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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먹는거네, 퉤!’… 고래가 다이버 삼키려다 뱉어

‘못먹는거네, 퉤!’… 고래가 다이버

[온라인영상 캡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한 다이버가 고래한테 먹힐뻔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남아공 엘리자베스 항구 인근에서 다이빙 투어를 하던 레이너 쉼프(51)가 거대한 브라이드 고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지만 고래가 뱉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


쉼프는 “갑자기 주변이 깜깜해지더니 엉덩이 쪽을 뭐가 꽉 물었다”며 “무서워할 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래가 삼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고 숨을 참고 있으면 고래가 뱉어낼 것이라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이 고래는 쉼프의 예상대로 먹이가 아니란 것을 깨닫자 곧 그를 뱉어냈다. 쉼프는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 곧장 헤엄을 쳐 도망갔다.


브라이드 고래는 20세기 초 남아공에 고래잡이 기지를 건설한 노르웨이인 요한 브라이드의 이름을 딴 고래로, 대서양과 인도양, 태평양 등 전세계 바다에서 발견된다. 최대 17m까지 자라며 무게는 40t에 달한다.


주로 크릴새우나 새우 등을 먹기 때문에 쉼프가 실제로 고래밥이 될 가능성은 적었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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