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대통령, U-20 월드컵 응원차 폴란드行’ 보도에 “검토도 안했다”
-“예정대로 16일 귀국”
북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
청와대는 14일 ‘북유럽 3국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대회 결승에 오른 한국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폴란드를 방문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U-20 결승전 응원을 위해 폴란드를 방문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폴란드 방문을 검토한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며 “문 대통령은 예정대로 16일 귀국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 관계자도 관련 기사 진위를 묻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날 한 언론은 문 대통령이 남자 축구 최초로 FIFA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북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예정에 없던 폴란드 방문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가 맞붙는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결승전 16일 오전 1시(현지시간 15일 오후 6시)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순방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유람선 침몰 사고로 우리 국민 다수가 피해를 본 헝가리에 들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외교 일정상 어렵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마지막 순방지인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14일 오전 공식 환영식과 스웨덴 의회 의장을 면담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해 오후엔 14일 스웨덴 의회에서 ‘스웨덴 비핵화 사례로 본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연설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에릭슨사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친선전 및 5G 기술시연도 관람할 예정이다.
이어 15일 오전엔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회담한 뒤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스웨덴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뒤 6박 8일간의 북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