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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가 지수 연간 랭킹 분석 (코스피 성적표 확인)

© pixabay

 

지구상의 수많은 자산시장들은 24시간 경쟁하고 있다. 예전에는 펀드 등을 통해 해당 국가의 자산을 매입했다면, 요즘에는 ETF를 이용해서 더욱 손쉽고,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며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연도별로 성적표가 우수한 국가는 어디였을까? 그리고 어떤 특징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나라는 없다. 수익률이 좋았다면 그 다음해에는 다른 국가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지게 된다.

통계 자료 출처 : Novel Investor

 

한국 증시의 특징적인 점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 그 다음해에는 큰 반등이 나왔다는 점이다. 물론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해도 있었지만 2016년과 2017년에는 큰 폭의 상승장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2018년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2019년과 2020년 드라마틱한 반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년 정도 상승세를 보여주었다면, 3년차는 마이너스 수익률 또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다. 2006~2007년 상승 후 2008년 하락 / 2009년~2010년 상승 후 2011년 하락 / 2012년~2013년 상승 후 2014년~2015년 하락 / 2016~2017년 상승 후 2018년 하락 / 그리고 2019년~2020년은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보여주었는데, 올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인가?

 

 

중국은 2006년에 82.9%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한다. 2007년에 66.2%로 4위, 2017년에 54.3%로 3위, 2020년에 29.7%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증시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 그 다음해에 큰 반등이 나왔다. 2008년~2009년을 보면 -50.8%와 62.6%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었으며, 2011년~2012년에도 -18.2%와 23.1%라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2015년~2017년 구간에서는 -7.6%, 1.1%, 54.3%라는 흐름을 보였고, 2018년~2019년 구간에서도 -18.8%, 23.7%라는 변동성을 보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2년 정도 상승세를 보여주었다면, 3년차는 마이너스 수익률 또는 적당한 수익률을 보였다는 점이다. 3년차에 마이너스가 아니라면, 4년차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2021년은 마이너스 또는 적당한 수익률을 보여줄 것 같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구 대국이다. GDP 규모는 크지만 인구가 워낙 많아서 1인당 소득 수준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인도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 직후에는 큰 반등을 보여준다는 특징이 있다. 2008년~2009년(-64.6%, 102.8%) 2011년~2012년(-37.2%, 26%), 2013년~2014년(-3.8%, 23.9%), 2015년~2017년(-6.1%, -1.4%, 38.8%)은 전형적인 사례다.

2019년~2021년(7.6%, 15.9%, 12.6%)는 특별한 구간에 속한다. 2006년 이후 2년을 초과하는 상승구간은 없었는데, 3년을 연속해서 상승세를 기록하는 것이다. 한국, 중국과는 다르게 2년 연속 상승 사이클이 뚜렷하지는 않았다. 과거에는 종종 있었으나 최근에는 사이클을 적용하기 힘들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2년 연속 성장 후 마이너스라는 패턴이 있었다면, 그 이후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 수익률이 랜덤하게 나오고 있다. 인도 경제의 불안정성이 반영된 모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원 강국인 브라질의 모습을 살펴보자. 브라질은 2007년 80%, 2009년 128.6%, 2016년 66.8%, 2018년 -0.2%로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브라질 역시 특별한 패턴을 찾기 어려웠다. 마이너스 이후 반등이라는 원칙도 적용하기 어려웠다.

큰 폭의 상승 (2006년 45.8%, 2007년 80%) 이후에는 큰 폭의 조정 (2008년 -56.1%) 이 여지없이 나온다는 원칙을 찾을 수 있었다. 2009년에서 2015년 구간에도 적용되는 원칙이다. 다만 2016년~2021년 구간에서는 새로운 패턴을 만드는 것 같았다.

 

 

천연가스와 푸틴의 나라인 러시아를 살펴보자. 2009년 104.9%, 2015년 5%, 2016년 55.9%, 2018년 0.2%, 2019년 53.2%로 순위권을 차지했다. 마이너스 이후 큰 폭의 성장을 보여주는 원칙이 잘 적용되는 나라였다. 2008년 -73.8%, 2009년 104.9% / 2011년 -19.3%, 2012년 14.4% / 2014년 -45.9%, 2015년~2019년 연속 성장 / 2020년 -11.6%, 2021년 20%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머징에서는 인도네시아를 눈여겨보려고 한다. 인구도 많고, 자원도 많으며, 우리나라 공장들도 많이 진출하고 있다. 2019년 회복도 미흡했고, 2020년과 2021년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불명예스러운 상황이다. ETF를 찾아봐야겠다.

