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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 아프다면··· 119와 상담하세요”

해외서 사건사고ㆍ질병 발생 시

119 전화ㆍe메일ㆍ홈페이지 등서

‛응급 의료상담 서비스’ 실시

11월 일본 시작…점차 지역 확대키로

“해외여행 중 아프다면··· 119와

[사진=119안전신고센터ㆍ게티이미지뱅크]

여행 중 다치거나 질병이 발생하면 이보다 골치 아픈 일도 없다. 응급처치 방법이나 현지 진료 안내, 국내 이송 절차 등을 문의할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외여행 전 ‘큰맘 먹고 떠난 여행지에서 사고나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다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앞설 때가 많았다면 11월부터는 걱정을 덜어도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소방청은 다음달 1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여행객 등 재외국민이 응급 의료문제 발생 시 한국으로 전화(+82-44-320-0119)하면 전문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119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에 대한 안내문자는 향후 외교부 영사콜센터와 협업해 여행객의 해외로밍 휴대전화로 발송될 예정이므로, 로밍폰으로 바로 접속할 수도 있다. 전화가 여의치 않는다면 e-메일 ‘central119ems@korea.kr’나 119 홈페이지로도 의료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박세훈 소방청 구급상황관리센터 구급정책협력관(응급의학전문의)은 “앞으로 외교부·여행사·보험사 등과 협조해 더 많은 재외국민이 양질의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연간 출국자는 2649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78.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해외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피해자도 1268명으로 53.1%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여행사를 통해 해외에 머무는 경우와 현지 거주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여행객은 입국할 때까지 자세한 의료 안내나 처치를 못 받았던 것으로 여겨져 이번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 실시가 해외여행객들에게는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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