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라이다 관련 업체 동향 #2

Summary

- 기술력과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라이다 신흥 강자로 꼽히는 루미나

- 볼보의 차세대 SPA2 모듈러 아키텍처는 루미나 라이다가 장착되어 생산될 예정

- 무엇보다 Sentinel 솔루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중 

 

｜ 루미나

 

 

The Path to Series Production: Q3 Update

 

자동차 라이다의 신흥 강자 자동차사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라이다가 전방 250~300m까지는 신뢰성 있게 구별해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벨로다인이나 발레오의 겨우 전방 100~150m 수준만 구별 가능하며, 이 스펙을 맞추는 회사는 루미나와 이스라엘 이노비즈 정도 밖에 없습니다. 루미나에 따르면, 루미나의 라이다는 위치가 멀어도 물체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도 안전하게 대응 가능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루미나의 자율주행 모토 (자료: 루미나)

 

일반적인 라이다 가격이 900만 원인 것에 반해 루미나의 라이다는 1/15 수준인 60만 원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에 장착되는 레이저 센서를 당장은 보유하고 있지 않아 고객에게 프로토타입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루미나의 제품개발 로드맵 및 생산기지 (자료: 루미나)

 

볼보에 기본 장착되는 루미나 루미나의 아이리스(Iris) 라이다는 기존 제품보다 높은 300p의 고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선 SW 업데이트도 추가해 차량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상단 주요 로드맵에서와 같이 현재 B Phase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 volvo

 

볼보에 따르면 차세대 SPA2 모듈러 아키텍처는 루미나 라이다가 지붕에 완벽하게 통합되어 2022년 생산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시작부터 자율주행을 위한 하드웨어를 지원해 제공될 예정입니다. SPA2 아키텍처 베이스 차량은 무선으로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되고, 개별 지리적 위치 및 조건이 안전하다고 확인되면 고속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고속도로 파일럿(Highway Pilot)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향후에는 모든 SPA2 기반 차량에 라이다 센서를 표준으로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시리즈 제작을 위한 Iris Industrialization 아이리스는 22년부터 상용화될 제품입니다. 현재 아이리스용 시리즈 생산 서플라이 체인과 장비의 85% 이상을 확보했으며 21년 4분기에 C-단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아이리스는 발열, 충격, 진동 및 전기 등 가장 까다로운 자동차 등급 테스트를 완료하여 통과했으며, 루미나가 독점 InGaAs 칩 설계 파트너이자 제조업체인 OptoGration1을 인수하면서 공급망의 핵심 부분 및 기술적 해자를 확보해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또한, 2분기에 다른 상장된 라이다 회사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100번째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루미나의 라이다 칩 크기 (자료: 루미나)

 

Sentinel: 완전 자율주행 솔루션 루미나는 사전 안전(Proactive Safety) 소프트웨어 및 기능 관련 첫 공개 시연을 했습니다. 루미나 소프트웨어는 볼보의 차세대 전기 SUV 표준 안전 패키지 프로그램의 일부이며, 알파 버전의 풀 스택 Sentinel 솔루션을 연말까지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미나는 사전 안전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시행했고 볼보 차세대 전기차 SUV에 적용할 예정 (자료: 루미나)

 

Sentinel은 라이다 기업에서 벗어나 자율주행 솔루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프로젝트로서, 라이다나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정보로 AI를 학습시켜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볼보 자회사인 Zenseact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Zenseact는 ADAS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볼보 및 다른 완성차 업체에게 제공하는 회사로, 루미나의 향후 SW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루미나의 완전 자율 솔루션, Sentinel (자료: 루미나)

 

루미나의 향후 계획은 단순 라이다만 판매하는 업체가 아니라 SW업체로 발돋움하는 것 (자료: 루미나)

 

2030년 TAM 시장 규모는 150bn 달러로 루미나는 인더스트리 대비 높은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십 현황 루미나를 차세대 전기 SUV의 standard3로 채택하기로 한 볼보의 결정은 향후 자동차 안전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루미나는 OEM 업체들의 COMMERCIAL PROGRAM 목표를 올해 3개에서 6개로 두 배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중국 상하이 자동차와의 협력으로 중국 시장 진출 가속화 (자료: 루미나)

 

또한, 중국 상하이 자동차(SAIC)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습니다. 22년부터 출시되는 상하이 자동차의 EV R 시리즈에 루미나 라이다와 SW 센티넬이 탑재될 예정으로, 도심에서 운전하면 안전기능이 자동화되고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반 승용차와 트럭에 설치될 아이리스와 센티넬, 로보택시에 적용될 아이리스의 개수를 감안하면 2022~25년까지 14개의 신규 시장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 (자료: 루미나)

 

2022년에 볼보의 자율주행차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그에 맞춰 협력사인 도요타, 상하이 자동차 또한 2022년을 목표로 자율주행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루미나는 볼보, SAIC, 모빌아이, 다임러 트럭, 기타 회사들과 협력 중으로 22년부터 큰 폭의 수익 증가가 기대됩니다. 볼보 외에도 도요타와도 협력 예정이며, 도요타와 네이버가 협력하고 있는 것을 볼 때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자율주행을 선도하는 모든 국가에 루미나 시스템이 표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관련링크)

 

2분기 실적 발표 루미나는 이번 2분기 실적 발표 시, 2021년 성장 목표를 종전 목표인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2021년 전체 매출 가이드라인 역시 기존 2천5백만 달러~3천만 달러에서 3천만~3천3백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2021년 수주 목표치 상승, IRIS의 개발 연말까지 완료예정 (자료: 루미나)

 

참고로 2분기 매출은 6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GAAP 순손실은 3680만 달러(0.11달러)로 2020년 2분기 GAAP 순손실은 2540만 달러(0.20달러) 대비 아직은 손실 중이지만 미래가 기대됩니다.

 

분기별 실적 추이와 현금 지출 현황 (자료: 루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