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 아닌 무시 많이 당해"‥'당나귀 귀' 솔라, 마마무 데뷔→상처 고백
마마무 솔라가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마마무 솔라, 김기태, 현주엽의 사장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솔라는 컴백을 앞두고 안무 연습에 돌입했다. 화사는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고, 다른 멤버들끼리 연습을 먼저 시작했다. 20분 늦게 도착한 화사는 미안함을 표하며 바로 연습에 돌입했다.
화사는 "저의 최고의 단점을 말하라 하면 지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솔라는 "처음엔 저도 어리니까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왜 지각해!' 하면 화사는 '왜 언니는 나한테만 그래' 했고 서로 울기도 했다"면서도 "그러고 나서는 금방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면서 화해했었다"고 찐자매 케미를 뽐냈다.
솔라는 높은 텐션으로 지친 멤버들을 이끌었다. 문별은 "본인으로서 너무 혹독한 것 같다. 제가 '언니는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 이런 말을 많이 한다. 그럼 나도 힘든데 절제가 안된다고 하더라"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후 솔라는 소속사를 직접 방문. '마마무 팀'의 컴백 준비 상황을 직접 체크하기도 했다. 솔라는 "제가 유튜브 채널도 하고 그러다보니 직원들이 장난식으로 용대표라고 부른다"고 회사 내 명칭을 밝혔다. 또한 솔라의 화이팅 넘치는 말들과는 달리 직원들의 조용히 업무에만 집중했고 "원래 좋은데 저 날은 카메라가 있어서 그렇다. 카메라 없을 때는 난리난다"고 해명했지만, MC들의 "여기 사장님들도 다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라는 회사 중진들과 한 자리에 모여 데뷔를 앞두고 있는 걸그룹 퍼플키스의 주간 평가에 참여다. 이상호 이사는 "원래는 월말 평가를 하는데 데뷔가 목전에 오면 주간 평가를 한다. 연습생을 평가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마마무 동생 그룹이 될 '퍼플키스'는 긴장한 모습으로 준비한 노래와 퍼포먼스를 마쳤다.
소속사 이사와 부장은 퍼플키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솔라는 노래와 춤을 얼마나 연습했는지 물었고 "사실 이 무대만 봤을 때는 다른 점을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음악방송에서 다른 분들의 무대도 많이 봤지만 퍼플키스만의 차별점을 솔직히 잘 모르겠다. 지은 씨는 연습을 좀 더 하셔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중진들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한 솔라는 퍼플키스 멤버들과 둥글게 앉아 좀 더 가까이서 조언을 해줬다. 솔라는 "데뷔 직전에 기분이 이상했다.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되는데 무서웠다. 많이 힘들었었다. 비주얼적으로 완벽하지 않다보니까 '쟤네는 안될 것 같아. 망할 것 같아. 무대를 정말 잘해야할 것 같아'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었다. 사람들에게 무시 아닌 무시를 많이 당했었다. 나중에 대표님께 들었는데 데뷔하기 전에 외부 관계자들에게 저희를 소개해주셨는데 하나같이 '쟤네 망할 것 같은데?' 라고 하셨다더라. 키도 작고 아이돌스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멘탈이 진짜 중요한데 지은 씨는 좀 약해보인다. 저도 그 나이에 데뷔를 했었다. 또래 친구들은 취업하고 길을 찾고 있는데 저는 연습생 신분이지 않나. 멘탈이 많이 흔들렸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솔라의 솔직한 속마음과 후배들만을 위한 조언은 시청자들의 뭉클함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헤럴드POP=박서현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