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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야구말구' 박찬호, 승희와 명상 타임... "해답 찾은 느낌 감사해"

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박찬호가 슬럼프를 극복한 명상 방법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KBS2에서 방송된 '축구 야구 말구'에는 박찬호와 승희의 아침 명상 시간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박찬호는 자신이 직접 만든 명상을 공개했다. 그는 "내가 많이 힘들 때 이 명상을 했다. 너무 힘들었다. 상황이 너무 힘들고, 특히 사람들로부터의 배신감과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슬럼프로 인한 힘든 시간을 보내며 부정적인 생각까지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득 그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그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라며 "미안해"에 맞춰 숨을 들이마시라고 했다.


이다음 박찬호는 "한참동안 이렇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문득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날 위해서 희생해주신 여러분들께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사랑해' 하면서 호흡을 하는 것이다"고 다음 단계를 설명했다.


"나와 인연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해 라며 명상을 해라"고도 했다. 이후 명상이 끝나자 승희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니까 사람들이 스쳐지나간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오늘 명상은 내 자신에 대해 했다. 오래 전의 일이다. 살짝 이야기를 했었다"며 과거 슬럼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박찬호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물론 부상도 있었다. 나 자신한테 내가 떠날 거라고 말하니까 쓰러져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내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사랑한다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한 거다"며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잊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승희는 "저는 그걸 할 때 가족들이 떠올랐었다. 그런데 (박찬호 선수는) 자기 자신에 대해 했다는 말을 들으니까 마음이 너무 시리더라"고 말했다. "저 또한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 이렇게 해야겠다. 미리 해답을 찾아둔 느낌이었다. 너무 감사했다"고도 밝혔다.


박찬호는 "명상은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그렇게 하고 나면 생각이 다음날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명상을 통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호의 특별한 마인드 컨트롤 방법이 시청자들에게도 가르침을 주었다.


투 머치 토커와 리액션 부자의 초특급 케미까지 숨은 생활체육 고수를 찾아 전국으로 떠나는 투 머치 토킹 스포츠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축구 야구 말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헤럴드POP=이영원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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