 

 

여기까지는 신흥국 시장이었고, 이제 선진국 시장을 살펴보자. (한국도 아직 신흥국 시장에 편입된 상태다.) GDP순서로 미국을 제외하고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케나다의 상태가 궁금하다.

 

 

일본은 GDP기준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다. 이머징 국가들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수익률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2009년 -29.1%라는 수익률로 2위에 랭킹된 이후 순위권에 들어온 일이 없다. 하락할 때 덜 빠지지만 상승률은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약하다는 말이다. 큰폭의 마이너스 이후 2년정도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여주었다. 2008년~2010년 구간, 2011년~2013년 구간, 2014년~2017년 구간(2017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2018년~2020년 구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 이후 안정적인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다.

 

 

독일은 일본과 같이 정밀 기계 산업이 발달한 국가이다. 제조업 강국이라서 제조업 사이클에 따라 주가지수는 안정적인 패턴을 보여주었다. 한국의 사이클과 독일의 사이클은 정말 유사했다. 2012년 32.1%, 2013년 32.4%로 순위권에 들었다. 독일의 패턴은 큰 폭의 마이너스 이후 연속으로 2년은 성장한다는 것이다. 2008년~2010년 구간을 보면 -45.5%, 26.6%, 9.3%라는 숫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 2011년~2013년과 2014년~2017년, 2018년~2020년 구간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영국은 금융 및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국가이다. 브렉시트 이슈로 나라 전체가 시끄러웠으며, 최근에는 마스크 없이 생활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는 국가이기도 하다. 영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퍼포먼스가 좋지 않았다. 마프프 사이클이 적용되는 줄 알았는데, 2015년, 2016년, 2020년 수치가 사이클에서 벗어났다. 영국도 큰 폭의 마이너스 수익률 이후에는 여지없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 시장에서는 큰 폭의 마이너스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니 그 런 국가들을 잘 살펴봐야겠다.

 

 

프랑스의 수익률 또한 영국처럼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명품 산업 자체는 매력적일 수 있지만 지수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상대적인 퍼포먼스가 떨어졌다. 마프프 사이클이 적용되는지 살펴보았는데, 2010년, 2017년, 2021년에 변수가 있었다. 프랑스도 큰폭의 마이너스 수익률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는 2016년 25.5%, 2021년 21%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위권을 보여주었다. 마프프 사이클을 적용했을 때 2014년과 2021년이 변수다. 나머지 해는 큰 폭의 마이너스 이후 2년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2014년과 2021년은 성장이 길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변수였다. 아래는 호주의 모습인데 캐나다와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여준다. 큰 폭의 마이너스 이후 큰 폭의 성장성을 보여준다. 2015년에 호주를 투자하기 전 2014년 캐나다 주가지수를 확인했다면, 2015년은 경기 하강이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듯 했다.

 

 

선진국 증시에서는 뉴질랜드쪽을 한번 살펴봐야겠다. 2008년 이후 특별한 조정이 없어서 애매하긴 하지만 2015년, 2018년, 2021년 나름 소폭의 조정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2021년 조정이 마무리되면 2022년 뉴질랜든 자산을 ETF로 편입해봐야겠다.

 

 

 

마지막으로 미국 자산시장을 포함해서 한번 살펴보자. 미국 자산시장은 특이한 모습을 보이는데, 라지캡과 스몰캡의 약극화 현상이다.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으로 대표되는 라지캡으로 전세계 자본이 몰리면서 사이클이 약해졌다. (마프프 사이클을 라지캡에서 찾기 어렵다.) 다만 마이너스 대신 약한 플러스 정도에 그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은 약간의 조정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국면이지만 미국의 라지캡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미국으로 자본이 모이니깐 선진국 증시는 2010년 이후 퍼포먼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머징은 하락할 때는 화끈하게 떨어지고, 상승할 때도 화끈하게 오르지만 최근에는 미국에 비하면 퍼포먼스가 부진한 상황이다. 미국이 이상한 것인가? 글로벌이 이상한 것인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 생각해보기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및 신흥국 증시는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에도 영향을 받았으나 각 나라의 사이클도 분명하게 존재했다. 작년에 러시아가 안 좋았는데, 올해는 그 흐름이 좋다.

이제 확인해보니 한국은 작년에 너무 퍼포먼스가 좋았다. 외국인들은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나라별 배분 비중을 늘 고민할 것이다. 작년에 부진했던 러시아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아졌을 것이다. 투자를 할 때 글로벌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을 배웠다. 외면받고 저평가된 자산을 일정비율 편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미국의 라지캡은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없지만 이익 성장성과 미국 자체의 매력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비중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본진은 미국에 마련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자산 배분을 저평가된 국가를 중심으로 매년 조정하면서 추가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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