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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by 부로마블

존 디어(DE) 투자 분석

존 디어(DE)라는 회사에 관심이 생겼다. 핀비즈 사이트에서 과거 5년 동안 EPS 성장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 않은 기업을 찾다가 눈에 들어온 상태다. 요즘처럼 미국 주식시장에서 저렴한 기업을 찾는 것이 힘든 시기가 있을까? 이 기업은 특별한 문제가 없어서 장기간 동행할 수 있는 대상이 되면 좋겠다. 

 

|사업 내용 분석

 

회사의 사업부는 크게 4개로 나눌 수 있다. 존 디어를 생각하면 농업용 기계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소형 농기계와 정원용 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이 있다. 약자는 아래와 같다. 사업보고서를 읽을 때 이렇게 약자로 나오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다. 

농기계 판매사업(PPA)

Production and Precision Agriculture

트랙터, 콤바인, 파종기 등 다양한 농기구를 판매하는 대표 사업부에 해당한다.

소형 & 정원용 기계 판매사업(SAT)

Small Agriculture and Turf

잔디를 관리하는 기계, 소형 트랙터, 골프 코스 관련 제품 등이 해당 사업부에 속한다.

건설 & 임업용 기계 판매사업(CF)

Construction and Forestry

덤프트럭, 불도저 등의 건설장비와 함께 목재와 관련된 제품을 판매한다. 처음 보는 신기한 장비들이 많다.

금융 서비스(FS)

Financial Services

이러한 기계들을 리스하거나, 중고장비를 대여하는 등의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부이다. 

|기본 재무 분석

먼저 연도별 SEC 파일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매출액을 잘 보면 2013년 이후 2017년까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 이후 매출액이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이는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디어는 이익이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에서 돈을 벌고 있는 기업은 아니다. 사이클이 분명히 있는 기업이다. 2021년과 2022년 이익은 과거 추세 대비 급격하게 좋아진 경향이 보인다.  

 

마진 또한 마찬가지다. 디어의 제품이 판매되는 시장의 경기가 좋을 때는 마진이 높게 유지되고, 아닐 경우 10%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기업이다. 이번 21~22 시즌에서는 정말 이례적인 마진을 보여주었다.   

 

현금흐름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매출 및 영업이익보다 빠르게 좋은 반응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2020년 영업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이 좋아지는 각도를 보면, 주가가 왜 그렇게 급하게 상승했는지 알 수 있을 듯하다.  

|벨류에이션 분석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지 못한 흙 속의 진주로 남아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코로나 투자 부흥기를 겪으면서 어지간한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디어의 EPS를 주가로 나눠서 분기별로 살펴보았다. 디어의 EPS를 돈을 주고 매수한다면, 얼마를 주고 매수하는 것이 합리적일까? 만약 분기별로 2%로 계산하면 1년에 8%라는 값에 도달한다. 즉 100달러를 주고 8달러를 돌려주는 투자 상품이라는 말이다. 

 

기업의 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이 값도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재의 주가를 반영하면 분기 기준 2.49%가 나왔는데, 나쁘지 않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부분은 이익의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디어의 이익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연간 합산한 값은 위와 같다. 사이클이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2016년 정도에 투자했다면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을 것이다.  그래프에서 투자 타이밍을 발견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업 이익에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아래의 값이 높게 나온다고 투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순자산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편은 아니다. 4배 이하에서 아래로 한참 내려가면 좋겠지만 지금은 5.27배 수준에서 오르내리는 중이다. 

 

|시장 환경 전망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곡물 가격도 계속 출렁거리고 있다. 농가 소득에 대한 전망을 한 기관 자료를 찾아보았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해서 2022년 농가 순소득은 1,673억 달러이며, 이는 2021년 대비 8.3% 증가한 숫자이다.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18.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자료이다. (농장 생산 비용은 21~22년 +11%, 22~23년 +1.3% 예상)

 

부채 규모는 크게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 시계열로 표현한 그래프는 대부분 저런 모습이다. 땅에 대한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부채 비율은 10~15% 사이를 안정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중요한 부분은 2023년 자산 수익률이 7.7%나 나온다는 점이다. 미국 농업의 경쟁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미국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농장의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평균적인 농장의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 446 에이커라는 숫자에 대한 감이 오지 않아서 한번 환산해 보았다. 농장 사이즈가 평균 54만 평이며, 여의도 면적이 89만 평이므로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느낌이 올 것이다. 이 정도 규모라면 기계 + 자동화가 간절할 것이다. 여의도 전체에 씨를 뿌린다고 생각해 보자. 어질어질해진다. 디어는 이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결론 

|투자 대상으로 적합

|좋은 시기에 매수할 예정

 

 

존 디어의 EPS는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패턴이 나타난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9년간 연평균 11% 정도 이익이 성장한 기업이다. 여기에 배당 수익률 1%를 더하면 12% 정도의 장기적인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좋은 시기가 찾아왔을 때 매수할 기업 리스트에 넣어둘 예정이다. 씨를 뿌리기 좋은 시기는 아마도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디어의 EPS도 하락하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디어의 지역별, 사업부별 영업 현황과 시장 점유율도 한번 조사해 봐야겠다. 

[자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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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서 : 미국 주식 필수 생존 키트 (크몽 전자책) 평범한 직장인이 시작한 자본주의 탐험기 투자 그리고 경제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다루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