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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길 곳 없었다"..'인간극장' 안소미, 딸과 '개콘' 출연한 속내(ft.남편 손편지)

헤럴드경제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안소미가 딸과 함께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10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이겨라 안소미' 편이 방송돼 안소미의 일상이 그려졌다.


안소미는 지난 2018년 김우혁 씨와 결혼해 딸 로아 양을 두고 있다. 출산 후 안소미는 딸과 함께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기도. 그는 이에 대해 "로아를 낳고 빨리 방송은 복귀하고 싶었다. 돈을 벌어야 해 데리고 출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맡길 곳도 없었다. 첫날은 자랑삼아 데려갔는데 다들 너무 귀엽고 예쁘다고 해주더라. 그렇게 다음날도 데려가고 자연스럽게 같이 출근하게 됐다"며 "그러다가 하루는 제작진에게 솔직하게 '아이 때문에 일하는 게 힘들다'고 얘기하니' 같이 무대에 올라가는 건 어떻겠냐'고 하더라. 바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소미의 남편 김우혁 씨는 아내를 위해 하던 일을 그만두고 집안일과 육아를 도맡아 하고 있었다. 그는 "많이 힘들었다. 안소미가 나가기만 하면 로아가 너무 불안해했다"며 로아가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것에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딸과 함께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찾으면서는 "사실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오는 건 엄청난 부담이었다. 아내가 남편 직장에 아이를 데려오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냐. 남편이 아내 직장에 아이를 데려온다는 것도 마찬가지다"라고 털어놓기도.


김우혁 씨는 여러 고충이 있었지만 아내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컸다. 특히 그는 안소미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하기까지 했다. 김우혁 씨는 안소미에게 생일상을 준비하는가 하면 꽃다발과 선물을 챙겨주고 손편지까지 썼다. 그는 "오랜만에 손편지 써본다. 육아 핑계로 일 그만두고 로아를 돌보며 나도 모르게 마음 한편에 쌓인 게 있었나 보더라"며 "조금 더 노력하고 여보를 아끼고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이 많다. 겁나게 아끼고 사랑한다. 생일 축하한다"고 안소미에게 달달한 고백을 했다. 이에 안소미는 남편의 진심에 감동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헤럴드POP=천윤혜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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