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끝이라 생각했다”... 구하라, 日 팬미팅서 심경고백
사진=연합뉴스TV |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쌍방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구하라가 오랜만에 선 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조선은 24일 일본 카가나와에서 열린 구하라의 솔로 팬미팅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구하라는 팬미팅 무대에서 서서 팬들에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편지를 꺼내 읽내려갔다.
구하라는 “올해는 기쁜 일부터 슬픈 일까지 정말 여러 가지가 있었다.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격려해준 팬 여러분들이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읽던 중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
구하라는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다. 그리고 감사하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은 남았지만 지금까지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 한국과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하겠다”며 복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구하라와 최종범은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최종범이 강남구 논현동 구하라 자택에서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한 것. 최종범은 자신이 일방적으로 구하라에게 맞았다고, 구하라는 일방이 아닌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하며 엇갈린 진술을 내놨다.
해당 폭행 시비는 리벤지 포르노 논란으로도 이어졌다. 구하라가 최종범이 성관계 동영상을 보내 연예인 생활을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최종범을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 이에 최종범 측은 “구하라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격분한 구하라가 얼굴에 깊은 상처를 냈다. 이에 흥분한 상태에서 동영상을 보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구하라와 최종범 사건은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에 대해선 상해 혐의, 최종범에 대해선 상해·협박·강요·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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