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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김종진, 왼쪽 귀 안들려도…아내 이승신 ‘무한애정’

‘사람이 좋다’ 김종진, 왼쪽 귀 안

[사진=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람이 좋다’]

‘사람이 좋다’ 가수 김종진이 왼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는 김종진의 일상을 공개했다.


강릉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김종진은 앰프나 각종 음향기기를 직접 챙겼다. 최고의 소리를 만들기 위해 김종진은 1940년대 줄로 만든 최고급 케이블과 각종 음향기기를 준비했고 원하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집요할 정도로 음향 기기를 세팅했다.


김종진은 “저는 사실 왼쪽 귀가 어릴 때부터 안 들린다. 아마 한쪽 귀가 안들리니까 결핍이 더 치열하게 파고들게 만들고, 깊이 파고들게 했던 것 같다. 아마 양쪽 귀가 다 들렸다면 이 정도만 해도 된다고 생각했을 거다. 남들보다 부족하니 더 노력해야 하고 끝까지 소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종진이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음악과 아내 이승신이다. 이승신은 “노래 들으면서 감동했다. 볼 때마다 ‘저 무대에 있는 남자가 나와 결혼한 남자구나. 감사하다. 결혼해줘서 고맙다’ 생각한다. 무대에 있는 모습이 여러가지 모습 중 가장 사랑하는 모습이다”며 뮤지션으로서의 남편에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진과 이승신은 지난 2006년 결혼했다. 당시 이들의 결혼이 주목 받은 것은 각자 이혼의 아픔을 겪고 만난 재혼 커플이었기 때문이다.


김종진은 “한번 이혼을 겪은 사람들은 막연한 재혼에 대한 공포가 있다. 결혼을 할 이유를 찾는 것보다는 깨지게 만드는 요소, 다시 헤어지게 만드는 요소가 있는게 아닐까라고 막연한 공포를 갖고 확인하는게 대부분일거 같다”고 털어놨다.


재혼했을 때 이승신에게는 9살 딸이, 김종진에겐 17살 아들이 있었다. 12년의 결혼생활 동안 두 사람은 아이들에게 새아빠, 새엄마가 아닌 아빠, 엄마가 됐다. 김종진은 사춘기를 뜨겁게 치른 딸에게 진짜 아빠처럼 엄하게 대했고 아들은 남편보다 더 자상하게 이승신을 챙겼다.


가끔은 일찍 만나면 좋았겠다 싶다가도 재혼이라 다행이다 이야기 한다. 아이들이 속 썩일 때, 잔소리 한다고 다툴 때도 선을 넘지 않을 만큼 성숙했기 때문이다. 김종진은 “나도 넘으면 안 되는 선을 넘지 않을 수 있는 연륜도 생겼고 그런 나이가 됐으니까 이제는 더 잘 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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