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영, 도박에 빠져… 후배들 돈 빌려 자금 대”
[사진=OSEN] |
한때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리며 많은 축구 꿈나무에게 희망을 줬던 장학영(37)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14일 “장학영이 지난 9월 22일 경기를 앞두고 아산 무궁화FC의 이한샘에게 전반 22분경 고의 퇴장 당할 것을 요청했다. 그 대가로 5000만월 줄 것의 제의했다. 경찰은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장학영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장학영은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한 뒤 실력을 인정받아 당당하게 주전으로 도약했다. 2006년에는 국가대표로도 뽑혀 A매치 5경기를 소화한 경험도 있다. 장학영은 지난해 부산에서 은퇴할 때까지 총 365경기에 출전, 12골 19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장학영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또 다른 축구계 관계자는 “지난해 성남에 있을 때 어린 선수들에게도 몇백 만원씩 빌려가고 갚지 않았다. 해외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해 도박하는 것을 다른 선수들이 봤다고 수차례 말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장학영은 승부조작을 제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공범이 있다고 진술했다. 공범은 현재 해외로 출국, 경찰 수사 중에 있다.
장학영은 2007년 결혼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와 이혼한 바 있다. 장학영은 주변 동료 및 후배들에게 몇 백만원씩 돈을 빌려왔고, 그가 도박에 빠져 산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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