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제조업지수 - 미국 제조업 경제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
- 내용 :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조사
- 발표 시기 :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 30분
- 발표 빈도 : 매월 15일경
- 작성 기관 : 뉴욕연방은행
- https://www.newyorkfed.org/survey/empire/empiresurvey_overview
| 1. 내용 요약
뉴욕연방은행은 매달 첫 번째 영업일에 175개 제조업체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이 설문조사는 해당월에 제조업 경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리고 향후 제조업 경기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들로 구성됩니다.
가령, 설문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반적인 경제활동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2) 재고, 지불가격, 수취가격, 노동자 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3) 주당 평균 노동시간과 각종 지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4) 자본지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5) 신규주문, 출하, 공급자 운송시간 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뉴욕연은은 이러한 질문들을 종합한 후, 제조업 활동에 '개선'을 답한 사람들의 비율에서 '악화'를 답한 사람들의 비율을 차감하고, 경기동향지수를 만듭니다. 이 지수가 바로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입니다.
만약 이 지수가 0보다 크다면,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0보다 작다면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 지수는 미국 제조업활동에 대한 동향을 빠르게 제공하기 때문에 유용합니다. 특히, 경제의 터닝포인트를 가장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지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2. 하위 지수
① 기업환경지수(General Business Conditions), 뉴욕주제조업지수
하위 구성 중 핵심적인 지수입니다. 제조업 활동의 개선 여부에 대한 CEO들의 전반적인 평가를 반영합니다. 이 지수가 0보다 크면 제조업 활동이 좋다고 간주됩니다.
이 지수는 월단위로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 특징입니다(아래 차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조업 경기가 근본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선 3개월 및 6개월 이동평균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시면, 지난 1월 이후 이 지수가 높은 수준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즉,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CEO의 비율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뉴욕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추이
어제 발표된 뉴욕주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30.9를 기록했습니다. 전월대비 11.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 예상은 22.0이었습니다.
② 신규주문지수(New orders index)
제조업체는 신규주문이 꾸준해야 생산과 고용을 늘릴 수 있습니다. 신규주문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면 제조업체는 생산을 줄이고 이는 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반면, 신규주문이 지속해서 상승한다면 제조업체가 생산을 늘리고,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래 차트를 보시면, 신규주문도 지난 1월 이후 지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신규주문지수는 28.8을 기록했습니다. 전월대비 4.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신규주문지수 추이
③ 수주잔량지수(Unfilled Orders Index)
수주잔량은 소비자의 수요가 제조업체의 생산을 넘어설 때 상승하게 됩니다. 더불어, 이 지수가 상승하면 운송시간의 지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 지수는 원자재 가격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소비자의 큰 수요를 생산자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합니다(수주잔량지수의 상승). 생산자는 생산을 늘리기 위해 원자재가 필요합니다. 원자재 수요 상승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만, 이 지수가 '지속해서' 상승한다면 제조업체는 운송시간을 단축하고 생산능력을 단축시키기 위해 투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결국, 제조업체의 투자를 촉진하게 되고, 생산과 고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수주잔량지수 추이
④ 지불가격지수(Prices Paid Index)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이 지수는 생산자가 생산비용을 얼마나 부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제조업체들은 생산비용이 상승하게 되면 비용 부담을 도매업체에게 전가합니다. 도매업체는 소매업체체들에게 비용을 전가하게 되고, 소매업체들은 최종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게 됩니다. 결국, 최종소비자들은 비싼 상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아래 차트를 보시면 지불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에 저점을 찍고 지속해서 상승해 왔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5월에 83.5를 기록하면서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고, 11월에 83.0을 기록했습니다. 즉, 미국 상품가격 상승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하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불가격지수 추이
⑤ 수취가격지수(Prices Received Index)
이 지수도 지불가격지수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기업의 이윤은 '비용의 최소화'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도 결정됩니다. 가령, 특정 기업이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크게 감소하지 않는다면 이 기업은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상승한 반면 수요량은 별로 감소하지 않기 때문에 매출(가격X수요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윤도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즉, 이 지수가 높다면 제조업체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윤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소비자의 수요가 너무 높아서 생산자가 가격을 높여도 상품 판매에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래 차트를 보시면, 수취가격지수는 지난해 4월에 저점을 찍고 지속해서 상승해 왔습니다. 올해 4월에 34.9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11월에 50.8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수취가격지수 추이
⑥ 고용지수(Number of Employees)
매달 초에 고용시장 현황에 대한 정보를 가장 먼저 알려준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이 지수를 통해 약 2주 후에 발표되는 공식 고용보고서에서 제조업 부문 고용자수 변화를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고용자수 추이
| 3.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
① 채권시장
11월 16일에 미국 장기국채금리는 개장전에는 하락하고 있다가 이 지수가 발표된 이후 급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불가격지수와 수취가격지수가 지속해서 높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가 더 커진 것입니다.
② 주식시장
이 지수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제조업체들 상황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역대급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는데, 이는 기업의 이윤이 매우 좋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기업(제조업체)의 이윤 상황이 좋다는 것은 이 지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The secrets of ECONOMIC INDIC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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