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2년 2분기 실적 및 투자 매력도 분석
미국 주식의 평가액 중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정도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합치면 30%이고, 기업 3개 비중은 55%이다. 나름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데, 한번 애플 실적을 살펴보고 투자 매력도를 점검해보려고 한다.
매출액은 제품과 서비스로 나눠볼 수 있다. 이번 분기에는 제품 매출이 일정하게 나왔으나, 서비스 매출은 조금 더 늘었다. 하지만 애플도 다른 기업들처럼 비용이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세금을 반영한 순이익의 감소폭은 조금 더 컸다.
제품 리스트는 아이폰, 맥, 아이패드, 기타 웨어러블 기기로 나눌 수 있으며, 서비스에 포함된 내용은 광고, 애플케어, 클라우드, 디지털 컨텐츠, 페이먼트 등이 포함된다. 부모님게 애플 폰을 사드리면서 애플케어에 가입했는데, 이번 분기에는 직접 애플의 제품 및 서비스 매출에 기여했다. 물론 팀쿡은 전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한 주주가 열심히 매출에 기여했다.
애플의 매출 포트폴리오는 아래와 같다. 아이폰이 핵심이며, 서비스 섹터의 비중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동기를 비교하면 아이폰과 서비스 매출은 증가했으며, 기타 기기들의 매출액은 감소했다.
애플의 사업은 미국이 핵심이다. 물론 유럽, 중국, 일본의 매출액을 합치면 미국과 비슷하게 커지지만 단일 지역 매출은 미국이 중요하다. 미국 매출액은 4% 증가했으며, 기타 아시아 지역 매출은 14% 증가했다.
영업현금흐름은 증가했다.
3개 분기를 합산했을 때 작년보다 영업 활동을 하면서 현금이 더 많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투자 현금흐름, 재무현금흐름 모두 마이너스 폭이 커졌는데, 특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제조업은 유형자산을 구매하면서 투자현금흐름을 소진하는데, 애플은 투자자문사처럼 Securities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Securities를 매수하면서 현금을 지출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이 현금 지출을 방어하면서 적절한 투자현금흐름을 만들고 있었다. 재무 현금흐름의 대부분은 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금 지급과 관련된 항목이 차지했다. 회사채 발행이 작년보다 다소 늘었으며, 부채 관련 현금흐름은 없었다.
사실 9개월동안 130조를 상회하는 영업현금흐름이 들어오는 회사 입장에서는 자사주 매입, 배당금 지급으로 많은 현금을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 이렇게 현금을 사용해도 38조 이상의 현금과 비슷한 것들이 남아있는 회사다.
이렇게 현금 비슷한 것들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MMF, 미국 국채, 기타 국가 국채, 회사채, 모기지 증권 등에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 관리를 하고 있다. 팀쿡이 채권을 그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다.
현금흐름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감탄이 나오는 현금 흐름이다. 영업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은 전년동기대비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현금흐름은 기업 벨류에이션에 반영되어 있는데, 매출액 대비 가격이 싸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꾸준하게 기업지분을 매각해서 지분가치를 상대적으로 높여주고 있다는 점을 위안을 삼을 수 있다.
ROIC는 역대급으로 좋아지고 있다. 투자하본 대비 수익성이 지나치게 좋은 것이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그래프다. 이렇게 좋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불안한 기분이 든다고 해야할까?
| 결론
애플의 성적표는 꽤 좋다.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으나 현금흐름측면에서는 아름다운 증가세를 유지했다. 아이폰과 서비스 매출액은 증가했으며, 지역적으로는 미국, 기타 아시아 지역(중국 및 일본 제외) 의 매출이 늘었다.
숫자가 잘 나오고 있으며, 주변에서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꾸준하게 보인다는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는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벨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 따라서 원화 자산을 모아서 투자를 준비하되 벨류에이션에 여유가 생길 때 비중을 더 늘려야겠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 콘텐츠에 게재된 내용들은 작성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해당 글은 필자가 습득한 사실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투자 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해당 글은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