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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남편 황민 구속영장 신청…블랙박스 영상엔 음주운전·칼치기 '아찔한 질주'

박해미 남편 황민 구속영장 신청…블랙

배우 박해미의 남편인 황민(45)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경찰이 수사 중이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씨가 몰고 가던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아 스포츠카에 타고 있던 5명 중 A(20·여)씨와 B(33)씨 등 2명이 숨지고 황씨를 비롯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인터뷰하는 박해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만취 상태로 차를 몰아 뮤지컬 단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45)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해결하는 데 핵심 역할로 기대를 모았던 블랙박스에 대해 “내부 음성이 녹음되어 있지 않아 생존자들이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해야 정확한 경위 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 황 씨의 차는 앞선 차들을 추월하며 빠르게 도로를 질주했다. 사고 직전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이동한 뒤 바로 앞을 달리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갓길로 핸들을 틀었다. 이때 갓길에 주차된 25톤 화물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들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황 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상태에서 자신의 차인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배우 A(20·여) 씨와 B(33) 씨 등 2명이 사망했다. 또 황 씨 자신을 포함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황 씨는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를 함께 꾸리고 있다. 배우인 차량 동승자들은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이다.


박해미는 지난 28일 서울 디큐브센터에서 열릴 자신의 새 뮤지컬 출연작 ‘오! 캐롤’ 프레스 콜에 불참했으며, 이날 예정된 첫 공연도 다른 배우가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미는 남편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소식과 단원 2명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오열했으며 차량 사고로 인한 모든 피해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듭 사과와 위로의 말을 남겼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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