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Summary
- 오는 9월 이더리움 2.0이 공식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 비탈릭 부테린은 9월 15일 이더리움 2.0 전초 단계인 '더 머지'를 시행할 것을 밝힘
- 이더리움 2.0은 기존의 작업 증명(PoW)을 지분 증명(PoS)으로 전환하는 것
- 이를 통해 이더리움의 고질적 문제 해결 및 확장성 확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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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이더리움 2.0이 시작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한 반등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반등 폭이 크다. 지난 칼럼에서도 언급했듯 ‘이더리움 2.0’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9월에 이더리움 2.0이 공식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더리움 2.0이란 이더리움이 기존의 작업 증명(PoW)을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는 9월 15일 이더리움 2.0 전환을 위한 전초 단계인 ‘더 머지(The Merge)’를 실시한다고 한다. 이 단계를 통해 소프트웨어적 병합을 실시하고, 이후 여러 차례 업데이트를 통해 이더리움 2.0을 완성할 예정이다. 머지가 완료되면 이더리움은 더 이상 채굴이 필요하지 않다. 에너지 사용 역시 99.9% 감소해 그동안 채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이 많다는 지적을 해소할 수 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국내에서 진행 중인 KBW2022에 참석해 위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근 머지 업데이트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머지 업데이트를 위한 세 번째 단계인 테스트넷 골리(Goerli)를 포함한 파리 업그레이드가 완료됐다. 골리는 이더리움 메인넷 머지 업데이트를 위한 세폴리아(SEPOLIA), 롭스텐(ROPSTEN) 포함 세 개의 네트워크 중 마지막 테스트넷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롭스텐, 지난달에는 세폴리아의 테스트넷이 성공적으로 PoS 통합을 마친 바 있다. 골리의 성공으로 이더리움의 메인넷 최종 업그레이드는 9월 15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머지가 메가톤급 이슈인 이유 PoW에서 PoS 방식으로 전환되면 이더리움의 고질적 문제점이었던 느린 트랜잭션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전력 소비량 절감 역시 가능하며, 나아가 확장성 효과도 기대된다. 이더리움은 지난 몇 년간 확장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외부에서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최소 결과만 체인에 기록하는 ‘롤업 방식’을 택해왔다. 머지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블록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양과 롤업을 통해 처리 가능한 데이터 양이 증가한다. EIP-4844는 이 과정에서 수수료 절감 효과 역시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이더리움 2.0의 전초 단계인 머지는 이더리움의 고질적 문제점을 극복하고, 결제 포함 다양한 분야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만큼 9월 가상자산 시장의 메가톤급 이슈다.
이더리움 2.0이 가져올 미래 또한, 이더리움은 그동안 느린 트랜잭션과 높은 수수료가 문제였다. 머지 작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이 해소된다면 이더리움 확장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당장 DeFi와 NFT 시장도 큰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NFT를 민팅하거나 송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느린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의 해결 실마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시장과의 연계도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동안 가상자산은 오프라인과 연계하기에 느린 속도를 지적 받아왔는데, 그 문제가 해소된다면 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
ESG 측면에서도 비트코인 대비 비교우위가 예상된다. 채굴하는 과정에서 많은 전력이 사용되고, 탄소가 발생돼 왔다. 그 양이 많지 않다고 항변하는 채굴업체도 많지만, “채굴을 안 하면 그 적은 양의 탄소도 배출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반박을 받기도 했다. 채굴 방식이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되면 에너지 사용은 99.9% 감소한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비교우위에 있는 것이다.
즉, 이더리움 2.0 업데이트는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위해 중요한 이벤트다.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매크로 이슈와는 무관하게 시장의 이슈는 긍정적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점점 이더리움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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