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조여정, 父 빚투 논란→아픈 가정사 고백까지‥응원물결
한고은 조여정/사진=헤럴드팝 본사DB |
한고은과 조여정이 부모 빚투 논란에 휩싸이며 아픈 가정사를 고백해 대중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한고은과 조여정이 나란히 부모의 '빚투'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조여정의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 소속 배우 조여정 씨의 친부 관련된 논란이 일어난 것에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과거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조여정 씨의 부모님은 이혼하게 되었다. 이후 아버지와는 어떠한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이를 관련한 내용, 해결된 사항에 대하여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고 가정사를 고백했다.
조여정 측은 "작년, 이야기를 전달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인 아버지와 연락을 취하려 노력하였지만, 이미 거처나 번호 또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현재도 당사자인 아버지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신속히 사태를 확인해보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있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조여정의 부친이 지인 A씨에 요양원 설립을 목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총 3억을 빌렸으나 값지 않았고 차용증을 썼음에도 연락두절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고은 역시 같은날 부친의 빚투에 휘말렸다.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80년 한고은의 부모가 지인 B씨에게 은행 대출을 위해 담보를 부탁했지만 잠적해 소유하고 있던 건물이 법원 경매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1989년 수소문 끝에 한고은의 모친을 찾았지만 "갚는다"는 말을 한 뒤 얼마 뒤 미국으로 이민을 가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이기도.
이와 관련 한고은은 마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 11월 30일 한고은씨 아버지의 관련한 제보를 소속사를 통해 전달받았다"며 "제보자가 아버지 연락처를 요청했고 20여년동안 아버지와 연락조차 하지 않아 친지를 통해 알아내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고은씨는 미국 이민과 동시에 가정을 등한시 한 아버지로 인해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며 힘든 생활을 보냈다. 그 후 한고은씨는 한국으로 돌아와 생활을 하게 됐고, 한고은씨는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며 "데뷔 이후에도 한고은씨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촬영장에서 협박을 받고 대신 채무를 변제해주는 등 아버지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이며 아버지와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유 불문하고 피해자들과 완만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이번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 말씀 드린다"고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번 부모의 채무 불이행 의혹으로 한고은과 조여정은 숨기고 싶었던 가슴 아픈 가정사를 직접 털어놓게 됐다. 아무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화살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두 사람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헤럴드POP=박서현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