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남편 황민, 음주 사망사고 당시 시속 167km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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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으로 뮤지컬 단원 2명을 숨지게 한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사고 당시 시속 167㎞로 주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가해자(황민)가 음주와 과속에 대해 모두 인정했으며 조만간 2차 소환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였다. 차량의 시속은 167㎞에 달했다.
황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1시15분쯤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다가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사고로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A(20)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33)씨 등 2명이 사망했다.
황민은 지난달 30일 경찰 조사에서 사고 직전 다른 차들을 추월하며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고 했다. 앞서가던 버스가 자신이 주행하던 차선으로 들어오는 걸 발견하고 이를 피하려 차선을 바꾸다가 멈춰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황민은 추가 조사에서도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변호사 조력을 받지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당시 영상 자료 등을 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한 상태다. 분석 결과를 받으면 다시 황씨를 불러 2차 보강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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