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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배당을 주는 배당 성장 ETF | DGRW ETF 소개

Summary

- 매월 배당금을 받으면서 미래 수익성을 고려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월배당 성장형 ETF DGRW

- DGRW는 총 300종목에 달하는 넓은 커버리지와 기술 섹터 비중이 큰 것이 특징

- 또한, 상대적으로 구성 종목이 적은 DIA와 성장성이 낮은 SPHD의 단점 보완 가능

- 자산배분 투자 관점에서의 DGRW 투자 전략 제안

 

© iStock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ETF 대부분은 주주의 권리인 배당을 소홀히 마지않고 빠짐없이 지급하고 있다. 또한, 배당이나 분배금을 1년에 한번 지급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국내 주식시장과는 달리 배당금을 분기 별로 지급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이들 배당금의 지급 날짜는 종목 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종목을 잘 선택해서 포트폴리오에 분산투자하면 매달 거르지 않고 배당금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분기 배당보다는 드물지만 매월 배당을 주는 주식이나 ETF도 물론 있다.​ 매월 배당을 주는 ETF를 모아가면 마치 수익형 부동산으로 월세를 받는 것처럼 매월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투자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앞서 매월 배당을 주는 ETF로 미국 3대 주가지수이자 다우존스 산업지수를 추종하는 ‘DIA ETF’와 S&P 500지수의 고배당 저변동성 종목을 편입하는 ‘SPHD ETF’를 소개한 바 있다. DIA는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를 추종하면서 매월 배당까지 받을 수 있지만, 엄밀하게 말해 배당에 특화된 ETF는 아니다. SPHD는 매월 높은 배당률의 분배금을 지급받을 수 있지만, 고배당·저변동성의 종목들로 구성되어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오늘은 매월 분배금을 주면서 성장성도 갖추어 ‘배당'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DGRW ETF’에 대하여 소개해 보겠다.

 

DGRW(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Fund) ETF 소개 ‘DGRW’는 성장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식 중 미국의 중·대형 보통주에 투자하는 지수인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를 추종하는 ETF다. 상장일은 2013년 5월 22일로 자산운용사 ‘WisdomTree’의 대표 ETF다. ‘WisdomTree’는 2021년 기준으로 60여 종의 ETF를 출시하여 운용하고 있는 자산 규모 10위권의 운용사다. DGRW의 운용자산은 2022년 9월 5일 현재 $6.78B(약 9.3조 원)으로 풍부한 편이며, 운용 수수료는 0.28%로 월배당 ETF 중 평균에 속한다. 2022년 6월 기준 배당률은 2.23%다.

DGRW는 과거의 배당 성향보다 미래의 배당 성장 잠재력에 중점을 둔다. 이에 배당 시장에서 앞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기업들의 편입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기업들의 ‘미래전망수익추정치’와 과거 ‘ROA(자산수익률)’, ‘ROE(자기자본 수익률)’의 성장률을 함께 고려하여 상위 300종목을 선별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포트폴리오는 저변동성을 가진 대형주 위주로 구성되는 편이다.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의 비중을 높여 편입하며 개별 종목은 5까지, 섹터 별로는 최대 20%까지 비중을 제한하고 있다. 기초 지수는 매년 리밸런싱 한다.

 

DGRW ETF의 섹터 구성 DGRW ETF의 Top10을 구성하는 섹터는 다음과 같다.

 

DGRW의 Top10 섹터 구성 © ETF.com

 

DGRW ETF의 섹터 구성을 보면 비내구소비재(Consumer Non-Durables) 20.04%, 전자기술(Electronic Technology) 17.05%, 보건의료기술(Health Technology) 13.33%, 기술서비스(Technology Services) 8.25%, 생산 제조(Producer Manufacturing) 7.61% 순으로 비중이 나누어져 있다. 20%로 가장 많은 비중을 담당하는 비내구소비재 섹터는 경제적 혜자(Economic Moat)가 확고한 기업들이 포진 되어 DGRW의 현금흐름(배당)을 담당한다. 비중 2위인 전자기술과 3위인 보건의료기술 섹터에 속한 기업은 DGRW의 성장성을 견인한다. 그야말로 배당과 성장을 고루 갖춘 균형 있는 섹터 구성이다. 구성이 총 300종목에 달해 넓은 커버리지를 자랑하고 배당 ETF 중에서 기술에 관련된 섹터(전자기술, 보건의료기술, 기술서비스 등)의 비중이 높은 것이 DGRW의 특징이다.

 

*경제적 혜자: 경쟁사로부터 기업을 보호해 주는 높은 진입장벽과 확고한 구조적 경쟁 우위

© 박문각 시사상식사전

 

DGRW ETF의 종목 구성 다음은 DGRW ETF의 Top10 구성 종목이다.

 

DGRW의 Top 10 종목 구성 © ETF.com

 

1. Apple Inc. 전자기술 5.13%

2. Johnson & Johnson 보건의료기술 4.97%

3. Microsoft Corporation 기술서비스 4.29%

4. Merck & Co., Inc. 보건의료기술 3.62%

5. Philip Morris International Inc. 비내구소비재 3633%

6. Coca-Cola Company 비내구소비재 3.58%

7. Procter & Gamble Company 비내구소비재 3.39%

8. Altria Group Inc 비내구소비재 2.96%

9. UnitedHealth Group Incorporated 보건의료서비스 2.73%

10. PepsiCo. Inc. 비내구소비재 2.71%

 

DGRW는 상위 10개 종목 비중이 36.98%로 수치 상으로는 무난한 편이나, 총 300종목으로 구성돼있는 것을 생각하면 상위 10개 종목으로의 쏠림이 크다. 과거의 가치 지표(ROA & ROE)와 미래 수익성 지표를 모두 따져서 종목을 선별하기 때문에 구성 종목들은 성장성과 안정적 배당을 갖춘 대형주 위주로 편성되어있다. 시가총액 1위 선도 기업 'Apple'이 5.13%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한다. 이 밖에 ‘Johnson & Johnson’, ‘microsoft’, ‘Merck’, ‘Philip Morris’, ‘Coca-Cola’, ‘Procter & Gamble’, 'Pepsi'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법한 각 분야에서 독점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로 종목이 구성되어 있다.

