기채권금리와 ISM 제조업 지수는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이 지수가 50을 지속해서 상회한다면 경기확장과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므로 장기국채금리가 상승하게 됩니다(장기국채가격 하락). 더불어, 경기 과열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므로 이 또한 장기국채금리 상승 요인이 됩니다.

반면, 이 지수가 45를 지속해서 하회한다면 제조업과 경제 상황이 심각한 둔화를 겪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장기채권금리는 하락하게 됩니다(장기국채가격 상승)

그렇다면 어제 11월 ISM 제조업 보고서과 발표된 이후(전월보다 0.3p 상승한 61.1), 미국 장기국채금리는 왜 하락했을까요? 물론, 오미크론의 확산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경기둔화 우려 등).

다만, 인플레이션에 관련된 지표(공급자 운송시간 지수, 비용지수)가 하락 반전하기 시작한 것이 장기국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② 주식시장

일반적으로, ISM  제조업 지수의 상승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다만 이러한 경향은 미약한 경제 상황에서 회복 국면에 진입할 때 나타나게 됩니다.

경제가 최고점에 달한 상황에서 이 지수가 지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면(가령 60 이상), 경기과열과 연준의 긴축정책 우려가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③ 외환시장

일반적으로, ISM 제조업 지수의 상승은 미국의 경제 상황이 좋다는 의미이므로 미국 성장을 반영하는 미국 달러 가치에 호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자료 : The secrets of ECONOMIC INDIC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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