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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만 서면 에너지 넘쳐"..'라디오쇼' 홍진영이 전한 #행사 #악플 #언니 #송가인

헤럴드경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가수 홍진영이 명불허전 '행사의 여왕'다운 입담을 과시했다.


2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서는 가수 홍진영이 출연했다.


오프닝부터 박명수는 "오늘따라 기운이 없다"며 추워진 날씨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예계에 안 좋은 일들이 생겨서 마음이 안 좋다"고 해 고인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어 홍진영이 게스트로 등장했고 박명수는 "미모가 여전하시다"며 "오늘 차분한 모습"이라고 홍진영을 맞이했다. 그러자 홍진영은 "BGM이 차분해서 차분해진다. 시사프로같다"고 차분한 분위기를 언급했고 박명수는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너무 까불 수는 없다"고 답했다.


홍진영은 미모 비결에 "잘 먹고 잘 자고 피부과 잘 다닌다. 30대 중반이라 당연히 관리 해야 한다"며 "(피부과에) 시간 있을 때마다 가는 편이다. 많이 갈 때에는 일주일에 3번 정도 간다"고 솔직하게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야외가 추워지는 요즘 같은 때에는 오전이 비수기라고. 그는 "오후에는 아무래도 바쁘게 살고 있다"며 바쁜 시기를 묻는 질문에 "골고루 바쁘다. 철이 없다. 저한테 철이 있는 건 머리 색깔밖에 없다"고 했다.


홍진영에게 따라다니는 애칭은 '행사의 여왕'. 그는 이에 대해 "사실 그건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것 같다. 방송에서도 열심히 해서 잘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행사에서도 골고루 보여드리면 뭐든지 열심히 한다고 생각해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이어 "행사와 방송이 겹치면 방송을 한다"며 "페이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고 만약 오빠 라디오와 마라톤 행사가 있었으면 저는 오빠와 친분이 있으니까 당연히 여기를 나온다"고 자신의 출연 기준에 대해 설명해 박명수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홍진영은 최근 행사 개수를 많이 줄였다고.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많이는 했었는데 올해부터는 제가 많이 줄였다. 건강에도 위험 신호가 와서 건강 챙기면서 공연하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진영은 "그 전날 공연이 3개가 있었으면 다음 날은 한 개만 잡는 식이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두번은 무조건 쉬려고 한다. 30대 중반이 딱 되니까 몸이 느껴진다. 밤을 새우면 돌덩이를 얹은 것처럼 너무 힘들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 달 수입에 대한 질문에는 박명수의 도움을 받아 "제가 다니는 피부과는 DC가 거의 안 된다. 피부과를 내 돈 내고 갈 정도 된다"고 답하기도.


그는 행사에 대해 "고마운 존재"라고 밝혔다. 그는 "노래 부르는 게 너무 좋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그래서 관계자분들이 '신인 때랑 어쩜 그렇게 똑가냐'고 하시는데 무대만 올라가면 에너지가 넘친다. 저는 노래를 부르는 게 너무 좋다"며 "실제로 무대에서 쓰러진 적도 있다. 갑자기 약을 잘못 먹어서 위경련이 나서 쓰러졌다"고 회상했다.


홍진영은 악플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악플도 관심이라는 생각을 햇다. 지금도 댓글을 다 본다. 그런데 한 살 먹을수록 달라지더라. 상처를 안 받을 줄 알았는데 상처를 받더라. 생각 안한다고 해도 사실이 아닌데 사실인 양 남겨지는 것들을 보면서 스크래치가 났다. 제가 우울하지는 않은데 상처를 받더라. 본인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만 더 생각을 해주시고 댓글을 남겨주시는 게 어떨까"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무조건 법적으로 처벌 받아야 한다. 그 때 조금 정신 차릴 거다. 형사적으로라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악플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소신을 전했고 "다시는 그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주변에서도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어제(24일) 있었던 비보를 언급했다.


또한 "언니가 살을 많이 뺐다. 살려고다. 너무 무게가 많이 나가면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서 건강하게 살아야 해서 겸사겸사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언니 홍선영의 근황을 대신 전하기도.


마지막으로 그는 "홍진영에게 송가인이란"이라는 질문에는 "트로트계의 보배다. 예전부터 기자분들이 여쭤보시면 항상 그런 후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었다. 트로트 시장이 죽어가기 때문에 그런 친구들이 나와주면 너무 좋지 않나.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또 다른 친구들이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꿀 수 있지 않나. 너무 좋다"고 해 남다른 트로트 사랑을 드러냈다.


홍진영은 "처음부터 생각하는 것보다 쉽지는 않을 거다. 저 역시도 신인 때에도 그랬고 어떤 직업군이든 처음 시작은 힘들다. 하지만 열심히 연습하시고 꿈을 좇아간다면 좋은 일들이 있을 거다. 중간에 포기하지 마시고 꿈을 꼭 이루셨으면 좋겠다"고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애정 가득한 조언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헤럴드POP=천윤혜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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