 

DIA vs SPHD vs DGRW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DIA가 수수료도 가장 저렴하고(0.16%) 운용자산($27.39B)도 압도적이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세 가지 ETF 중 하나만 골라서 투자해야 한다면 DIA를 일반적으로 추천한다. 분산투자를 위해 추가로 월배당 ETF를 추가하고 싶다면 SPHD는 배당률이 높으므로(4.15%) 고배당을 원하는 경우 편입하면 좋다. 이때 DIA와 SPHD 모두 구성 종목수가 적은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DGRW를 편입할 수 있다. 성장성을 가진 전자기술, 보건의류기술 섹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싶을 때도 DGRW를 활용 가능하다. DIA와 SPHD가 금융 섹터의 비중이 높은 것에 비하면 DGRW는 금융 섹터(4.75%)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고배당보다 배당 성장을 선호하는 배당 투자자에게는 DIA와 DGRW가 SPHD보다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비교

DIA

SPHD

DGRW

운용사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Invesco

WisdomTree

펀드 시작일

01/14/98

10/18/12

05/22/13

운용 자산

$27.39 B

$3.86 B

$6.73 B

운용 수수료

0.16%

0.30%

0.28%

분배금

1.99% 매월 배당

4.15% 매월 배당

2.23% 매월 배당

주요 섹터 구성

(비중 순으로)

금융, 기술서비스, 생산제조, 보건의료서비스, 보건의료기술

금융, 유틸리티, 비내구소비재, 산업공정, 산업서비스

비내구소비재, 전자기술, 보건의료기술 , 기술서비스

월배당 ETF인 DIA와 SPHD, DGRW의 비교(2022년 9월 5일 기준)

 

월배당 대표 ETF의 Performance 비교 DIA와 DGRW는 배당 성장의 특징을 가진 ETF고 SPHD는 고배당과 경기방어적인 특징을 가지는 ETF이다. DGRW의 지난 5년간 CAGR(연평균 성장률)은 12.04%로 DIA(9.79%)보다 높았고 SPHD(6.40%)보다 월등했다.

2020년 코로나 위기로 금리가 인하되기 전에는 SPHD도 높은 배당과 ­함께 양호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후에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 인한 시장의 반등이 시작되고 나서는 배당주보다 성장주가 주도주가 되었다.

세 가지 ETF 모두 성장주 ETF인 QQQ의 퍼포먼스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미국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지수를 추종하는 DIA와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DGRW는 성장주의 특성과 Apple, Microsoft 등 기술주의 비중이 높아서 SPHD보다 월등한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세 가지 ETF의 성과 비교. 파란색이 DGRW, 노란색이 DIA, 에메랄드색이 SPHD ETD이다. DGRW와 DIA는 비슷한 성과를 보이나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DGRW의 성적이 DIA보다 조금 더 양호했다. SPHD는 저변동성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 구글파이낸스

 

2020년 6월 이후 반등장에서는 DGRW의 성적이 DIA와 SPHD보다 우수했다. 그러나 2021년 11월 연준(Fed)이 테이퍼링을 시작하여 2022년 3월 첫 번째 금리인상을 시작한 이후로 성장주와 대비하여 저평가 돼있던 가치주와 배당주, 리츠 등의 퍼포먼스가 상대적으로 개선되었다. 2022년 내내 이어진 하락장에서는 SPHD의 가격방어력이 돋보였다.

 

2021년 11월부터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시작되며 자산시장은 움츠려 들었다. 테이퍼링을 시작한 후로 2022년 3월 첫 번째 금리인상을 시작했는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였다. 그 후 이어지는 수개월의 하락장 속에서 경기방어주가 많은 SPHD의 선방이 눈에 띈다. DGRW는 성장주 비중이 높음에도 비내구소비재의 비중이 높아 DIA 대비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 © 구글파이낸스

 

DGRW 결론 DGRW는 대표적인 월배당 ETF 중 하나이고 과거 배당성향보다 미래 수익성을 고려한 배당 성장형 ETF이다. DIA, SPHD와 다른 섹터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DIA와 SPHD에 비해 훨씬 많은 300종목을 편입하여 넓은 커버리지와 동시에 변동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DIA, SPHD와 함께 DGRW에 투자하면 구성 종목 수가 적은 DIA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고, 고배당을 주지만 성장성이 낮은 SPHD의 성장성을 보완할 수 있다.

월배당 ETF의 종류는 월배당 주식에 비해 다양하진 못하지만 대표적인 주식형 ETF 3개와 채권형 ETF들로 주식과 채권을 혼합만 해도 자산배분 투자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주식과 미국채에 투자하는 월배당 ETF에 자산배분 투자를 하면 매월 분배금을 받으며 안정적인 패시브 투자가 가능하다. 포트폴리오에 월배당 ETF를 편입할 예정이라면 DGRW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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