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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도 부동산 투자 고수였다... “50억 성수 트리마제 1억에 계약”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성수동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를 1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혀 화제다.

오정연 "성수동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 1억 원에 계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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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다까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강뷰 고급 아파트를 1억 원대에 구입했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다까바'에는 '청테이프로 문짝 고쳐 타는 오정연의 벤츠 CLS 클래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 출연한 오정연은 "2015년 프리랜서 선언을 했으니까 여의도에 살 필요가 없어졌다"며 "방송할 때 강남 헤어·메이크업 숍을 가야 하니 강만 건너면 되는 성수동에서 공사 중인 아파트가 눈에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성수동의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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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트리마제 / 사진 = 인사이트

당시 트리마제는 미분양을 겪고 있었다. 분양가가 비싸고, 지역주택조합의 사업 실패 사례로 꼽혔다.


2006년 성수1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한 성수동 트리마제는 조합이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파산한 뒤 사업장 전체가 경매로 처분됐다.


이후 트리마제는 결국 당시 시공사였던 두산에너지빌리티가 경매에 부쳐진 사업을 인수하면서 2014년 분양됐다. 하지만 분양가가 높은 분양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장기간 미분양을 겪었다.


오정연은 "모델하우스를 가보니 위치가 너무 좋고 한강뷰에 조식 서비스까지 있고 여러 장점이 있었다"며 "그때는 분양도 잘 안될 때라 분양 장려 정책, 중도금 무이자 대출에 잔금 대출 이자도 2%대라 계약금만 마련하면 잔금은 어떻게든 마련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그때 계약금만 내고 계약해서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입자가 거주 중, 전세금으로 집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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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7년 당시 분양가가 13억 9,000만 원 정도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계약금 약 1억 4,000만 원만 내고 아파트에 입주한 셈이다.


오정연이 매입한 트리마제는 현재 50~60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MC 조정석과 유다연은 "2015년에 13억이면 그때는 비싼 거였다"라고 했다.


오정연은 "아직도 대출이 그대로 있다"며 "현재 세입자가 들어와 살고 있다. 제가 1년 가서 살다가 고층이 저랑 잘 안 맞더라. 그 월세를 받아서 고스란히 대출 이자로 내고, 대신 전세금이 좀 많아서 그걸로 집을 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정석은 "너무 잘됐다. 이런 건 축하 많이 해드려야 우리한테도 좋은 일이 온다"라며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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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정연이 트리마제를 계약할 당시 전현무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무는 지난 5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아나운서 중에는 오정연이 제일 재테크를 잘한다"며 "트리마제 처음 분양할 때 나랑 같이 갔다. 하지만 난 안 샀다. '왜 이렇게 비싸냐'했다"며 땅을 치고 후회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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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기자 k.yu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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